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불꽃의 불꽃 튀는 성인식 - 성(性) 상식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 뻗쳐서 쓴
김불꽃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0-13 <김불꽃의 불꽃튀는 성인식(김불꽃 지음/한빛비즈)>

성 개념 제대로 탑재해주는 21세기형 성교육 지침서

50대에게 성교육의 기억은 거의 없다.

그저 생물 시간 생식단원에 얼핏 배운 내용과 생식기의 그림을 보고 쑥스러워하던 기억 정도.

미국판 선데이 서울을 구해 돌려보면서 나름 자기 주도적 성교육을 했던 시절이었다.

요즘은 어떤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게 많이 바뀐 것 같지는 않다.

자녀들이 커가면서 나도 모르는 성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나? 그러다 어영부영 지나가게 되는 자녀에 대한 성교육. 학교에서는 가정으로, 가정에서는 학교로 서로 미루기하는 것은 아닌지.

 

그러다가 만난 오늘의 책 김불꽃의 불꽃튀는 성인식

뭔가 나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것 같은 인상을 팍팍 준다.

성교육에 대한 생물학적 접근이 아닌 현장교육학적(?) 접근이 너무 맘에 든다.

욕설이 팍팍 등장해서 깜짝깜짝 놀라기는 하지만 10대 청소년들이 느끼기에는 편하지 않을까?

  

  

피할 수 없으면 즐기지 마라

질외사정, 생리 중 성관계 따위가 피임법이라고 처 믿고 있는 녀석들도 있는데, 그러고도 네 가 사람이냐?

어디서 개소리를 형이상학적으로 주워 처 듣고 와서는 기하학적으로 처 내뱉어버리는 새끼들은 오체분시를 면치 못할 것이야. -p86 <피임> 중에서

 

자 지금부터 딱 세 가지만 기억해라.

위생, 안전, 피임.

10대 청소년들의 성병이 급증하고 있다.

가급적 서로의 집이나 안전한 장소에서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너희들의 건강한 성생활을 응원한다. -p110 <성관계> 중에서

 

각 장의 주제에 대한 느낌이 확 들어오는 개념 설명 이후 <나는 부모다>, <나는 성인이다>, <청소년 편>, <아동 편>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친절함과 효율성!!

산부인과 전문의의 감수를 받은 전문성까지!!

 

남녀 둘 중 어느 하나만의 책임이 아니다.

100세 인생을 사는 자들이 앞으로 100세 인생을 살 한 생명체를 품고 함께 기르는 것이다.

이렇듯 임신이란, 마냥 아름답고 신성하기만 한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냥 위협적이고 무섭기만 한 일도 아니다. -p120 <임신> 중에서

 

PART 1 이차 성징 편, PART 2 성관계 편도 유익했지만,

PART 3 성범죄 편은 부모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 가득했다.

 

상대방이 니 언행으로 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눈과 아가리를 앙 다물어라.

그리고 상대방이 니 언행으로 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삐빅- 성휘롱입니다.” -p163 <성희롱> 중에서

 

사랑이라는 이유로 모든 행위가 정당화되지 않는다.

스토킹을 짝사랑과 착각하지 마라.

스토킹은 범죄다.

지속적이고 끈질긴 연락부터 시작해서 도청, 도촬, 무단 가택침입, 기타 등등.

저 따위 것들에 열과 성을 다할 시간과 용기가 있으면 정상적인 사고로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정상적으로 다가가라. 이 미친 XX들아. -p223 <스토킹 & 데이트 폭력> 중에서

 

이 책으로 자녀에 대한 성교육의 고민은 해결!!

자녀들에게 추천해줄 좋은 책을 만났다!!

땡큐~ 김불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