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가 되는 사람 이류에 머무는 사람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 문정신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솔직한 자신의 경험으로 처세를 말한다. 일본식 처세술 책의 전형이다. '지적 생활의 방법'의 저자라서 기대가 컸었지만 기대에 부합되지 않았다. 음미할 만한 내용이 없는 건 아니나 거의 겉도는 이야기이다. 진실로 자신의 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의 입에서만 나올 수 있는 말이다. 평범한 사람의 눈높이에서 나즈막히 속삭여주는 세상 사는 이야기는 없을까.

책은 19편의 칼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개인이 일류로 인생을 살아 내는 방법'이지만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 사람 기다리면서 시간 떼우기용으로는 아주 좋다. 저자의 치열한 삶의 태도는 보기 좋다. '지적생활의 방법'에서도 보이지만 이 책 여러 군데서도 보인다. <거리는 많이 남아있다. 서둘 필요 없다> 위안 되는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 중개, 이렇게 하면 된다
권미라 지음 / 부키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알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문제를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그 키워드는 중개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내가 만난 부동산 중개인중 친절한 사람은 전혀 없었다. 돈 따라 무시하는 사람은 꽤 보았다. 그들이 불친절한 이유는 단골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매매가 아니라 임대차 계약을 맺은 사람이라도 2년은 볼 일이 없는 것이다. 2년은 긴 시간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한다. 무료라도 컨설팅을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점이 그녀가 성공한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의 메시지 중 하나는 부동산 중개인은 매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파는 것이다. 그 둘은 '여성'에게 꽤 괜찮은 직업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쯩 하나로 창업하기 보다는 보조자로서 일을 익히고 창업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은 주로 아파트 중개를 이야기한다. (이는 복덕방 수준에 불과하다.) 여성 부동산 업자의 한계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부동산 중개는 재고가 없는 점에서 좋은 창업아이템이다. 또한 초기 투자비용이 아주 낮다. 그래서 성공가능성이 쉽게 점쳐 진다. 하지만 중개업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그 진입장벽이 된다. 세상의 일이 계속 분업되고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특성상 부동산 중개라는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지만 앞으로는 지금과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ext Society 한경 클래식 3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새로운 사회를 지식사회라 한다. 이 사회의 플레이어들은 지식근로자이다. 지식근로자는 탐욕스럽지 않은 새로운 자본가이다. 미래 사회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잘 준비하라!!!

자신이 쓴 책 중에서 무엇이 가장 맘에 드냐는 질문에 피터 드러커는 다음에 쓸 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와 주체의 진보를 믿는 사회생태학자이다. (그러나 그는 위대한 실천가이자 위대한 경영학자이다) 그의 말이 맞는지 알기 위해 그가 쓴 가장 가까운 책.그래서 가장 훌륭하여야 할 책이라 선택했다.

252쪽의 '미국 은행이 미국 수출업자에게 신용장을 개설해 준다는 말'은 저자의 실수든 역자의 실수든 틀린 표현이다. 수출업자를 수입업자로 바꾸든지 개설을 통지(notice)로 바꾸어야 한다. 또한 저자는 '실업의 압력을 받으면 민족국가들은 문호를 닫아 버린다'고 했다.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말레이시아는 문호를 닫았고 한국은 문호를 열었다. 인종이 섞여 있는 말레이시아 보다 한국이 더욱 (단일)민족적인 국가이다. 한국이 보편성에서 벗어났다고 볼수는 없다. 시각의 교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심리의 법칙
이철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 툴에는 관심없이 케인즈가 말했다는 전설적인 동물적 육감(Animal spirit)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그 대상이다. 그러나 결국 성공 투자법은 이거다.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시장의 축복을 기다리라.' 다른 말로 바꾸면 '주식에서 따는 것은 운이다'

주식시장은 심리전의 장이다. 그 시장 참가자들의 군중심리로 주식시장을 이해해 보려 한다. 행동감염, 동조, 집합행동, 컨트롤의 착각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존재를 제어 할 수 있다고 착각), 일상성의 편견(나에게만은 불행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소수의 법칙 (적은 예로 전체를 추정하는), 사회적 딜레마 (개인으로는 이익이나 전체로서는 손해를 보는 것, 경제학에서는 합성의 오류)등 많은 이론과 사례를 넘다들고 있다. 싼 걸 좋아하는 것은 멍청한 휴리스틱 추론에 불과하다. 진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사람이 믿느냐 안 믿느냐 하는 것이다.(사회적 진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는 다르다. 관계가 있다는 것이 원인은 아니다. 착각하지 말라. 이성으로 생각하라.

인지적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지를 바꿀 것이 아니라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 대중 심리학 연구자 답게 탁월한 해결책이다. 시장에서 95퍼센트가 잃는다고 하면 5%의 소수적 입장에 서야 딸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소수의 법칙'에서 빠져 나오라고 한다. 사람의 심리에 동조하는 것은 돈을 잃는 95퍼센트에 들어가는 것이므로 개미들의 무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사의 숫자에 강한 남자가 출세한다
이시가미 요시오 지음, 정영학 외 엮음 / 더난출판사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원가 의식이 있어야 회사에 기여한다. 자기 연봉의 너댓배는 벌어들여야 한다. 이 말이 사실일까? 재료비와 경비는 죽어있으니 살아있는 원가인 인건비가 가치를 부가시킬 수 밖에 없다. 인건비가 20퍼센트가 된다는 가정을 깔면 그럴듯한 생각이다. 제조업은 언제나 사람을 코스트로만 인식하는 우를 범한다. (사람이 인적자원이라는 말은 말로 그친다.) 경영이 과학을 추구할 수록 더욱 그렇다. 그들은 사람의 엄청난 학습효과와 친구와 같이 일하면 더욱 능률적이라는 '호손공장 실험' 따위는 먼나라 이야기로 치부한다.

이 책을 읽어야 할 대상은 멍청한 영업사원이며 '주'를 이루는 것은 관리회계이다. 관리회계는 돈을 벌기 위한 숫자를 말한다. 이에 반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숫자를 재무회계라고 한다. 글의 메시지는 회사에 다닌지 3년이 넘은 사원이라면 회사의 큰 숫자는 외울 수 있는 '숫자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숫자 감각이란 게 결국은 원가의식이다.

이 책을 번역한 자들이 공인회계사라 한국 기준이 잘 반영되었다. '미니상식'이라는 제목으로 조그만하게 써둔 건 잘 모르는 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