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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김성회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평점 :

2020-26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김성회 지음/쌤앤파커스)>
서로를 들여다보고 이해하게 해주는 다초점렌즈 같은 책
최근 밀레니얼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뒤잇는 Z세대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새로운 세대에 관한 관심과 더불어, 우리 사회와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의 파괴력이 우리의 시선을 끌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와 함께 각각의 이슈에 대해 MZ세대(밀레니얼 세대 + Z세대)를 설명해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전 세대와의 비교이다. 사회학에서 사용하는 비교론적 관점을 통하여 MZ세대의 특징을 서술한다.
동시에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의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세대 간의 소통과 이해를 돕고 있다.
MZ세대가 ‘충실, 절실, 성실’의 3실이 부족하다고 비난한다면 선배 세대의 착각일 수 있다. 이들은 고민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목표와 방향이 다를 뿐이다. MZ세대는 성공보다 성장, 조직보다 일 자체의 의미에 집중하고, 양보다 질적 평가를 더 중시한다. -p96

우리나라 최고의 리더십 코칭 전문가인 저자의 통찰력과 설득력 있는 서술은 현장의 소리들을 제대로 전달해주고 있다.
또한, 도표를 통한 설명은 세대별로 어떻게 결이 다른지 각 세대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직장이건 학교건 가정이건 어떤 공동체에서든지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 MZ세대가 함께 한다면, 서로를 이해하기 원한다면, 세대 간 평화를 원한다면 강추하는 책이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차이만큼이나 사무실 내의 세대 차이도 크게 나타난다.
겉으로는 잠잠하고 평화로운 상태지만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전쟁통인 곳들도 많다.
서로에 대한 몰이해, 오해, 섭섭함, 무시들이 가득한 사무실은 성과나 자아실현은 커녕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은 곳이 되어 버린다.
세대 간 ‘다름’은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이 아니라 다양성 조화를 위한 천혜의 기회다.
세대 간 이질성은 양손 들고 환영해야 할 큰 기회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직 충성심, X세대의 합리적 개인주의, 밀레니얼 세대의 디지털 능력과 글로벌 마인드는 그 어느 시대에도 한 지붕 아래 공존한 적 없었던 강점들이다. -<3세대의 전쟁과 평화, 기회인가? 위기인가?> 중에서

각자 살아온 시대적 배경과 문화, 사고방식이 다른 것은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다르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가?
사무실의 헤게모니가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떠나가고 있으면서 기성세대는 세대 간 불통의 핵심으로 몰리고 있고 그들의 경험은 축적이 아닌 퇴적의 청산 대상이 되고 있다.
심지어 무조건 꼰대로 몰리는 현상들이 노장들의 어깨를 처지게 만든다.
그러나 꼰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꼰대라는 말을 무분별하게 남발하며 무조건 반발하고 귀부터 막고 보는 역 꼰대 현상 역시 문제다.
직장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베이비부머 세대: 생계(밥값), “Be Ambitious”
X세대: 생존(몸값), “Career Up”
MZ세대: 생활(돈값), “Show me the money”
야단의 추억
베이비부머 세대: (기준) 결론, 코드 (인식) 얼차려, 야단 맹신
X세대: (기준) 동감 (인식) 야단 불신
MZ세대: (기준) 진솔함, 맥락 (인식) 피드백, 조언
인간관계의 의미
베이비부머 세대: 전우애(본드), 공존공영
X세대: 개인 존중(조각), 각자 별개
MZ세대: 전략적 제휴(포스트잇), 따로 또 같이
저자가 추천하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유의할 점
1 목소리 톤이나 볼륨만이라도 조금 낮춰보자. 밀레니얼은 윽박지르기보다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것에 익숙하다.
2 공감력을 기르자. 약점 분야에 도전해 공감력을 기르자.
3 핑계 말고 설명을 하자.
4 후배에게 자신이 살아온 세월에 대해 하소연하지 말자.
선배 세대는 조직 생활에서 상사와 조직에 대한 불만이 컸다면 MZ세대는 거기다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졌다. 불만은 못 된 상사 때문에 생기지만, 못난 상사 때문에도 생긴다. 상사는 내 10년 후 모습 ‘미리보기’인데 저 사람처럼 되면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열정은 번아웃, 월급은 로그아웃’, 벌써 인생 삼진아웃 직전이라는 이들에게 선배 세대의 열정 운운은 짜증만 유발한다. 그들의 추레한 모습은 자신들의 미래를 ‘미리보기’ 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 적어도 선배 세대들이 돌이켜 자신들의 신입사원 때 시절을 ‘다시보기’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p122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생활해야 하는 구성원에 대한 이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전에도 그랬으니....’하며 뭉개지 말자.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벌써 20년째다.
이제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되는 세대에게 역할을 넘겨주자.
꼰대 말고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 새 세대와 소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