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1 - 사회, 과학, 수학, 국어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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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이미 유치원에서 배우고, 학교에서 배웠다. 하지만 우리가 배웠던 많은 것이 살아가는 동안에 꼭 필요한 것들이었는지 한편으로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 위주로 배웠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들때도 여러번 있었다. 그러나 어쩌랴, 우리의 교육현실이 그런 것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이 책속에는 우리가 배웠던 그렇게나(?) 많은 것이 가득하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말하는 것들. 이 책에 나온 것들을 모른다고해서 큰일이 나는 건 아니다. 단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이라면 좀 다를까? 최소한의 대답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면 이 책은 정말 도우미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이다.


요즘 백두산의 화산 폭발에 대한 영화가 인기라 한다. 그렇다면 백두산이 정말 폭발할까? 946년에 정말로 폭발했다. 당시 백두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바다 건너 일본의 홋카이도에서도 하얀 재가 눈처럼 떨어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백두산이 지금도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위력이 아닐 수가 없다. 많은 나라의 학자들이 백두산의 폭발에 대해 연구중이지만 언제 폭발할지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다. 우리에게 억울한 일이 생기면 어디에다 도움을 요청해야 할까? 이 책을 보고나서 알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판매자에게 손해배상 요구는 할 수 있지만 강제성이 없으므로, 손해배상을 받기 위해 소송을 할 생각이라면 법률구조공단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살면서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예상치못한 어려움에 닥쳤을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법률구조공단에서 무료상담은 물론 경우에 따라 낮은 수준의 비용으로 공단을 통해 소송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한다. 중산층의 기준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소득 수준으로 중산층을 가늠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이나 유럽등에서는 페어플레이를 하고, 자신의 주장과 신념이 있으며, 독선적이지 않고,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겐 맞서며, 불의와 불법, 불평등에 의연하게 대처할 줄 아는 것이 중산층이라는 것이다. 부채없이 30평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월급이 500만원 이상이며, 중형급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해도 예금 잔고가 1억원 이상으로 연 1회 이상의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면 그것이 중산층이라는 우리나라 직장인의 이상적인 중산층 기준은 정말 놀라웠다. 그것은 중산층이라기보다 중상류층이 아닐까 싶은데... 그들이 서민층의 삶을 알기나 할까? 무엇이 그들을 그런 기준으로 몰고 갔을까? 그들은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것일까? 요즈음의 우리 사회를 보면 마치 터지기 직전의 풍선을 보는 것만 같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국가다. 2050년이면 초등학교 한 반의 학생수가 11명으로 줄어들거라고 한다. 지금의 딱 반이다. 반면에 65세 노인의 비율은 높아진다. 이것이야말로 큰일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소가 없어지고나야 외양간을 고치는 우리의 정치현실은 아직도 외면하고만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공룡과 사람이 싸웠던 시대는 어느 시대였을까? 정답은 없다, 이다. 사람과 공룡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서로 싸울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공룡이 멸종하고도 한참이나 지난 뒤에 인류가 등장했다는 말이다. 상상력의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순간이다. 이처럼 이 책속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혹은 몰라도 살아가는데 불편하지는 않을 내용들이 빼곡하다. 경제상식도, 과학이나 수학상식도, 일반상식도 나름대로 흥미로웠다. 덕분에 새로 알게된 지식도 있었다.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교과서'라는 제목에 충실한 책이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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