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노희락의 심리학 - 동무 이제마의 사상심학
김명근 지음 / 개마고원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나와 여러모로 맞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나와 다른 사고방식과 생활패턴을 지니고 있다면 다른 부류인 그로써 인정할 수 있다. 적어도 분노로 그를 대하지는 못할 것이다.

사상체질에 관한 대부분의 책들이 체형이나 먹는 음식 등으로 사람을 분류하는 것에 반해 이 책은 사고방식이나 감정처리, 일을 대하는 태도 등 무형적인 요소들을 통해 파악한다. 나의 가족과 이웃이 어떤 사고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지를 이해하기만 해도 그들과의 큰 갈등은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 속에서 유용한 내용이다.

특히 맨 끝부분에 삼국지의 등장인물을 통한 이야기는 재미있고, 이해하기 좋았다.

책 한 권을 읽고 사람을 몇 가지 분류로 쉽게 생각해 버릴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해 파악하고, 장단점을 발견한다거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때도 참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의사가 쓴 책이고, 아주 비전문적인 책도 아닌 듯한데도 나같은 비전공자가 읽기에도 재미있고, 대체로 쉽다. 웃으면서 아-그 친구는 소음인이라 그런 식으로 행동했구나 하면서 아는 이웃들을 이야기 속의 주인공으로 만든다면 더욱 재미있고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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