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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시계공 ㅣ 사이언스 클래식 3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용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4년 8월
평점 :
2019-087 <눈먼 시계공(리처드 도킨스 지음/사이언스북스)>
진화론은 세계가 설계되지 않았음을 어떻게 밝혀내는가
THE BLIND WATCHMAKER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생물의 개체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운반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다윈의 진화론을 대중화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학자로 인정받는다.
과학적 지식이 일천하다보니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하고 페이지만 넘기기를 한 달.
어렴풋이 석학의 주장을 더듬게 되었다.
저자는 자연선택 이론으로 생명체의 탄생과 진화를 설명하면서 ‘설계’와 ‘의도’라는 설명을 논리적으로 배척해내었다.
아래는 출판사의 책 소개.
이 책의 제목인 ‘눈먼 시계공’은 19세기 신학자 윌리엄 페일리의 유명한 논문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 논문에서 페일리는 목적을 가진 시계공이 정교학 복잡한 시계를 설계하고 만든 것처럼 시계공과 같이 의식이 있는 설계자, 즉 신이 생명을 창조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리처드 도킨스는 생명을 설계한 ‘시계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연선택이며 이 자연선택은 계획이나 의도 따위는 갖지 않은 ‘눈먼 시계공’이라고 반박한다.
페일리의 주장처럼 노골적이진 않더라도 생명체의 복잡함과 완벽함이 자연선택을 통해 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현대의 반다윈주의자들에게 리처드 도킨스는 신경생물학, 분자생물학, 동물행동학 등을 넘나드는 풍부한 과학적 근거들을 예로 들어 그들의 주장이 틀렸음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또한 신학자들이 창조주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예로 드는 자연의 질서가 사실은 창조주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 또한 과학적이고 치밀한 논증을 통해 밝혀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진화의 궁극적인 목표가 우리 인간이라는 믿음은 터무니없는 인간의 허영심의 산물이며 실제로 진화에는 장기적인 목표 따위는 없음을 강조한다. 실제 상황에서 자연선택의 기준은 장기적인 것이 아닌 단기적인 것, 바로 개체의 생존이나 성공적인 번식인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다윈 이후 최고의 진화생물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리처드 도킨스는 진화론이야말로 생명과 인간 존재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이론이라고 결론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