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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플러스 진로인성 바이블 - 진로인성디자이너 김재원의
김재원 지음 / 가림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2018년 백서른 번째 책 ‘꿈플러스 진로인성 바이블(김재원 지음/가림출판사)’
진로지도 + 자유학년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수능 점수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우리의 풍토에서 자신의 진로를 올바르게 설계하고 선택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만큼 어렵다.
고3 담임 10년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선생님, 저 어디가면 되요?’. ‘선생님, 우리 아이 어디 보내면 좋을까요?’다.
이러한 질문은 교사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자신의 진로, 자녀의 진로에 대한 탐색이 부족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내신 관리만 잘하고 모의고사 성적만 올려놓으면 자녀의 진로는 어떻게든 해결된다는 생각들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다. 명문대에 진학하면 자녀가 행복해질 거라는 착각은 4차 산업혁명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이제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탐색과 설계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중, 고등학교와 대학에 까지 우리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기엔 너무나 모자란 교육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으로 저자의 탐색이 시작된다.
‘어떻게 해야 학생들의 꿈을 찾아줄 수 있을까, 그리고 자신의 영역에서 진정한 실력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내용이 매우 참신하거나 새로운 주장이 제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로교육과 인성교육의 로드맵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 교사와 학생과 시스템의 융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자녀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학부모와 사랑하는 학생들의 미래를 함께 탐색하고자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과 하나뿐인 자신의 미래를 멋지게 설계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제1장 진로인성 지도를 고민하는 교사가 꼭 알아야 할 마인드’에서는 진로지도의 대상인 학생들에 대한 이해와 교사의 주체적 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이론들이 소개되고 있다.
자아정체성을 찾고, 자기효능감과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만족지연능력을 키우고, 남들보다 뛰어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며, 삶의 목표를 갖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자.
‘제2장 꿈을 찾아주는 진로검사 도구’에서는 학생들의 심리와 적성을 판별할 수 있는 과학적 도구들이 소개된다.
DISC 행동유형검사, 다중지능검사, 홀랜드 진로탐색검사, 두뇌 성격, MBTI 성격유형검사.
‘제3장 성공을 부르는 인성 교육’에서는 우리가 잘못 이해하는 인성교육에 대한 고정관념을 수정해주고, 멘토링 사례들과 다양한 인성 교육의 실제 사례들이 제시된다.
‘제4장 진로·인성 디자인 노하우’에서는 교육 현상의 실제 사례들인 학생부 종합전형과 NCS, 자소서 작성 시 놓치면 안 되는 핵심 사항 등을 알려주고, 실제 사례들도 소개된다.
‘제5장 현장에서 꿈을 찾자. 지역 사회 전체가 학교다’에서는 앞에서 소개된 모든 것들이 융합하여 진로지도와 인성교육을 완성해나가는 과정과 사례와 관계 등이 소개된다.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 바로 실제 사례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론만 소개되어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저자의 활동을 바탕으로 생생한 자료가 소개되어 있다. 여기에 소개된 사례들만 꼼꼼히 살펴보아도 진로지도의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기에 적응하기 위해 역량중심의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고 있다. 교육과정의 변화에 발맞추어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도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인성교육의 내용과 방식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자유학년제’이다. 아일랜드의 ‘트랜스이어’나 덴마크의 ‘애프터스쿨’처럼 중학교 1학년, 1년 동안 정기고사를 치르지 않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저자는 교사의 역할에 대한 무한한 기대를 갖고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에게는 장점이 있고, 믿어주는 사람의 말 한마디가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아이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면서 실패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다시 목표를 수정하고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은 선생님의 믿음 뿐이다.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고 할지라도 회복탄력성이 없다면 역경에 부딪혀 좌절하고 세상에 대한 한탄만 하는 성인으로 자라날 것이다. 말해주자. 널 믿는다고. 우리가 심은 믿음의 씨앗은 20년, 30년 후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우뚝 서는 튼튼한 나무가 되어 있을 것이다. /34쪽
학생들의 미래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기둥으로 교사들이 우뚝 서기를 바란다.
학생들이 교사들의 희망이고 미래이고 거울이다.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희망이고 미래이고 거울이다.
자신이 꿈꾸는 인생으로 살아가도록 안내하고 도와주는 그런 세상, 그런 공동체가 되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