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보폭 - 구체적인 삶을 강요받는 사람들을 위한 추상적으로 사는 법
모리 히로시 지음, 박재현 옮김 / 마인드빌딩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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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여러 가지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표현이나 주장, 예시 등을 요구하기도 하고,

요구받기도 한다.

얼버무리지 않고 명확하게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을 똑똑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평가한다.

우리는 객관적인 사고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 증명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객관적이라는 말과 추상적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의미지만 생각하는 방법으로, 결국 사고의 방향성이나 사고의 실마리라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저자의 일관된 주장은

생각의 보폭을 키워라

객관적이고 추상적으로 생각하라

추상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미술시간에 주어들은 추상화정도.

흔히들 추상이라면 무언가 막연하고 어렵다는 느낌.

그런데 그렇게 살라니.

 

저자는 추상이란 여러 가지 사물이나 개념에서 공통되는 특성이나 속성 따위를 추출하여 파악하는 작용으로 정의한다.

골방에 앉아 혼자서 골똘히 생각하면 추상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반대로 주관적 사고가 된다고 한다.

 

추상적 사고란 구체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는 것,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는 것이다.

추상적인 목표는 즉각적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구체화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쌓아가는 수밖에 없다. 아무리 생각이 추상적이라도 나의 육체는 구체적인 존재이고 사회에서 구체적인 입장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사회 구조와 환경에서는 객관적이고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게 더욱 어려워졌다.

발상을 돕는 방법 같은 건 없지만, ‘방법 같은것을 제시한다면

·일상적인 것을 의심한다.

·평소의 것을 조금씩 바꿔본다.

·그렇구나! 불현듯 무엇인가를 느꼈다면 다른 비슷한 상황이 없는지 상상해본다.

·늘 비슷한 것, 비교할 수 있는 것을 연상한다.

·장르나 목적에 구애받지 말고 될 수 있으면 창조적인 걸 다룰 기회를 가진다.

·스스로 창작해본다.

 

인생의 즐거움은 각자가 다르고, 본래 즐거움이라는 개념조차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러는 게 여러분에게 좋다고 구체적으로 쓸 수 있을까?

 

추상적인 시점과 추상적인 사고는 처음 발상하는 단계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그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발상이 떠오른 뒤에는 논리적인 사고 또는 계산이나 실험에 의한 검증, 나아가 구체적인 대책이 계획되어야 한다. 이 시점에서 마침내 현실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이른다.

이 단계에서는 현실성을 띠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추상적인 사고는 논리적인 사고·구체적인 행동과 하나가 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저자의 수준으로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생각의 방향과 보폭을 넓혀나가기 위한 시도들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의 사고방식을 돌아보고 구체적이며 주관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좋은 계기가 된 책이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좀 더 생각의 보폭을 키워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가지는 것, 각자 다른 의견을 말하고 그 속에서 중화작용으로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게 지금 가장 중요하다. 잘못된 방향으로 사회가 흘러가지 않도록, 그것이 결과적으로 풍요롭고 평화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모리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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