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나라 지혜의 시대
노회찬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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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사에서 펴낸 지혜의 시대시리즈 중 노회찬 편

김대식 교수, CBS 김현정 PD, 변영주 감독, 정혜신 교수, 그리고 고 노회찬 의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가제본된 책자를 받아보았다.

생각보다 작은 판형으로 그의 생각들을 담아내기에는 너무 작은 사이즈의 책.

 

() 노회찬 의원은 가난한 사람들의 벗이었다. 대학을 다니던 중 용접을 배워 현장으로 뛰어든 사람. 진보정당의 성공에 온 몸을 던졌던 사람.

힘들고 지친 동지들에게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며 힘이 되어준 사람.

단벌 신사였지만 멋쟁이였던 사람.

그 사람을 잃었다. 다시 잃었다.

 

창비에서 주최한 지혜의 시대연속특강 중 고() 노회찬 의원의 강연 촛불시대, 정치는 우리 손으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저는 촛불시대의 과제를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바로 불평등을 평등으로, 불공정을 공정으로,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평화의 정착으로, 이 세 가지가 우리에게 떨어진 시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공정합니까? 전혀 공정하지 않습니다. 강원랜드는 우리 사회에 있는 불공정의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일 뿐입니다.

지금이 촛불 후 시대라지만 여전히 함께 살려고 하기보다 우월한 지위와 강한 힘을 이용해서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많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평등이란 사회적 격차의 해소를 가리킵니다. 격차를 해소할 수 없다면 적어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불평등의 해소란 바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는 것, 일자리에서 차별받지 않고 일한 만큼 제대로 받는 것, 그래서 모두가 스스로 노동해서 먹고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평화란 어디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 멀리서 오지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빠르고 편한 지름길은 없습니다.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과 각오가 필요합니다.

평화란 의견이 갈릴 수 없는 문제입니다.”

 

정치를 바꾸지 않고서는 촛불 이후 대두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지금의 선거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핵심입니다.”

분산된 대통령의 권력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분산된 권력은 국민, 그리고 지방으로 가야 합니다.”

 

그의 꿈을 우리가 대신 이루어줄 수 있을까?

우리가 노회찬의 꿈을 꿀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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