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을 용기 -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한 가지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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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41 <벌거벗을 용기(김경록 지음/흐름출판)> #자기계발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한 가지

2031831. 그날은 나의 퇴임 예정일이다.

십여 년 남은 퇴임을 준비하기 위해 막연하게나마 공부를 시작했다.

독서 마라톤이라고 이름 붙인 책 읽기를 먼저 시작했다.

27년 동안 사회 과목에 대한 수업만 하다 보니 나의 지식이 고갈되었고, 현재의 변화에 대한 설명에도 한계를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2017년 시작한 나의 독서는 작년과 올해 독서 마라톤의 성공을 거두며 나의 일상으로 정착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으며 세상의 움직임과 그 원리들을 배우는 중이다.

그러다 만난 책이 바로 벌거벗을 용기

 

환갑잔치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는 100세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현재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제시하는 노후 준비에 대한 다섯 가지 핵심 전략을 담고 있다.

성찰, 관계, 자산, , 건강

노년의 인생은 이전의 인생과는 다른 인생이다. 한 해 두 해가 청년기와 장년기의 세월과 같지 않음을 깨닫고 준비해야 한다.

건강, 관계, , 일과 관련해 길어진 수명에 맞게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한다.

자신과 자신의 노년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준비하는 것.

그것이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최고의 전략일 것이다.

 

영국의 계관시인인 알프레드 테니슨이 쓴 <참나무>에서 가져온 제목은, 벌거벗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노후의 나력(裸力)을 키워가기 바라는 저자의 바람을 담고 있다.

잎과 꽃은 없더라도, 자신의 사회적 직함과 경력과 명예를 모두 내려놓고 진짜 나로 살아가는 멋진 노년을 기대하는 저자의 희망이 드러나는 제목이다.

 

성찰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살다 보면 경험과 지식이 늘어나는 만큼 회한도 쌓인다. 켜켜이 쌓인 회한들과 화해해야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 명함, 책임, 자존심은 내려두고 진짜 나를 만나자.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기에는, 그때그때 기분대로 살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아름답고 귀하다. 정신없이 살았던 내 삶의 목적과 의미를 채울 수 있는 시기가 노년이라고 생각한다.

노년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관계와 학습도 필요하겠지만, 그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인생 후반전이 긍정의 모습을 띠기 위해서는 전반전의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타인과의 연결, 자신의 유능감, 자율성, 참여 등과 관련된 내재적 속성의 활동을 많이 해야만 후반전이 행복해진다.

작은 것에서라도 나의 역할을 가져보는 것.

가족과 직장에 집중되었던 책임과 역할을 사회로 돌리는 것.

필생의 과업에 도전해보는 것.

 

관계 당신 말이 옳소

사회에서는 벽에 부딪히고, 집에서는 겉돈다. 인간관계는 좁아져만 간다. 나이 들수록 사람이 어렵다. 존중받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말에서 시작하자. “당신 말이 옳소!”

 

무엇보다 핵심 관계망인 부부 관계를 견고히 해야 한다.

나이 들수록 관계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관계망을 보살피고 확장하면 노후에 좋은 쉼터를 얻을 수 있다.

 

세상에 대한 관심을 끊지 말 것.

봉사 활동을 늘릴 것.

먼저 연락할 것.

4대 관계망(부부, 자녀, 친구, 사회관계)을 재편할 것.

 

자산 마지막까지 잘 먹고 잘 사는 법

돈은 현실이자 자존심이다. 마지막까지 당당하려면 돈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 투자, 노후 설계, 자산 배분, 연금, 상속까지 인생 전환점에 필요한 자산 관리의 모든 것.

 

인생 후반 5대 리스크: 성인 자녀, 금융 사기, 은퇴 창업, 중대 질병, 황혼이혼

국민연금의 연기 수령, 임의가입, 추후납입제도를 활용하고 종신연금이나 주택연금의 수령 시기를 적절하게 늦추면 수명이 길어져도 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

축구(자산 관리) = 공격수(주식) + 수비수(채권 자산) + 최종 수비수(국채)

자산 관리의 3가지 프레임: 장기 프레임, 소득 프레임, 생애설계 프레임

연금 관리를 망치는 5가지 습관: 1) 연금을 중간에 찾는다. 2) 단기 자산으로 운용한다. 3) 주로 국내 자산만 가지고 있다. 4) 연금의 초기부터 만기까지 자산 배분 비중을 동일하게 가져간다. 5) 연금을 일시금으로 찾는다.

 

은퇴를 만나면 은퇴를 죽인다

일자리 노마드족의 저주, 소자본 창업의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전문성과 기술을 갖추자. 11기라면 두렵지 않다.

 

노후 삶의 구조를 짤 때는 라는 은퇴 자산을 들여다보고 잘 활용해야 합니다. 주된 직장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인생의 활동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투자해서 은퇴로부터 은퇴하시기를 바랍니다. 불가에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祖師)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처나 조사라는 권위에 눌려 미망에 빠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은퇴라는 통념에 눌리지 마십시오. 은퇴를 만나면 은퇴를 죽이십시오. -p217

 

건강 몸 관리도 자신 관리처럼

100세 시대, 몸과 정신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자산을 관리하듯 내 몸의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

 

노후에는 곳곳에서 불완전함이 생깁니다. 시력, 청력, 미각, 후각, 시각, 촉각, 기억력 등 많은 것에서 기능 장애가 발생합니다. 마찰이 커지는 셈이죠. 감각 기능을 되돌릴 수 없을 때는 저항을 최소화하는 길을 택해야 합니다. 대화할 때 까먹는 것보다 메모를 해두는 게 불완전함이 야기하는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법이죠. 잘 보이지 않으면 주위에서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방을 밝게 하고 안경을 여러 곳에 갖다 놓아 마찰을 줄입시다. 혹시 구체적인 내용들이 궁금하시면 스키너 박사의 책(스키너의 마지막 강의)을 참조하십시오. -p266

 

연금보다 근육이, 근육보다는 관계가 중요합니다. 관계들이 끊어지는 노후에는 나의 허벅지 근육뿐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을 이어주는 연대의 근육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허벅지 근육이 없으면 몸이 아프지만 연대의 근육이 없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p296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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