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지 않고 통증 잡는 5분 스트레칭 - 유튜브 누적 조회수 1,300만 국민 건강지킴이 피지컬갤러리
피지컬갤러리.정유진 지음 / 피오르드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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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난 적도 없었고 심하게 움직인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닌 것도 아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어깨가 너무 아팠다. 한동안 한약방에 다니며 침도 맞았다. 부항이라는 것도 태어나서 처음 해봤다. 그랬는데도 통증은 여전했다. 그래서 병원을 옮겼다. 근육주사라는 걸 맞았다. 조금 뻐근했지만 통증이 어느정도 잡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웬걸, 통증은 또다시 시작되었다. 엑스레이를 찍었다. 원인을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라목이니 일자목이니 평상시의 자세가 좋지않아서 그렇다느니 좋지않은 말은 다 들었다. 멀쩡한 사람이 느닷없이 장애인이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결국 의사는 이상한 종이 한장을 내게 내밀었다. 그리고 간호사는 말했다. 이건 이렇게 하라는 말이고 저건 저렇게 하라는 말이라고. 하루에 몇 분씩 이렇게 운동을 해보라고. 그게 다였고 나의 어깨통증은 여전했다. 그런 와중에 눈에 띈 이 책의 제목, 병원 가지 않아도 5분만 스트레칭을 하면 통증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은 그 자체로 구세주처럼 느껴졌다. 펼쳐든 책장속에서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해준 말은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말이었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이 같은 증상일지라도 그 원인이 조금씩 다르다는 거였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내게 통증을 안겨준 곳이 승모근(트리거 포인트)이었다는 걸. 책에서 말하듯 두통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트리거 포인트를 활용하여 통증의 원인을 찾는 방법과 그에 맞는 스트레칭과 같이 쉽고 간단하게 효과를 볼 수 있게 해준다니 한번 따라해보기로 했다. 며칠을 그렇게 따라하면서 몸이 개운해지는 걸 느꼈다. 그렇다고 아직까지 여기서 보여주는 자세때문에 크게 효과를 보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단은 따라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은 든다. 우리의 몸을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각각의 근육을 알려주는 것도 재미있다. 견갑거근, 승모근, 사각근, 삼각근, 이두근, 근하근, 다열근, 장녹근, 흉쇄유돌근... 하, 근육이름이 많기도 하다. 이 책은 글자보다도 사진이 더 많다. 대충 실은 사진이 아니라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뻣뻣한 목, 등 통증, 허리 통증, 무거운 어깨, 지긋지긋한 두통에서 벗어나기... 목차만 봐도 따라하고 싶게 만든다. 내게 필요한 부분만 펼쳐놓고 하라는대로 따라 하면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반복의 필요성이 가장 중요하다. 한번 했다고 모든 통증이 사라질수는 없는 까닭이다. 무거운 어깨를 위한 스트레칭, 골반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스트레칭, 계단을 두렵게 만드는 무릎 통증을 위한 스트레칭을 따라하고 있다. 많이 배웠다. 무표정한 모델 빡빡이 아저씨의 자세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아니, 책을 보지 않고도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따라해야 할 것 같다. 피지컬갤러리는 의학 전문가들의 지식과 정보를 비전문가들의 눈높이에 맞게 가공하여 유튜브를 통해 전달하는 건강 전문가 협력집단이라고 한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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