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데이비드 로완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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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4 <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데이비드 로완 지음/쌤앤파커스)>

파괴하는 자만이 새로운 제국을 짓는다.

 

문샷 팩토리moonshot Factory: 문샷은 달 탐사선 발사라는 뜻으로 달을 탐구하기 위해 망원경을 개선하는 대신 아예 달 탐사선을 만든 것처럼 혁신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실리콘 밸리에는 창조적 파괴 문화와 가장 안전한 내기가 아닌 최상의 내기를 건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지요. 사실 실리콘 밸리에서 지적받아야 할 부끄러움은 홈런 대신 도루로 이기려고 인생을 낭비하는 겁니다.” -아스트로 텔러(구글의 문샷 캡틴)

 

우버와 에어비앤비를 통해 우리는 혁신을 보았다.

택시 한 대 없는 세계 최대의 택시 회사와 호텔 한 채 없이 세계 최대의 숙박업체가 된 두 기업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프레임을 부숴버리는 혁신 기업의 능력을 경험했다.

또한 타다 금지법의 통과를 보면서 혁신이 이루어지기 위한 사회적 토양의 중요성도 실감했다.

기존 택시업계의 반발은 역사적으로 언제나 존재해왔던 일이다.

산업혁명기 영국의 붉은 깃발법처럼 혁신과 변화에 대한 저항은 항상 존재했다.

변화와 혁신의 물결은 순간순간은 저항에 밀려 사라져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결국에 인류는 혁신을 이루어내고 그에 적응하며 생존해왔다.

   

 

연봉과 지위는 자율성(스스로 정한 방식으로 일하는 자유), 숙련(기술을 향상시킬 기회) 그리고 목적(의미 있는 무언가의 일부가 되고 싶은 소망)보다 훨씬 효과가 떨어지는 동기이다. -다니엘 핑크, 드라이브중에서

 

기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신나게 읽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를 능가하는 혁신 기업들이 이렇게나 많구나!”하며 감탄하며 읽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혁신 기업과 정부 조직, 심지어 국가들을 탐방하고 CEO와 리더들을 인터뷰하며 기록한 이 책은 건물주와 공무원이 희망직업 1, 2위를 다투는 우리의 현실에 큰 울림을 준다.

 

수많은 실패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혁신적인 일을 하려고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탓하고만 있기에는 세계의 변화는 급격하다.

급격하다 못해 파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Disruption 붕괴, 분열, 중단, 혼란

디스럽션은 쉽게 표현하면 기존의 것들을 무너뜨리는 것을 말한다. 더 간단히 말하면 파괴!

이 책의 제목 Disruptors를 교란자로 옮기셨는데 나는 파괴자로 생각하면서 책을 읽으니 이해가 빨랐다.

 

혁신은 단순히 돈을 주고 사는것이 아닙니다. 혁신은 문화 변동이죠. 뒤로 열 걸음을 돌아와 실제로 문제를 다뤄야 합니다. 우리 팀에서 보이는 모든 것은 다 필요에 따라 태어난 겁니다. -크리스 린치(DDS 미국 국방부 디지털 서비스 국장이자 창설자)

  

  

이미 미래를 살고 있는 시장의 교란자들, 그들이 알려주는 14가지 교란의 기술

Autonomous / 좋은 질문을 던지고 적절한 사람끼리 이어준다면

Receptive / 해적처럼 싸우고 용병처럼 떠다니는 법

Service / 관점만 바꿔도 기회의 문이 열린다

Abandon / 비현실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Trust / 세상의 모든 진입 장벽은 사라졌다

Prospect / 정부도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

Platform / 전 세계에서 유니콘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나라

Reinterpretation / 소프트웨어계의 거인, 제조업을 재해석하다

Data / 파리 날리던 시골 소매점이 어떻게 전 세계 전자상거래 허브가 되었을까?

Chance / 왜 성공한 사람들은 그저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가?

Reconstitution / 개를 산책시키면 티켓을 주는 항공사

Ecosystem / 460개 스타트업과 공생하는 생태계를 만들다

New Technology / 대화하는 냄비와 블록체인 전화기

Extend / 역발상으로 사업모델 확장에 성공하다

 

이제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 국가입니다. 에스토니아는 이미 전자시민권으로 세계 각국의 모든 블록체인 개척자를 지원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들은 에스토니아에 발을 딛지 않고도 우리의 디지털 인프라로 미래를 세워 나갈 수 있습니다. - 2016년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대통령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답은 간단하다. 바로 다름이다. 다양한 창의력 이론이 존재하지만 이들 모두가 공유하는 유일한 교리는 전혀 상관없이 보이는 것을 나란히 놓은 구조에서 창의성이 나온다는 점이다. 다름을 최대화하는 최적의 방식은 연령과 문화 학문을 섞는 것이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MIT 미디어 연구소 설립자)

 

어느덧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혁신이 일상화되고 보편화한 시대이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과연 혁신과 어울리는가?

안정적인 직장을 추구하고, 성공보다는 실패하지 않는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혁신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다.

우리의 조직과 기업, 나의 생활을 혁신으로 이끌기 위한 공부와 경험을 해야 할 때다.

 

다름을 인정하고 실패를 허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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