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할 마음이 필요한가요.연애하는 데?"
"필요하죠!"
"부부사이에도?"
"사람에 따라서는 필요할 겁니다. 연극으로 서로에게 맞춰줄 필요도 있겠죠"


영원히,대충대충,계속 살아질까 생각하면, 참을 수 없는 순간도 올 것이다.

- 다나베 세이코 <아주 사적인 시간> 중에서

연극? 필요하다. 절대적으로.
작가가 말했던 것처럼 해도 될말과 해도 소용없는 말들이 나누어진다.
그게 결혼생활이고 그게 현실이다.
그 현실속에서는 나만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 까닭에
너와 나의 삶자체를 모두 인정해야 하지만
생활은 어느 한쪽만을 요구하는게 다반사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되면 오로지 나자신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전쟁중에 말없음표 전쟁이 가장 무섭다.
적어도 내가 겪은 것중에서는 그렇다는 말이다.
그 말없음표 뒤에 감춰진 알 수 없는 많은 것들이 두렵다.
정말로,
영원히,대충대충,계속 살아질까 생각하면, 참을 수 없는 순간도 올 것이다.
하지만 이겨내야만 한다.
처음부터 약속했던 함께 가고 싶다던 삶을 위해서.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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