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머리만으로 살다 보면,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정리해버리고, 쾌락도 고통도 모두 상상의 세계에서 맛보게 된다. 마침내 그는 논리의 미로에 빠져들어 미쳐버리고 말 것이다. 인간은 육체라는 피드백 장치가 없으면, 파멸하게 되어 있다. 한편 육체만으로 살아가면, 인간은 짐승과 다를 바 없다. 보통 사람은 그런 광인과 짐승의 경계를 어슬렁거린다.- 오늘 읽은 책, '나는 모조인간' 중에서 -

거북이처럼 가야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빨리 달리고 싶어한다.
이제 시작일 뿐인데...
조급함에 시달리는 시간들이 싫다.
초조함과 불안감속에서 어쩌지 못하는 굼뜬 동작들이 나를 슬프게 한다.
미친듯이 책을 읽는다.
그 속에서 나는 나와 다시 만난다.
질책과 자학이 이어진다. 아무도 모를...
모두에게 편안함으로 다가서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욕심은 그저 욕심일 뿐이다.
욕심속에 또다른 욕심이 자라고 있음을 본다.
그렇게 나는 파멸되어가고 있는것일까?
나의 하루는 언제난 미안함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
모두에게 미안하기만 하다.../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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