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오마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2019-113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오마르 지음/팩토리나인)>

셀프헬프 유튜버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직문직답.

같은 시대의 젊은이들과 소통하며 젊은 세대의 고민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답을 제시한다.

하지만 그 해답을 결코 강요하는 법이 없다.

그저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독자의 생각은 어떠냐는 듯 툭툭 던진다.

 

우정이나 사랑, 연애 같은 인간관계에서의 불편함, 어색함 등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대답한다.

말 그대로 힘 빼고 이야기하는 스타일.

그런 모습에 누적 조회 5,000만 뷰를 찍었나 보다.

   

 

대학교수님들이나 이른바 사회 저명인사들의 일장 연설이 아닌 살아있는 언어로 젊은 세대와 어울리며 뒹굴면서 소통하는 오마르의 이야기.

각 챕터별로 제목이 기발하다. 생의 철학들이 제대로 녹아있는 문장이다.

그 하나하나가 거의 니체급의 실존철학이다.

 

좋은 사람이라는 소리, 착한 사람이라는 소리,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마음 고생, 몸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천사는 천국에 살지 우리랑 같이 살지 않는다.

늘 그렇지만 이렇게 말하면 아닌데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진짜로 천사 같은 사람이 있는데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있을 거다. 근데 한번 자세히 들여다봐라.

아마 그들 중 상당수는 마음의 상처가 많고 외로운 사람들일거다.

뭐 그 판단은 이제 각자의 몫이다.

다만 모두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연인에게는 더 잘해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그 반대일 가능성이 훨씬 높으니까. -p38, 천사는 천국에 살지 우리와 같이 살지 않는다

 

찍먹은 부먹을 방해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먹은 찍먹을 아예 없애버린다.

찍먹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부먹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택할 경우 자침 대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

제 말 묻지도 않고 냅다 탕수육 위에 소스 좀 붓지 마라.

제발, 제발 좀. -p65 찍먹은 부먹을 방해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눌려서 대부분 12년의 학교생활을 하고

대학이란 값비싼 공간에서 4년을 더 눌리는 친구들에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응원해주는 소리가 들린다.

정답만을 가르치고 1등만을 기억하는 세상에 대해, ‘좀 다르면 어때!’라고 대신 소리 질러 준다.

인생을 먼저 살아봤다고 해서 그 친구의 고민을 똑같이 경험한 건 아니니까!

사람들의 얼굴이 다 다른 것처럼 세상을 사는 방식들은 다 다를 수 있으니까!

 

길에서 물고 빠는 커플들이 알아야 할 것

-부러워서가 아니고 드러워서쳐다보는 거다.

 

남을 깎아내는 건, 별 노력 없이 빠르게 자신의 낮음을 잊게 해준다.”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짖는 법이다.

 

“KTX 요금, 데이트 횟수 같은 것들이 먼저 떠오른다면 굳이 하지 마라.”

-‘롱디앞에서 망설이는 당신에게

 

 

 

 

금사빠는 이 사람 저 사람 다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해서 얻는 증상이다. 그들은 사랑꾼들이 아니다. 사랑과 가장 먼 행동을 하고 있으니까. 우리 모두 자신과 사라에 빠질 수 있길. -p174 당신은 왜 금사빠가 되었을까

 

절대 모두와 잘 지내지 말았으면. 그건 사실 그렇게 할 거냐 말 거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니까.

뭔 짓을 해도 안 된다. 아무리 올바른 행동을 해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보성편을 들며 모두가 좋아하는 인간상이 있을 거라고 믿는 것은 환상이다.

빨간 옷을 입든 파란 옷을 입든 별로라는 말은 언제나 들을 수 있으니까, 그냥 입고 싶은 옷을 입어야 한다.

착하다는 말, 듣기 좋다.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도 달콤하지.

근데 그 말 듣자고 굳이 잘 맞지도 않는 사람들과 잘 지내고 열심히 잘해줄 필요는 없잖나.

그건 결국 자신을 갉아먹는 일이다.

우리, 남들 비위 맞추느라 자신의 의사를 외면하지 말자.

좋은 이미지를 위안 삼으며 스트레스를 모르는 척하는 건 한계가 있다. -p234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주름이 있어도, 머리숱이 적어도, 얼마든지 섹시할 수 있다.”

-섹시한 사람들은 세계관이 확실하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칭찬도 결국 평가의 한 종류라는 것이다.”

-예쁘다는 말 듣고 좋아할 거 없다.

 

오마르의 말 중 가장 맘에 드는 구절!!

왜 우리는 연애를 해도 행복하지 않을까?

흔치 않은데, 절대적으로 진리라고 믿는 말이 하나 있다. ‘혼자서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은 함께여도 행복할 수 없다.’ 연애가 당신 삶을 꽃밭으로 바꿔줄 거라 기대하지 말라. 타인과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반드시 홀로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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