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19 : 젠더 뉴트럴 Gender Neutral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2019년 무너진 경계를 매력으로 느끼는 우리의 욕망을 읽는다.

당신이 미처 몰랐던 일상 속의 진짜 트렌드

 

우리는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궁금해 하고 준비하려고 한다.

이러한 준비는 미래의 완결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오늘의 집중을 이끌어낸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결정된 미래를 위해 오늘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설계이다.

그래서 우리가 준비하고 설계한 범위 내에서 미래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미래가 주는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이자 대비를 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는 것이다.

 

이 책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경제와 문화의 흐름을 성찰하고 있다.

각 분야에 걸친 깊이 있는 성찰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문화를 기반으로 2019년을 분석하고 있다.

트렌드 분석은 어떤 이슈의 원인과 배경을 이해하고, 그것을 둘러싼 인과관계를 파악하며, 여러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저자는 라이프 트렌드 2013: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을 시작으로 매년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를 계속 내놓았고, 계속 쌓아 온 트렌드 분석과 글쓰기의 내공, 그리고 경험과 안목으로 새 책을 내놓게 되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를 골고루 살펴보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변화들을 분석, 소개해주어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2019년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가득하지만 이 책을 통해 변화의 방향과 근거를 확인해보았다.

막연한 불안감을 제거하고 근거들을 확인하면서 2019년과 연장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전혀 새로운 문화들의 등장보다는, 오늘의 문화와 사회를 이어가는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 일으키는 강력하면서 동시에 광범위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 익숙함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를 실행해야 한다.

 

Part 1 CULTURE CODE

1. 젠더 뉴트럴 전성시대

성별 구분을 지우는 젠더리스의 핵심 이유가 바로 젠더 뉴트럴이다.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젠더 프리 편집숍, 남자 클러치백, 메깅스(male+leggings), 여성 파워슈트 패션, 수영복 심사가 사라진 미인대회, 여성 임원 비율이 투자의 조건,

소비자가 젠더 뉴트럴을 지향하는 것이 대세임을 눈치 챈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계속 사랑을 받으며 살아남으려고 그동안의 익숙함과 관성을 버리고 변화를 택하는 것이다.

젠더리스와 젠더 뉴트럴이 패션과 소비에서 확산될 때는 저항감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이것이 정치, 사회 이슈로 부각되면 저항감은 커진다. 저항의 주체는 모든 남자가 아니다. 기존의 차별적 환경으로 이득을 보던 소수 남자다.

2. 살롱의 부활: 취향 맞는 사람들의 아지트

상류사회의 예술과 사교의 중심지였던 살롱이 취향 공유를 지향하는 멤버십 중심의 공간으로 비즈니스 차원에서 등장하고 있다.

취향 중심 독서 모임, 독립 서점, 카페와 동네 사랑방이 되어가는 빨래방, 공유 오피스, 위워크

3. Z세대: 역사상 가장 강력한 10대를 만나다

다른 어떤 세대보다 사회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큰 Z세대.

부모 세대 소비에 미치는 Z세대의 영향력, 유튜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세대, OECD 가입국 34개국 중 우리나라만 만 19세이고 나머지는 다 18세에 투표권 부여(오스트리아 16), X세대의 자녀인 Z세대, 밀레니얼 세대(친환경 정책, 취향과 경험 중시)의 특징도 나타남.

4. 라이프 트렌드가 죽음을 말하다: 생전 장례식과 웰다잉

우리 모두 고령화 사회를 처음 겪고 있기에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고민에는 예외가 없다.

생전 장례식, 연명 치료 거부, 안락사.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 그것은 생명 연장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살아온 인생에 대한 충실함이다.

 

Part 2 LIFE STYLE

5. 싱글 오리진의 역습

최근 사람들이 싱글 오리진에 주목하기 시작한 이유는 남과 다른 자기만의 취향을 자각하고, 드러내고, 공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커피, 와인, 초콜릿, 소고기, 위스키, 독립잡지, 싱글플레이어, 미니멀리즘

6. 적당한 불편 시즌 2: 아보카도 패러독스와 플라스틱 어택

식문화가 맛과 영양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가치, 환경과 노동, 착취의 문제까지 따지기 시작했다.

아보카도: 불법적인 삼림 파괴와 환경파괴, 가뭄 현상 야기, 범죄 조직 연루

플라스틱 프리, 웨이스트 어택, 스테인리스 빨대, 재사용 택배용 패키지,

7. 트렌드 코드가 된 스탠딩’: 우리는 왜 서야 하는가?

스탠딩 데스크와 체어리스 체어: 근본적인 환경 변화와 적극적 배려

스탠딩 술집 다치노미와 커피 스탠드, 콘서트장과 축구장의 스탠드 석은 더 열정적으로 즐기는 공간

8. 로케이션 인디펜던트: 살고 싶은 곳에서 일한다.

장소와 지역, 국가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경제활동,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신의 성취와 즐거움을 위해 적극적으로 이동하고 도전하며 조직이 아닌 개인 스스로의 가치와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대.

기업에게 직원이 도구이듯, 개인에게 기업도 도구다.

 

Part 3 BUSINESS & CONSUMPTION

9.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전성시대: 누가 라이프스타일 거점이 될 것인가?

패션, 리빙, 가구 업계는 경계가 사라졌고 이들 모두 라이프스타일비즈니스라는 한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이들은 호텔, 카페, 식당, 서점 등으로 자연스럽게 확장 또는 결합하고 있다.

유통업의 경쟁력은 상품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주느냐로 귀결된다.

2040세대의 여성들에게 라이프스타일 마켓은 백화점보다 훨씬 재미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며, 취향에 맞는 것들을 잘 모아 놓은 곳이다.

이제 편의점은 24시간 문을 여는 소매점의 의미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거점이 되고 있다.

10. 제품의 시대가 아닌 서비스의 시대: 모든 것의 서비스와 비즈니스 트렌드

인간이 소비라는 부분에서 소유는 절대적이었지만 이제는 소유에서 경험으로 무제중심이 바뀌고 있다.

그리고 구매에서 구독으로 소비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소유를 대체할 경험 소비의 방법이 다양해지고 훨씬 편리해졌다.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는 월정액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는 데다 월정액이 유지되는 한 달간은 고객을 붙잡아 둘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달러쉐이브클럽(면도날 배송), 월정액으로 공짜 술을 마시고, 무제한 커피를 마시고, 무제한 스테이크를 먹고, 자동차를 이용하고(BMW, 벤츠, 포르쉐, 캐딜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즉 사업을 디지털의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은, 산업 4.0이자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먼저 적용한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대되었다.

분명한 것은 경계가 사라진 시대에 우리의 비즈니스는 더 복잡해지고 경쟁 구도는 더 치열해졌으며 위기와 기회가 극단적으로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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