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 이야기의 결말을 알아요.
가서 당신의 진심을 담은 키스를 하세요.
진심을 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죽음의 키스가 되어버리고 말거예요.
그러고는 해피앤딩이다.

백설공주,빨간망토,헨젤과 그레텔,라푼젤,잠자는 숲 속의 공주,개구리 왕자...
그리고 또 뭐가 나왔었지?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냐?
고 묻던 백설공주의 왕비마녀는 그 거울속에 갇혀버린채
라푼젤의 성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것도 미이라의 모습으로.
할머니에게 가던 빨간 두건은 뭔지 모를 두려운 존재때문에
쫓기듯 뒷걸음치다가 숲속에서 사라져 버리고
길을 잃을까봐 뜯어내던 빵조각들을 새가 먹는지도 모르던
헨젤과 그레텔 역시 숲속의 힘에 이끌려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사라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병사들이 숲으로 들어가고
마법의 숲에 갇혀버린 그들이 길을 묻기 위해서는 개구리의 등을 핥아야 한다.
그렇게 등을 핥아대도 개구리는 왕자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돌무덤속에 갇힌 채
잠들어 있는 미녀에게 진심을 담아 키스를 해야한다.

그림형제의 동화속 캐릭터들이 영화속에서 그대로 재연되었다.
황당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우습기도 한
<그림형제,마르바덴의 숲>영화이야기다.
이런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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