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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짝 심리학 - 현대 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3인의 천재들 ㅣ 한빛비즈 교양툰 7
이한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4월
평점 :

2020-64 <할짝 심리학(이한나 지음/한빛비즈)>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심리학
B급 감성 충만한 심리학 겉핥기!
결코 심리학의 이론으로 머리를 쥐어싸맬 이유가 없는 책.
현대 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3인의 천재에 대한 헌정과 디스의 교차!
변태 프로이트,
루저 아들러,
오컬트 마니아 융
전공필수과목이었던 <교육심리학>의 승질(?)났던 기억.
온갖 나 잘난 학자들과 이론들의 끝없는 릴레이.
프로이트, 융, 피아제, 비고츠키, 에릭슨, 콜버그, 셀먼, 호프먼, 매슬로, 스키너, 행동주의, 인지주의, 구성주의,,,,
대학 졸업과 함께 심리학과는 담을 쌓고 살게 되었다.
그러다 만난 《할짝 심리학》
노란색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책장을 넘기자마자 등장하는 반가운 만화컷.
일단 합격.
심리학에 대한 부담은 시작부터 안녕!

변태, 근엄, 진지로 정의내린 지그문트 프로이트.
계몽주의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인간의 이성을 추앙하던 시기.
인간 이성의 내면에 존재하는 무의식과 억눌린 성(性)에 대한 고찰을 강조한 파격주의자.
무의식, 꿈의 해석,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원초아vs자아vs초자아

대학 다닐 때는 못들어보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알프레드 아들러.
‘열등 콤플렉스’는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 루저.
구루병과 수레에 두 번 치인 교통사고와 폐렴 속에서도 열등감에 굴복하지 않고 의사로 성장한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제자가 아닌 동료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는 저자의 명령!

전문가들도 그의 이론을 쉽게 설명할 수 없다는 오컬트 마니아 칼 구스타프 융.
부르크휠츨리 정신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던 융은 정신장애 치료를 위해서 무의식을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생각이 통했던 프로이트와 인연을 맺게 된다.
그러나 무의식을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로 결별하게 된다.
아니마, 아니무스, 페르소나, 그림자의 화해, MBTI

인간이 일생을 통해서 추구해야 할 일은 타고난 전체성을 되도록 최대한 살리고, 분화된 것을 일관성 있고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이다.
뿔뿔이 흩어져 제멋대로 움직이며 갈등을 일으키는, 즉 여러 체계로 분화되어 분열된 성격은 건강하지 못한 성격이다.
자기(self)가 성격의 중심이자 전체다. -칼 구스타프 융.
심리학에 대한 고리타분한 편견을 바사삭 부셔버린 #할짝심리학
병맛의 지평을 심리학까지 활짝 열어버린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