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풍수 인테리어 - 복과 행운이 저절로 굴러 들어오는
Mr. 류 지음, 김소라 옮김, 곽민석.김윤곤 감수 / 황금부엉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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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水地理 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땅의 생김새나 방향을 사람의  吉凶禍福과 연결시키는 것인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경우가 집을 짓거나 무덤을 정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옛날에만 풍수사상의 지배력이 컸던 건 아니다. 말은 안해도 은근하게 따진다는 풍수... 그런데 실내장식을 하는데도 풍수를 따져야 한다니 궁금하기는 하다. 대체적으로 풍수사상을 말하다보면 음양오행설이 함께 따라 나온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처럼 말이다. 가까운 고궁엘 가보아도 건물 하나하나를 그냥 세우지 않았다는 걸 알 수가 있는데 그것도 음양오행설과 풍수가 함께 아우른 결과물일 것이다. 좋다하면 뭔들 못하겠나 싶으면서도 가구 하나도 내 맘대로 놓을 수 없는거냐는 반발심도 은근하게 생겨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돈이 들어오고 저렇게 하면 아프지 않고 그렇게 하면 출세를 한다고 하니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게 사람의 심리일테다.

이 책에서 다루어주는 건 현관풍수다. 모든 집의 첫관문인 현관.. 그 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곳이 바로 현관이라는 말도 있듯이 지저분하게 늘어놓은 현관이 사실 보기좋은 건 아니다. 풍수를 떠나서 현관만큼은 깔끔하게 정리정돈하며 사는 습관을 갖는다면 아마도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정리정돈을 그냥 하지말고 풍수를 생각하며 하라고 한다. 현관의 방향에 따라  배치해야하는 것들도 달라진다는 말이다. 우측에는 무엇을 두면 좋은지, 좌측으로는 무슨 그림을 걸어두어야 좋은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어떤 장식품을 놓아야 행운을 불러 들일수 있는지.. 또한 색도 서로 궁합을 맞춰준다면 금상첨화란다. 자신에게 맞는 색이 어떤 색인지 알 수 없으니 그것조차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현관은 吉凶禍福이 동시에 들고나는 곳이다. 기왕이면 복이 들어오게 하고 들어온 복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게 현관풍수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함께 있으니 물론 나쁜기운도 함께 들어온다. 그렇다면 그 기운을 어떻게 하면 약하게 할 수 있는가를 따져 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이 말하는 현관풍수의 일부분에 속한다.

내가 태어난 출생연도에 따라 좋은 방위나 좋은 색은 달라진다. 심심풀이 삼아 한번쯤은 뒤적거려봐도 괜찮을 것 같다. 밑져야 본전이다. 각설하고, 이 책에서 다루어주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한번 살펴보자면 이렇다. 돈이 모이는 현관 만들기도 보이고 항상 건강한 현관을 만드는 방법도 보인다. 氣의 성질을 알고 액운을 떨쳐낼 수 있도록 가구 배치를 한다거나 방을 배치하는 방법등도 말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하기가 아닐까 싶다. 일단은 깨끗하게 정리하는 결과를 가져오니 굳이 풍수를 미리 따지지 않아도 늘 개운하게 청소하는 습관을 갖는다는 건 좋은 일임에 분명하다. 깨끗한 것이 운기를 향상시킨다고 하니 명심할 일이다. 오래전에 현관에서 바로 부엌이나 화장실이 보이는 구조는 좋지 않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상적으로 우리 곁을 맴도는 이건 좋고, 저건 나쁘다식의 말은 많지만 어느 것을 믿어야 하는건지를 알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 정말 그럴까 싶은 말도 있었지만 모든 건 자신이 할 탓이다. 현관이 행복하면 왜 행복해지는 건지 머리말에서 이야기하고 넘어갔듯이 우리가 조금만 더 몸을 움직여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은 없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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