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박소연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019-036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박소연 지음/더퀘스트)>

일하는 시간이 불행한데,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

상위 0.1%의 진짜 워라밸 비결을 말하다

 

취직을 하고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 열심히! 부지런히! 좌충우돌로 실수도 여러 번..

다행히 좋은 선배 만나 하나하나 일을 배우면서 성장하던 시절.

성장이 더뎌진 지금 새 출발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작가에게 감사하다.

답답하던 직장생활 중에 나를 아껴주는 야무진 멘토를 만난 기분.

새내기 직장인뿐 아니라 나름 잔뼈가 굵어지신 중간관리자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지금 제대로 방향을 잡고 가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하시라고.

일머리를 아는 사원이나 일을 맡겨도 걱정이 안 되는 사원뿐 아니라,

사람은 선하고 성실한데, 업무에 대한 이유 없는 두려움으로 쩔쩔매는 사원에게 강추!!

기본에 충실, 본질에 충실하려면 직장과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을 확인하고

조직에서 원하는 수단을 장착해야 한다.

그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은 기본.

눈 떠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 우리 모두 행복해지길 빌어본다.

 

PART I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기획은 현실과 원하는 미래 사이의 간극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세련된 방식입니다.

단순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진짜 문제, 숨겨진 열망. 트리거가 될 행동을 찾아냅니다.

단순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화려한 현황 분석보다 무엇을What, Why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탄탄한 기획안도 회사 방향과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궁금해 하는 내용과 자기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가능한 한 짧게 말하는 데 선수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말을 시작하면 모두 귀를 기울입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직장 내 인간관계에 너무 많은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일하기 괜찮은 동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대하지만 싫은 일을 억지로 참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뇌는 복잡한 걸 싫어합니다. 뇌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일하지 않으면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습니다. 남는 건 꽉 찬 스케줄과 피곤한 몸뿐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많은 사람은 후천성 성인 주의력결핍증후군 환자입니다. 이 증상은 위로 올라갈수록 악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야기할 때 조금만 틈을 주면 딴생각을 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지친 뇌 상태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고, 명쾌하게 이야기합니다. 딴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이지요.

 

PART II 단순하게 기획하다

우리는 매일의 일상에서 숨쉬듯이 기획을 합니다. 기획의 시작부터 막막하거나 기획의 결과물이 평범하게 느껴진다면 ‘HOW(방법)’부터 찾으려고 애썼기 때문입니다. 먼저 그 과제의 진짜 이유, 숨겨진 열망을 찾으세요. 모든 기획은 ‘WHY()’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열망하는 목표를 위한 가장 적합한 행동을 찾는 것이 기획의 핵심입니다. 로직 트리logic tree는 많고 많은 행동 중에 하필 그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보여줍니다. Why-How 질문으로 트리를 쌓고 So What-Why So 기법으로 논리의 틈을 촘촘하게 채우세요.

덩어리로 묶으면 많은 문제가 단순해집니다. 덩어리를 묶을 때 미씨MECE를 꼭 기억하세요. 각 항목끼리는 독립적이어야 하고(Mutually Exclusive) 항목을 합치면 전체가 되어야 합니다(Collectively Exhaustive).

일상의 업무를 펼치고, 쪼개고, 새로 네이밍한 후, 재구성해 봅시다. 그리고 대상, 공간, 프로세스, 목적 등을 살짝 비틀면 새로운 사업계획이 됩니다. 원래 완벽히 새로운 기획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면 불안한 마음에 자꾸 업무를 추가합니다. 자신의 상황판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좌표를 해석하는 습관을 지니세요.

좁쌀 서 말보다 호박 한 개가 낫습니다. 호박 한 개에 해당하는 자신의 브랜드 사업을 기획해야 합니다. 이력서에 적을 만한 굵직한 기획이어야 비로소 커리어가 됩니다.

 

PART III 단순하게 글을 쓰다

똑같은 주제라도 상대방에 따라 글의 논점이 달라져야 합니다. 직장의 글쓰기는 명확한 대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 대상은 우리에게 일을 시킨 그 사람이 아닙니다. 결국, 우리의 글은 그 최종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수정을 반복할 테니까요.

작성자의 설명을 들어야만 비로소 이해되는 보고서는 너무 복잡하게 썼다는 말과 다름없습니다. 한 줄 요약은 친절한 이정표입니다. 전체 요약 박스와 소제목별 요약 한 줄은 아무리 심오한 보고서라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메시지를 위한 글쓰기에서는 하나의 핵심 키워드를 찾는 일이 관건입니다. 세 가지 스토리는 모두 정확하게 핵심 키워드를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연설의 교과서처럼 여겨지는 스티브 잡스도 이 구조를 충실히 따랐습니다.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은 글은 보는 사람에게 스트레스입니다. 매너를 지켜주세요. 그리고, 1막에서 권총이 나왔으면 3막에서는 쏴야 합니다. 서론에서 문제로 거론했으면 본론에서 해결책을 내놔야 합니다.

숫자, 인포그래픽 등의 기호Symbol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하기도, 오히려 혼란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PPT의 디자인 기교는 수백만 개의 사례를 검색하여 따라 하면 충분합니다. 문제는 메시지를 단순하게 만드는 고민입니다.

 

PART IV 단순하게 말하다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특히 보고·지시 커뮤니케이션은 서로의 기의signified를 맞추는 과정입니다. 몇십 년 같이 산 부부끼리도 동상이몽으로 투덕거리며 사는데, 기껏해야 몇 년 같이 근무한 사람들끼리 척하면 척, 하고 알아들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물어보세요. 중간중간 보여주세요. 그래야 오해가 있더라도 다시 방향을 맞출 수 있습니다.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 “아니요. 모릅니다.” 지시할 때 가능한 한 정확하게 설명해줍시다. 지시하는 사람이 5분 더 쓰면, 실행하는 사람은 하루 이상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직급이 높을수록 시간이 비싸진다고 하지요. 그렇다고 해서 사원의 시간을 흥청망청 써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을 모두 갖춰 이야기하면 상대방은 때부터 이미 딴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결론 전의 얘기는 모두 잊어버립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두괄식입니다. 두괄식으로 해서 30초 안에 하고 싶은 얘기를 모두 끝내야 합니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표현은 소통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숫자를 사용하면 메시지를 단순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숫자 1은 누구에게나 1이기 때문입니다.

숫자 1은 누구에게나 1입니다. 하지만 의미는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바뀝니다. 빌 게이츠와 우리는 1억 원에 대해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숫자에 해석을 함께 곁들이면 단순하고 강력한 메시지가 됩니다.

 

PART V 단순하게 관계 맺다

상대방은 우리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대단한 의도를 가지고 얘기하지도 않습니다. 숨겨진 의도를 찾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상대방의 말은 들리는 대로, 행동은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면 인간관계가 단순해집니다. 해석은 대부분 부질없습니다.

서로의 이해가 상충하는 직장에서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애초부터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아무리 애써도 나 같은 타입을 싫어하는 2.5%의 사람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러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의연히 받아들입시다. 내 탓이 아닙니다. 그 사람 탓도 아니에요. 그냥 취향인거죠.

부담스러운 일은 ‘No’라고 얘기하면 됩니다. 거절하는 건 상대방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친절히알려주는 겁니다. 그러니 말해주세요. 말하지 않는데 그게 사소한 부탁인지, 큰 부탁인지 상대방이 무슨 수로 알겠어요.

모든 인간관계는 넘으면 안 되는 암묵적인 선이 있습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게 어디까지 해도 괜찮은지 을 확인합니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 어딘지 알려주세요. 알려주지 않으면 선은 점점 더 참기 어려운 수준까지 가깝게 그어집니다.

가슴 뛰는 일, 나에게 딱 맞는 완벽한 일이 어딘가 있고, 내가 아직 찾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모든 일은, ‘좋아하는 일싫어하는 일이 복잡하게 섞여 있습니다. 가슴 뛰는 일로만 구성된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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