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 명화 - 안티 스트레스 힐링북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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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서 말해주듯 스티커를 붙이며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힐링북이란 말도 보인다. 일단 명화라는 소제목이 시선을 끌었다. 그림에는 그리는 것도 보는 것도 문외한인지라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있었던 까닭이다. 또 한가지는 다른 도구가 필요없다는 것이 매력이라면 매력일까? 이 책에는 모두 10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좋아하는 그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있어서 해볼까 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속이나 풀어볼 겸 '네덜란드의 튤립 꽃밭'을 먼저 해보기로 했다. 솔직하게 말해 처음에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 많은 스티커의 번호를 찾아가며 뜯어 붙인다는 게 신경 쓰였던 까닭이다. 그러다가 요령이 생기니 조금 빨라졌다. 스티커를 하나씩 붙일 때마다 조금씩 완성되어져가는 그림이 궁금해졌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나의 작품을 끝냈다.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스티커만 붙였다. 아니 어떤 생각도 할 틈이 없었다는 말이 맞는 표현일 게다. 몰입도는 좋았는데 정확하게 붙이지 못한 부분 부분에서 티가 나는 걸 보고 아차, 싶은 마음도 들었다.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코로나로 인해 많아진 집콕의 시간을 어쩌지 못해 안절부절하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이었는데도 어째서 그토록이나 조급해했던건지....



이 책에서 사용된 것이 로우폴리아트라고 한다. 불규칙한 다각형을 최소한으로 사용하여 그림을 입체적인 모양으로 나타내는 3D 그래픽 기법이라고 하는데 이런 건 처음 접해보았다. 퍼즐 맞추기와는 또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오래전 그림으로 배우는 심리학을 접해본 적이 있었다. 그 때 알게 된 '만다라'는 지금도 곁에 두고 종종 그림을 그리며 마음 달래기를 하고 있는데 그저 느낌 닿는대로 색칠을 하다보면 정말로 힐링이 되는 것처럼 마음이 안정되곤 한다. 어쩌면 그런 효과를 얻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만다라'나 '퍼즐맞추기' 와는 또다른 느낌을 받았다. 명화말고도 동화나 탈 것, 공룡에 관한 것이 있다고 한다. 이런 류의 책이 시선을 끄는 걸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긴 큰 모양이다. 나중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도 한번 붙여봐야지.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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