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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정신 홍신사상신서 20
몽테스키외 지음, 이명성 옮김 / 홍신문화사 / 1997년 6월
평점 :
품절


* 2007.  3.  12. ~ 2007.  5.  14.

단어 하나 읽기에 바빴다. 마지막 장을 덮고 휴~~ 이제 다 읽었다. 하는 안도감과 함께 새로운 책을 드디어 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씁쓸함이 교차했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동시에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15여년동안 법학을 접하고 있는 나는 왜! 왜!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일까 하는 좌절감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번역이라고 할 수 없을만큼 대학교 1학년 실력에 버금가는 형편없는 직역에다가 역자는 내용을 이해하지도 못했다고 감히 생각한다.

헌법학 교과서에 그토록 많이 등장하는 저자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문득 과연!! 정말!! 교수들은 이 책을 읽어보기나 했을까? 아니 읽었다면 정말 이해를 한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책을 읽어 갈 수록 더해져갔다. 도대체 이 책 어디에 입법, 사법, 행정권은 분리되어야 한다는 당위명제가 있단 말인가?

이 책의 대부분은 로마법과 프랑스법을 중심으로 하여 살리카법, 롬바르디아법, 중국법, 일본법 등등 동서양의 법을 넘나들면서 그 법의 "원리"와 풍토의 성질에 따른 "법의 성질"을 비교한 논문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과연 몽테스키외가 비록 고등법원 판사를 지냈기는 하였지만 위 비교대상의 법들을 정확히 이해한 것일까 하는 감히 불경스런 생각도 해 보았다.

이 책 자체만으로 보았을 때에는 몽테스키외는 대단한 인종차별주의자에다가 남성우월주의, 귀족계급주의자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 싶다.

아무튼 이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전문번역가의 정확한 번역이 필요하고, 법학을 전공한 사람이 감수한 해설서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오죽하면 불어를 공부해서 내가 번역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을까...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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