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토론! - 이슈와 친해지는 20가지 찬반 논쟁 토론하는 10대
김범묵.박정란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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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1 <거침없이, 토론!(김범묵, 박정란 지음/북트리거)> #청소년인문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비판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입시 위주의 교육과 일방적·획일적 수업 방식을 꼽는다.

그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수업 참여가 강조되고 있다.

교사의 일방적 강의식 수업보다는 학생 스스로 수업 내용을 확인하고 발표하는 수업이 늘어났다. 모둠 활동, 프로젝트 수업, 거꾸로 학습법 등 다양한 수업의 형태가 적용되었으며 교실에서 가장 많이 적용된 수업이 바로 토론 수업이다.

 

<거침없이, 토론!(김범묵, 박정란 지음/북트리거)>은 토론 수업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문화, 과학, , 사회 네 가지 분야에 대한 20가지 이슈가 제시된다.

각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후 토론 전에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게 한 후 QR코드를 통해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한다.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정한 이후 각각 찬반의 근거를 두 가지씩 제공한다.

주제를 확인하고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입장을 정리하며 토론을 갈무리한다.

 

특정 주제와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은 학생들의 발산적 사고를 유도하며 메타인지를 높이는 수업이다.

토론 수업은 주제에 관해 탐구를 하고, 자신의 견해를 정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하고, 발표하는 활동은 인출 효과가 아주 높은 활동이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의 원리도 배울 수 있다.

 

어른들의 걱정과는 달리 실제 토론 수업을 진행하면 장난끼 많은 학생의 모습에서 진지한 토론자의 모습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을 끊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찾아보기 어렵고 말투로 경어체로 바뀐다.

토론 수업을 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민주적 태도를 기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주제의 내용이 학생들의 관심에서 먼 주제이거나 너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토론이 겉도는 경우도 확인된다.

 

토론 수업을 하기 위한 필수적 준비물이 바로 주제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자기주장의 근거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정보를 확인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통해 논란이 되는 쟁점의 양 측면을 좀 더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문제의 본질에 근접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학생들에게만 유익한 책은 아니다. 우리 사회를 둘러싼 이슈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자신의 견해와 반대에 있는 사람들의 주장을 경청하는 것,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입장의 차이를 좁히려고 노력하는 것, 그 과정에서 풍성하고 균형을 갖춘 지식과 태도를 키워나가는 것.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필수적인 지식과 태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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