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실행활에 도움 됨은 귤과 같고
번드르르하게 겉치레로 꾸미는 것은 향기와 같사오니,
향기가 귤로 인해 생기는 것이지
어찌 귤이 향기로 인해 생기는 일이 있겠습니까?"
- <한국철학 스케치> : 193쪽 박영효의 사상중에서 -
책을 읽다보면 참으로 많은 것들을 만나게 된다.
가끔씩은 눈물도 흘려보고,
가끔씩은 씩씩거리며 감정을 노출시키기도 하고,
가끔씩은 휴우~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한다.
이 책은 유교적인 관념을 싫어하는 나에게 또다른 부채질을 하고 갔다.
겉치레와 형식에 치우쳐진 삶의 모습 또한 되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사람은 내면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을 무시하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과거가 있었기에 현실이 있고 지금 현재가 있기에 또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어찌 변할지도 모를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재에,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에 충실해야 한다. /아이비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