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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안아 드립니다
이동연 그림, 김현태 글 / 나무생각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내가 프리허그를 대하는 시선은 여전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서는 조금 달라졌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정말로 힘들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
아무도 없을 때, 눈물이 날 때, 누군가의 품이 한없이 그리울 때
잠시만이라도 나를 멈추게 하고 싶을 때, 그럴 때...
그런 날이 있다.
그리고 그런 날에 나를 받아들여줄 따뜻한 품이 있을까.
이 책을 어린이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타인의 아픔에 무덤덤하다. 아니, 어쩌면 그 아픔을 직접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역시 우리 아닐까.
가장 직접적인 힘은 꼭 끌어안아주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