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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2020-9 <해빗(웬디 우드 지음/다산북스)>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HABIT 습관.
제목을 보고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고쳐서 성공했다는 파워블로거의 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구성원들의 습관을 새롭게 해서 성과를 올린 리더나 CEO의 글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의 행동을 30년간 연구해 온 정통 심리학과 교수다.
인간 행동의 지속성에 관해서 신경과학·인지심리학·행동동기론 등을 30여 년간 연구했으며, 그와 관련한 수천 건의 실험을 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 삶의 43%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는 습관의 정체와 성질을 설명한다.
2부는 이 책의 핵심으로 ‘습관 설계 법칙’ 5가지를 설명한다.
3부는 습관을 통한 삶의 변화를 설명한다.
“변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끝까지 지속하는 사람은 왜 적을까?”
‘시작’보다 ‘지속’이 더 특별하다.
의지만으로는 지속할 수 없다.
습관 설계 법칙 1 * 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재배열하라 / 늘 동일하게 유지되는 안정적인 상황을 조성하라.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먼저 상황을 정리하라.
습관 설계 법칙 2 * 적절한 곳에 마찰력을 배치하라 / 좋은 습관으로 향하는 마찰력은 줄이고 나쁜 습관으로 향하는 마찰력은 높여라.
=위치는 가장 강력한 마찰력이다.
습관 설계 법칙 3 * 나만의 신호를 발견하라 / 행동(반응)을 자동으로 유발하는 자신만의 신호를 찾아라.
=습관은 늘 똑같은 신호에 반응한다.
습관 설계 법칙 4 * 행동과 보상을 긴밀히 연결하라 / 언제나 기대 이상으로, 신속하고 불확실하게 보상하라.
=보상이 없이도 작동한다면 그것이 습관이다.
습관 설계 법칙 5 * 마법이 시작될 때까지 이 모든 것을 반복하라
=행동이 행동을 부른다.
=반복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라.
샤워나 옷 입기 같은 일상적 행동의 88%는 의식적 자아의 개입 없이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일과 관련된 행동 중에서는 55%가 습관적이었다.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구기 종목 등 격한 신체 활동에서는 약 44%가 습관적으로 행해졌다. 소파에 앉아 있기 등 휴식과 관련한 생동에서는 48%가 습관이었다.
성공하는 사람, 과업을 항상 달성하는 사람, 충동에 휘둘리지 않고 일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의 의지력과 끈기를 과신하지 않는다.
그들은 ‘목표’에 집중하지 않고 ‘상황’에만 집중한다.
습관은 목표에 집착하느라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의식적 자아의 개입을 차단하고 습관에 그 자리를 내어주면 우리는 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둘 다 자신의 임무와 위치에 어울리는 의상을 택했고 그것을 고수했다.
“나는 될 수 있는 한 결정하는 일을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뭘 먹고 뭘 입을지에 대해 결정하길 원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결정해야 할 다른 일이 너무 많거든요.” -버락 오마바
“나는 이 사회에 최대한 봉사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 합니다.” -마크 저커버그
우리는 지금까지 삶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능력이 의지력이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충분히 합리적이지도 않고 인간의 의지력이라는 것이 대단히 나약하다고 지적한다.
내가 선택한 리추얼. 불확실성과 상실감으로 스트레스가 가득한 시기에 정교하게 설계된 반복된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감정을 다스리고 자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넛지Nudge와 습관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강제하는 대신 환경을 재조정함으로써 목표에 좀 더 쉽게 도달하고, 어떤 일을 결정하기가 훨씬 편해진다는 점에 있다.
우리는 상황, 신호, 마찰력, 보상 등 지금까지 배운 습관 설계 도구를 활용해 가장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를 통해 얻게 될 이익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좀 더 많은 목표를 좀 더 쉽게 이룰 수 있다.
둘째, 나는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삶을 단순하고 고요하게 운영할 수 있다.
내가 실패하는 것,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 내면의 충동과 세상의 욕망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는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내가 처한 환경이 조작되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우선 자신을 용서하라고 이야기한다.
나를 둘러싼 상황을 바꿔 삶을 더 쉽게 만들어라.
움켜쥔 삶을 내려놓는 순간 습관의 마법이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