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인도신화 - 신화부터 설화, 영웅 서사시까지 이야기로 읽는 인도
황천춘 지음, 정주은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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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읽는 인도,라는 부제가 보이는 것은 아마도 이야기속에서 지금의 인도 문화를 하나씩 찾아 보여주는 까닭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원제는 印度神話故事다. 말 그대로 인도의 신화와 오래된 이야기라는 말이다. 인도는 인류의 문명이 태동되었던 곳 중의 하나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을지 미리 짐작할 만한 일이기도 하다. 인도에는 인도인의 숫자보다 더 많은 신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어찌보면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이 여전히 살아있는 나라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거기에서부터 비롯되어져 내려온 문화가 얼마나 많겠는가. 인도신화는 오래전에 읽어보았지만 이 책에 실린 傳奇談이나 영웅 서사시가 궁금했다. 대체적으로 신화는 태초에 어둠이 있거나 혼돈의 공간속에서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인도신화 역시 창조신 브라흐마로부터 세상이 열린다. 비슈누, 시바, 아수라, 가네샤, 가루다, 구마, 간다르바, 인드라, 데바, 크리슈나, 라마, 사티, 마누등 귀에 익숙한 신들의 이름이 모두 인도의 신들이기도 하다. 힌두교의 3대신으로는 브라흐마, 시바, 비슈누가 있다. 이런 다양한 신들이 이름을 바꾸거나 모습을 바꿔가며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학문과 지혜의 신인 가네샤와 보호와 질서 유지의 신인 비슈누가 인도인들에게 사랑받는 신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암리타라는 영생의 물 역시 인도신화속에 등장한다. 이 모든 이야기는 인도의 대표적인 우화와 전설 모음집인 <자타카>와 <판차탄트라>, <카타사리트사가라>의 주요 내용이라는 말이 책의 소개글에 보인다. 그 안에서 수많은 종교와 철학이 탄생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그 밖에도 인도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영웅 서사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를 소개하고 있다. 흥미롭긴 하다. 2부에서 다루고 있는 傳奇談을 재미있게 읽었다. 1장의 <자타카>는 붓다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다. 불교에 관한 이야기는 방대하다. 간략하게나마 붓다의 생애를 훑어볼 수 있을 듯 싶다. 3부의 영웅 서사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의 이야기는 마치 <일리아드 오디세이>와 비슷한 느낌을 전해준다. 읽다보니 어릴적에 읽었던 <서유기>가 떠오른다. 그때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러고보니 인도신화의 많은 부분이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되어진 듯 하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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