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축의 전환 -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 거대한 물결
마우로 기옌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풍족하게 살 확률이 50퍼센트뿐인 최초의 세대"이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경제상황속에서 이들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100쪽)

많은 정치가가 이제 노년층이 자신의 앞날을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60세이상의 노년층 숫자는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다. 특히 X세대와 밀레니얼세대등 젊은 납세자들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연관시키기 시작한다면 말이다.(-98쪽)

놀랄 것도 없다. 좌절할 것도 없다. 이미 우리 앞에는 그런 세상이 펼쳐져있으니까. 오래전부터 우리가 예상했던 것의 일부일 뿐이다. 그렇지만 출생률이 늘어나는 것도 출생률이 줄어드는 것도 사회적인 현상이다. 그것을 인위적으로 조절했던 것이 정부의 역할이었을 뿐. 솔직하게 말해 지금의 세상은 젊은세대에게 아이를 낳아 키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세상인 것은 분명하다. 세대가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그 바뀐 세상의 사회나 문화는 그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세대에 맞춰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인지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세대간의 격차를 이야기하며 서로에게 손가락질을 한다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흥미있는 것은 정부의 많은 혜택과 복지정책이 있다면 아이가 없는 성인보다 아이가 있는 성인이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것만 보더라도 젊은 세대가 아이를 싫어해서 출생률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런 결과로 노년층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인데 그것을 정치가들이나 세상을 이끈다는 소수의 집단에서 몰랐을까? 해결책이 없어서 매일처럼 이러니 저러니 문제점만 들춰내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젊은 세대와 나이든 세대가 바라보는 미래는 같을 수 없다.


기후변화가 멈추지 않으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800만 가지 동물과 식물의 종들 중 100만 가지이상의 종이 향후 몇 십년 만에 멸종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전세계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있으므로 도시거주자들은 지옥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195쪽)

전세계의 많은 거대 도시가 비인간적이고 영혼이 없으며 소외된 곳으로 바뀌고 있다.(-197쪽)

게다가 도시는 탄소가스배출의 주요 원인이고 기후변화와 물부족 현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214쪽)

도시 인구의 폭발로 인한 부작용은 이미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움직임이 없는 도시라는 말을 두려워해야 한다. 2030년이 되면 기아로 죽은 사람들의 숫자보다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말은 이미 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비만인구가 불러올 각종 질병들에 대해, 그들이 불러올 사회적인 변화가 여성들과 빈곤층에게 좀 더 강력하게 미칠 것이라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움직임이 없는 도시를 누가 만들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지독한 자본주의에 치우친 우리의 현실을 과연 포기할 수 있을까? 움직임이 없는 사회도 비만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도 모두가 자본주의의 산물이다. 그것을 포기할 수 없으면서 늘 이렇게 한탄만 하고 있다면 2030년이 되어도 세상은 똑같을 것이다. 공유경제의 예로 들었던 우버나 에어비앤비를 보면서 얼마전 보았던 다큐가 생각났다. '플랫폼'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허울좋은 겉모습속에 감춰진 현대인들의 아픔을 깊이 들여다 본 프로그램이었다. 공유경제는 이 세상을 더 평등하게 만들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공유경제가 불러온 불평등의 속내를 이 책은 외면하고 있다. 지금 당장 한국의 배달업만 하더라도 AI의 횡포에 허덕이는 현실을 볼 수 있는데. 자동차 공유는 환경 파괴로 인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동차를 공유해야 할까? 단순히 소유하기 위해 자동차를 가진 사람과 삶의 방편으로 차를 움직이는 사람의 차이가 얼마나 될지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이다. 마크 저커버그의 말처럼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을 때 기분이 더 좋아질까? 연결을 통해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될까? 알 수 없다. 이미 그런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으며 그들이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다. 여기서 우리는 '플랫폼'의 역기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치 다수의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양 선전을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소수만 배부르게 하는 기능일 뿐이다. 지금보다 더 심한 불평등의 세상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 여성들이 식료품과 식품의 낭비를 줄이면 전세계의 탄소가스 배출을 10퍼센트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옷을 버리는 여성의 대부분이 입지도 않은 옷을 버리지는 않는다. 극히 일부의 여성들에 한한 일을 마치 대부분의 여성이 그런 것처럼 말한다면 그것도 억지스러운 일임에 분명해 보인다.


탄소발자국은 친환경적인 측면에 신경쓸 때만 줄어들 수 있다. 미국의 거대 디지털 기업들은 대부분 자사의 자료보관소를 태양광 및 풍력 발전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340)

이 말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미국의 대통령은 왜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를 했는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모두가 3D 프린터를 갖고 있는 세상에는 파리기후협약이 필요없다' 가 아니라 그럴수록 기후협약은 더 필요하다,로 정의했어야 옳다. 기업은 국가의 보호속에서 움직인다. 미국의 거대기업들에 의해 파괴되어지는 세계의 숲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의 이익을 위해 눈감고 있다는 걸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세상이 힘의 논리에 의해 순서가 정해지는 것일까? 사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바는 많은 사람이 크게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철저하게 미국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멸종되어가는 동물과 식물을 위해서, 움직임이 없는 도시에서 점점 비만의 늪에 빠지는 사람들을 위하여, 또한 그들이 만들어낼 각종 사회적인 불안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령화되어가는 사회를 위해 먼저 나서야 할 것이 누구인가를 이미 알고 있으면서 변죽만 울리는 것같아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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