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 다시 돌아가기는 싫은 것. 그만큼 혹독했던 것. 언제나 가버리려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것. 그러나 돌아보면 이상하게도 달 무척 밝던 밤의 한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 청춘, 피었다 지는 꽃잎 같은. - P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리는 수현과 잘 걸었다. 이 산 안의 누구도 둘을 몰랐고 이 산길에서 둘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어떤 고지에 오르자 잠시 내리막이었다. 돌아보니 불빛들이 가득했다. 따뜻해 보였다. - P1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불호텔의 유령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야기를 따라간 그곳엔 감추고 싶었던 내가 있었고, 그렇게 또 속내를 다 들켜버린 것 같아 어디론가 숨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량 살인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네. 불만과 분노로 가득 찬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이들의 목적은 쾌락이 아닌 파괴입니다. 사회와 사람에 대한 분노가 광기로 바뀌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파괴하고자 하는 거죠. 이들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자신의 안위에는 크게 상관치 않습니다. 피해를 크게 만드는 것이 최대 관심사죠. 그러니까 무서운 겁니다." - P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풍요롭고 안전한 세상에 속하지 못하는 이들 역시 어떤 식으로건 살아가게 된다는 것, 그런 세상은 마음 편히 책을 읽고 내용을 토론하는 사람들의 세상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예측 불가능한 폭력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 또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중략)... 그러므로 ‘그때는 참 거친 세상이었지‘ 같은 이야기로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시대, 폭력의 시대 1980년대는, 특히 여성에게 더 폭력적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 P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