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나이스비트 미래의 단서 - 글로벌 메가트렌트 최종 결정판
존 나이스비트.도리스 나이스비트 지음, 우진하 옮김 / 부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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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저자는 1982년에 펴낸 메가트렌드에서 다음과 같은 미래 예측을 내놓았다.

 

저자의 미래 예측이 이제는 모두 현실이 되어버렸다.

전 세계 57개국 1,400만부가 판매된 메가트렌드반세기 연구를 집약한 2020년 이후 세계 트렌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존 나이스비트라는 출중한 가이드와 함께 전 세계 구석구석을 제대로 살펴보는 여행을 하였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역시 현재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바탕이 필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점집에서 해결하기보다는 현재의 모습을 과학적이며 전체적이면서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편이 훨씬 타당하다.

즉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은 바로 오늘을 바로 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정보통신 사회가 심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물줄기가 형성되는 지금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해주는 여행이었다.

여행을 마치면 각 챕터별로 핵심을 잘 정리하여 제공하는 것은 서비스!

 

서론에서는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형성하는 디지털화와 세계화를 바탕으로, 전 세계 힘의 구조의 변화와 중국과 미국의 모습, 유럽연합의 현황을 살펴본다.

1장에서는 저자가 주장하는 새로운 메카트렌드를 찾는 방법이 소개된다.

2장부터 본격적인 메가트렌드 분석이 등장한다. 미국과 유럽과 중국을 분석하고 변동의 방향을 살펴본다.

3장에는 떠오르는 신흥 세력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시장 분석과 가능성이 소개된다.

4장에는 새로운 세계 지도를 제시한다. 지난 2,000년의 고찰을 통해 패권 국가들의 순환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서구 중심에서 다중심 세계로의 변동과 새로운 세계 공동체의 역할을 설명한다.

5장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혁신과 일자리의 미래를 설명, 예측한다.

6장은 우리의 고민인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 제시된다. 중국과 미국과 여러 나라의 교육 현실을 기반으로 교육의 변화를 추구한다.

7장에서는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분석하는데 정보화 시대의 역기능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제시한다.

8장에서는 새로운 무역질서로 중국의 일대일로를 제시한다.

 

미래의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과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미래만을 위해 오늘을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늘을 충실하게 채우며 미래를 맞이하는 사람이 되자.

 

다음은 각 챕터별 핵심 정리

1/ 메카트렌드를 찾는 방법

1. 메가트렌드가 크게 변하는 시기는 많은 경우 위기를 동반한다.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선입견부터 버리고 준비하라.

2. 미래는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단서는 있다. 관찰하고 이해하고 적응하라.

3. 지금은 경제, 사회, 정치뿐만 아니라 세계 질서 자체가 바뀌고 있다. 기술과 지정학적 구조에 주목하라.

4. 변화에 맞춰 스스로를 혁신할 수 있는 개인과 국가가 미래의 기회를 잡는다. 사실에 근거해 스스로의 생각을 갱신하라.

 

2/ 세계 질서의 주역들

세계 질서의 변화를 예측하려면 그 질서의 주역들을 살펴야 한다. 전통적인 강대국인 미국과 유렵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미국은 세계를 지도하는 패권 국가였지만 경제 지표에서도, 규범적 정당성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고 세계 속에서 어떤 나라가 되고 싶은지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지금의 위치를 잃을 것이다.

유럽은 유럽연합을 출범시키며 미국에 대항하여 세계 질서의 주역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회원국들 사이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인본주의의 심장이라는 위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를 해결하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

이제 중국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나름의 세계 질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서구와는 다른 점이 많지만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3/ 떠오르는 신흥 세력

세계의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면 떠오르는 새로운 국가들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신흥 경제국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중산층의 허리가 되고 있다.

북아프리카는 여전히 정치적 혼란으로 발전을 기대하기 힘든 나라가 많지만 케냐, 에티오피아 등을 중심으로 다국적 기업의 사회 기반 시설, 정보 통신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그와 함께 다양한 문화 사업도 꽃피고 있다.

아시아는 중국과 일번 그리고 아시아의 4마리 용을 주축으로 이미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어 생산뿐 아니라 소비의 중심이 되었다. 자유와 질서,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서구의 가치와 동양의 덕성을 결합하는 새로운 현대화 모델의 실험장이다.

남아메리카는 잘못된 경제 정책, 부정부패 등으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서서히 빈곤을 극복하고 있고, 자원을 비롯해 경제 성장이 잠재력이 높아 외국인 직접 투자가 늘고 있다.

 

4/ 새로운 세계 지도

앞으로 세계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려면 과거의 변화 특히 서구가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아야 한다.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되고, 서구가 세계적인 지배력을 키울 수 있었던 분기점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었다. 의문과 질문, 대안의 탐색, 사고방식의 전환, 기존과는 다른 관점의 성장이 서구의 힘이었다.

이제 기존의 서구 중심 세계는 붕괴하고 다중심 세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기존 국제기구들의 힘은 약화하고 있으며 그간 약소했던 글로벌 서던 벨트, 즉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성장하여 세계 역학 관계에 변화를 주고 있다.

변화하는 세계 질서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중국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사회 기반 시설, 교육, 산업 등에 투자하며 해당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다져 가고 있다. 글로벌 서던 벨트의 국가들은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 활력을 되찾고 중국은 해당 국가들의 인력을 활용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5/ 기술 혁신과 일자리의 미래

디지털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 일자리가 사라진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다. 중요한 것은 변화를 이해하여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

4차 산업 시대에는 로봇이 로봇과 소통하며 인간의 관리 없이 생산과 유통이 가능해진다. 인공 지능AI과 광학식 문자 인식 프로그램 그리고 알고리즘의 발달로 법률 서비스를 비롯한 전문 서비스도 더 이상 인간이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인터넷, 인공 지능, 데이터 저장 및 처리 기술이 결합하여 많은 이들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의 민주화가 일어나고 있다. 빅 데이터와 그것을 처리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 관련 기술들이 중요해지고 있다.

프로그램이 잘 작동하고 자료가 정확하고 안전하게 전송되는 것을 보장할 정보 보안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금융이 해당 문제에 가장 민감한데, 블록체인 기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금융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후진국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발달하는 기술을 고려해 전략 계획 분석을 자주 해야 한다. 변화의 실체를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민함이야말로 미래에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다. 그러기 위해서 학습과 교육은 이제 기업의 핵심 전략이 될 수밖에 없다.

 

6/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기술의 급속한 변화로 기존의 직업들이 없어지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난다. 그에 따라 개인과 사회에 필요한 인재의 종류가 달라진다. 결국 교육이 메가트렌드의 대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열쇠다.

인간에게는 다양한 종류의 지능이 있다. 각 학생의 지능에 적절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미래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 내는 데 관건이 될 것이다.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학생에게 지식을 주입하는 채우기형 교육보다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주도적으로 찾게끔 도와주는 불씨 지피기형 교육이 중요해진다.

대학 교육이 제공하는 전문 지식이 필요한 사람은 점점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대학 교육을 받기보다는 고등 교육의 기회를 공평하게 주고 직업 교육의 길을 폭넓게 마련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에 발맞춘 내용의 교육들이 중심이 되어야겠지만 창의성의 원천이 되는 다양한 인문교양 교육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

MOOC이나 POOC와 같은 통로를 통해 양질의 고등 교육 콘텐츠를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통로를 통해 인문 지식과 첨단 지식을 모두 습득하고 전 세계인들이 하나가 되어 인류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를 위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7/ 매스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생존법

인터넷의 등장으로 대규모의 사람들이 대량의 정보를 주고받는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그에 따른 문제도 만만치 않으며 따라서 정보화 시대에 잘 적응할 방법을 익혀야 한다.

누구나 일정한 사고의 틀을 만들어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정보화의 시대에는 대중 매체와 여론을 통해 이런 사고의 틀이 조작되거나 경직화되기 쉽다.

변화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는 공포다. 부정적인 것만 보면 해결해야 할 문제만 보이고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놓친다. 희망과 낙관주의를 줄 수 있는 소식들을 찾고자 노력해야 한다.

미래를 낙관하되 주어지는 정보에 대해서는 회의하며 폭넓게 읽어야 한다. 전 세계적 변화를 이해해야 작은 왜곡들에 흔들리지 않는다.

SNS의 발달과 컴퓨터의 발전이 결합되면서 가짜 정보와 가짜 여론이 영향력을 발휘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매스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가짜 여론에 진실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민주주의 핵심인 다수결이나 논쟁도 그 자체로 해결책이 되지는 않는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놔두고 소모적인 갈등이 일어나기 쉽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육이다.

 

8/ 새로운 무역 질서

새로운 무역 질서의 최대 변수는 중국의 일대일로다. 그 핵심은 주변 국가의 발전을 돕고 시장의 잠재력을 키워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일대는 중국 연안에서 시작해 남중국해를 지나 인도양을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항로, 남중국해를 지나 남태평양을 거쳐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항로를 의미한다. ‘일로는 중국 중심부에서 중앙아시아로, 그리고 러시아와 유럽을 거쳐 스칸디나비아 반도로 이어지는 육로다.

일대일로는 중국 경제를 다변화하고 사회 기반 시설을 확충하며 해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경제 전략의 일환이면서 동시에 중국 주변 국가들과 상호 이해관계를 구축하고 서구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계 형성이라는 거대한 구상의 일부다.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원하는 경제적, 정치적 목표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이미 이루어진 투자로 발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주의 깊게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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