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관심 - 소중한 사람을 놓치지 않는 1%의 힘
하우석 지음 / 다산북스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관심이란 단어를 쓸 때 우리는 항상 내 관점에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관점에서 볼 줄 알아야 합니다."<106쪽>

관심으로 인해 힘겨워한다면 그것은 관심이 아니다.
사랑으로 인해 아파해야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집착이며 오만일 뿐이다.
내 안에 서슬퍼렇게 살아있는 나만의 잣대를 얼마나 생각없이 휘둘러댔는가를 생각한다.
혹시라도 나의 관심으로 인하여, 나의 사랑으로 인하여 아파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그것조차도 어쩌면 나만의 관점에서 헤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너무 그렇게 따지는 것 또한 힘겨운 일이 될 것 같다.
이해타산이 빠진 관심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본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 싶다.
우리집 가훈에 易地思之를 첫번째로 넣은 이유도 따지고보면
부족한 것을 채우고 싶은 욕심이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나만 생각하는 아집이나 고집스러움을 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감사는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진정 놀라운 힘을 발휘합니다.
우선 '그 사람'에게 커다란 삶의 에너지를 전달해줍니다. 아주 간단한 예로,
진심어린 표정과 억양으로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라는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해 보세요. 단 한 명도 예외없이 마음속에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평온한 기운이 금세 감돌 것입니다.
그리고 곧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마음을 베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될 것입니다."<141쪽>

지금까지 살면서 나는 얼마나 감사를 하고 살았는가를 생각한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때로는 이웃에게.
어쩐지 쑥스러운 기분에 해도 될 말을 하지 않고 지나친 경우는 또 얼마나 많았을까?
아주 작은 것들속에서 행복은 찾아진다고 했는데 나는 또 얼마나 많은 행복을 놓쳤을까?
우리 주변을 떠도는 이야기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행복은 자기 안에 있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무엇이든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말도 될게다.
가까운 사람은 늘 가까이 있음으로 인해 새삼스러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오죽했으면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표시난다는 말이 있겠는가?
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당연시하는 우매함을
지금이라도 깨달을 수 있다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관찰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까워짐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절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노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애정입니다.
또한 그 관찰의 과정을 통해 애정ㅇ느 더욱 두터워질 수 있습니다.
보는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좋아할 수 있고
좋아하는 만큼 배려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관찰'은
사람 사이를 가깝게 이어주는 너무나도 중요한 끈 같은 것이죠"<166쪽>

자기계발서일거라고 지레 짐작을 했었다.
이 책의 장르가 계발서이건 실화이건 소설이건 그런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정말 너무도 따스한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니까.
오랜만에 따스한 오뎅국물같은 이야기를 만나고 그 뜨거운 국물때문에 눈물 한방울 떨군다.
내가 하지 못했던 것들을 어쩌면 그리도 아프게 찔러주는지.
내가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어쩌면 그리도 잘 찾아내 주는지.
미안함과 감사함을 그리고 고마움을 다시한번 생각나게 도와 준 작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아울러 "뜨거운 관심'과 '차가운 관심'에 대해 배우게 된 것을 또한 감사한다./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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