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언제나 논리적인 이유보다 심적으로 납득하기 쉬운 설명에 혹하는 편이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고 물살도 세니 자칫 물에 빠지기라도 했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게 당연한 일인데도 그것보다는 물귀신이 끌어당긴다는 설명이 훨씬 즉각적으로 와닿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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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면. 같은 말. 예고도 없이 불쑥 머릿속을 침범해서 현재를 와해시키는 오래된 기억들. 정부영은 그것들을 그대로 두었다. 기억들이 자꾸 떠오르면 그 기억들 안에서 한동안 자꾸 머무르면 되었다. "그다지 해는 안 될 거야." 문제 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정부영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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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편지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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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필력이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한동안 읽진 않았었다. 그러다 부고를 듣고 우연찮게 가해자 가족의 입장에서 쓰여진 이 책이 떠올라 읽기 시작했고 코끝이 시큰해지는 결말이라, 한 편의 휴먼드라마를 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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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어두운 숲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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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물>이 재밌어서 냉큼 시작했는데 또 재밌네. 전작의 인물들을 다시 보니 반가웠고, 이번 배경은 숲. 사람도 무섭지만 대자연의 무서움 또한 톡톡히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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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어두운 물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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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담>을 읽고난 후라 기대를 잔뜩 내려놓았는데 웬걸, 작가님 호러물 잘 쓰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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