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력 - 비전을 실현하는 힘
최재웅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연단에 올라 멋지게 강의해보는 꿈을 꾸어보지 않은 사람, 얼마나 될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꿈을 한번쯤은 꾸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그저 생각속에만 있을 뿐이라고 자조섞인 중얼거림으로 마무리하는 사람도 꽤나 많을 것이다. 그래서 궁금했었다. 왜지?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것 같은데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그저 꿈일뿐이라고 바라만봐야 하는 거지? 이 책에서 말하듯이 거창하게 세상을 바꾸는 강의를 꿈꾸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 나의 의문에 강하게 어필했던 한마디가 있었다. 여섯 살 아이에게 설명하듯이!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구나 너나 할 것 없이 저 잘난맛에 살고 있다. 너도나도 개성을 이야기하며 뭔가 특별한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기 애를 쓴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새겨들어야 할 말은 제 멋에 겨워 흥흥 하다보면 망한다는 게 곧 진리라는 거였다. 여섯 살 아이에게 설명한다는 게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 까닭이다. 그만큼 상대를 읽어낼 줄 아는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일게다. 멋진 강의 역시 나 혼자만으로는 이루어 낼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소주제별로 따져보면 이렇다. 누구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있다. 그런데 그런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누구인가를 먼저 생각해야만 하고, 그 들어줄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나의 자세는 어떠한가를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가서는 자세를 제대로 배워 익혀야만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강의력이 갖춰진다는 것이다. 강의하는 사람으로써의 자세에 앞서 내게 먼저 다가왔던 대목은 진짜 강사로 사는 법이었다. 스타 강사이면서 진짜 강사가 될 수 있다면 그것처럼 멋진 일도 없겠지만 우선적으로 스타를 꿈꾸기 보다 진짜 강사가 될 수 있는 법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짧았지만 강했다. 세상의 진리중 하나가 쉽게 얻어지는 건 쉽게 버려진다는 것이다. 나비가 제 힘으로 고치를 빠져나와야만 날 수 있듯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첫번째로, 가르치는 대로 살아야 한다. 조금 안다고해서 제 멋대로 흥흥거리지 말라는 말이니 초심으로 모든 과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 될 수도 있겠다. 두번째로, 적고 외우고 연습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해야 한다.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끝없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가며 다져져야 한다는 말일 게다. 세번째로, 기다려야 한다. 맛있는 과일을 먹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을 거쳐야 하듯이 내게도 그만큼 투자되어야 할 그런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해서 익은 과일도 먹어본 사람마다 맛에 대한 평가가 다르니 또한 그 반응에 대해 쉽사리 흔들려서도 안된다는 말이었다.

 

강의를 듣는 청중에 대해 분석해놓은 부분은 흥미로웠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말고 뭔가를 보여줘야만 하는 시각형, 너만 하지말고 나도 좀 참여시켜줘 하는 청각형, 무엇을 하든 따라해 줄 의향이 있으니 나를 움직이게 해보라는 감각형, 무슨 말을 하는지 낱낱이 한번 파헤쳐보겠다고 열심히 적는 지각형... 그렇다면 나는 어떤 부류의 청중일까? 시각형, 청각형, 지각형은 맞는데 감각형은 아닌 듯 하다. 솔직히 자리잡고 앉았는데 일어나봐라, 박수쳐봐라 하는 등의 요구를 해오는 강사를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럴거면 레크레이션장으로 가지 여기 왜 와? 하는 삐딱한 심보가 내게 있는 모양이다. ^_^  그러나 간단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거나 반복하고 따라하게 해서 청중이 참여하는 강의를 하라는 말에 그렇게만 된다면 꽤나 멋진 일일거라는 상상을 곧 하게 된다. 다시말해 저자의 말처럼 청중과 함께 이야기하라는 말이다.

 

또하나를 이야기해보자면 4MAT구조 기억하라는 것이다.  '왜' 이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Why, '무엇을' 이야기할지 정하는 What,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는 How, '만약에' 당신이라면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돕는 It.. 를 말하는 것인데 이 모든 것의 핵심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 163쪽)  이 법칙을 여섯 살 아이에게 말하듯이!  여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인데 내가 아무리 많은 준비를 했더라도 사람들에게 나를 어필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사실이다. 발로 뛰어가며 나를 알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역시 나를 팔기(?) 위한 마켓팅은 필수다!  한번 팔았다고해서 꾸준하게 팔리는 것도 아니니 차후관리까지 철저해야 한다! (음~ 그렇지, 세상엔 거저 얻어지는 게 없으니까 ㅠ_ㅠ:) 하지만 저자도 그렇게 했다지 않은가. 그렇다해도 이 세가지만은 잊지 말자. 스스로 자신만만하라, 외우지 말고 핵심 포인트만 기억하라, 가장 편안한 사람에게 전달한다고 상상하며 연습하라.(- 108쪽) 멋진 강의를 위해 아무리 많은 방법을 제시한들 내가 해보지 않으면 결코 얻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도전해볼지어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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