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선물하는 따뜻한 밥상 - 혼밥족, 1인 가구를 위한 건강 레시피
방영아 지음 / 아이리치코리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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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에서 밝혔듯이 혼밥족, 1인 가구를 위한 건강 레시피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책소개글을 살펴보면 '건강과 미용, 품격과 실용을 겸비한 혼밥 비법서' 라는 말이 보인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작금의 시대에서 꼭 필요한 주제가 아닌가 싶어 눈길이 가기도 했지만 요리에 그다지 자신이 없는 사람이다보니 이 책을 보면서 뭔가 배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먼저였다. 사실 요리에는 자신이 없다. 그러니 반찬이라고 해봐야 맨날 먹는 게 그게 그거다. 기본반찬 서너 가지에 찌게나 국종류만 바뀔 뿐이다. 물론 계절에 맞는 반찬도 어지간하면 챙긴다. 건강을 지켜주면서도 품격과 실용을 겸비했다고 하니 기대감이 높았다. 식단 구성법, 기본양념, 식재료 보관법, 맛내기 비법등이 이 책속에 담겨 있다. 30년 가까이 주부로 살면서 한번도 해 먹어보지 못한 요리도 많았다. 한식에만 치우치지 않고 가볍게 해 먹을 수 있는 일식과 양식도 함께 어울어져 있다. 제때에 밥을 챙겨먹는다는 것도 어려운 바쁜 생활속에서 이렇게 우아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다는 건 분명 멋진 일이다. 혼자 살면서도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을 수 있는 여유가 모두에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리에 자신이 없는 까닭에 백종원의 레시피를 자주 들여다보는 편이다. 그가 하는 요리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가 하는 요리가 보통의 밥상에 올라가는 것들이 많은 까닭이다. 게다가 마치 식탁에 앉아있는 주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훤히 보고 있는 것처럼 레시피를 만들어주니 편하게 다가온다. 계량컵이니 계량스푼이니 하는 말보다 아빠 밥숟갈로 하나, 종이컵 반만큼의 분량이라는 식의 말이 가깝게 느껴진다는 말이다. 우리집 냉장고를 들여다본 것처럼 냉장고속에 있던 재료들을 모두 끌어내 하나의 요리로 뚝딱 변신시켜주는 마술도 은근 재미있어서 곧잘 따라하게 된다. 어떤 음식이 되었든 냉장고를 채워놓기 보다는 그때그때 조금씩 해먹는 게 낫다. 어떤 음식이든 즐겁고 맛있게 잘 먹으면 그게 다 몸에 좋은 것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어서 하는 말이다. 책속에 소개된 요리를 해 먹으면 그야말로 선물같은 느낌이 들 듯 하다.


책속에 나와 있는 요리의 종류를 크게 ①몸을 맑고 가볍게 만드는 디톡스 혼밥, ②지친 나에게 선물하는 에너지 혼밥, ③친구와 함께 먹는 일품 초대요리, ④냉장고 속 흔한 재료 & 간편 식재료로 만드는 스피디 혼밥, ⑤두고 먹기 좋은 저장식과 활용 요리, ⑥매일 먹어도 맛있는 혼밥 반찬 으로 나누어주니 보기에도 편하다. 그 중에서도 혼밥 반찬에 시선이 갔다. 오랜만에 들깨즙 무나물도 한번 해 먹어봐야지, 좋아하는 꼬막 채소비빔밥도 꼭 먹어야지, 한다. 감자탕을 이리 간편하게 해 먹을수도 있겠구나 싶어 목록에 적어 놓는다. 콩조림이나 견과류를 넣은 멸치볶음, 우엉이나 연근조림, 진미채볶음, 메추리알조림, 오이짠지무침등은 기본 반찬으로 쟁여두면 괜찮은 것들이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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