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떤 사람이 유명한 화가에게 물었다.
“그대는 무슨 그림을 그리기가 가장 쉬운가?”
화가가 대답했다.
“귀신이나 용을 그리기가 가장 쉽습니다."

“귀신이나 용은 본 적이 없을 텐데, 어찌하여 그것을 그리기가 가장 쉽다는 말인가?”
“귀신이나 용은 제가 본 적이 없지만 다른 사람도 역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렇게나 그려 놓아도 사실과 다르다고 시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그림을 그리기가 가장 어려운가?”
“개를 그리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왜 그런가?”
“개는 누구나 항상 봅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잘못 그려도 잘못 그린 부분을 금방 찾아냅니다.
그러므로 개를 그리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 ‘畵狗最難(화구최난)’이란다.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누구나 아는 것을 말한다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표현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어땠는가?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하여 너무 쉽게 말하지는 않았는가?
물론 틀림없이 그랬을 것이다.
무언의 동조를 바라는 눈빛을 하면서 말이다.
다시한번 새겨볼만한 말이 아닌가 싶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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