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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 이렇게 하면 된다
권미라 지음 / 부키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알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문제를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그 키워드는 중개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내가 만난 부동산 중개인중 친절한 사람은 전혀 없었다. 돈 따라 무시하는 사람은 꽤 보았다. 그들이 불친절한 이유는 단골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매매가 아니라 임대차 계약을 맺은 사람이라도 2년은 볼 일이 없는 것이다. 2년은 긴 시간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한다. 무료라도 컨설팅을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점이 그녀가 성공한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의 메시지 중 하나는 부동산 중개인은 매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파는 것이다. 그 둘은 '여성'에게 꽤 괜찮은 직업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쯩 하나로 창업하기 보다는 보조자로서 일을 익히고 창업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은 주로 아파트 중개를 이야기한다. (이는 복덕방 수준에 불과하다.) 여성 부동산 업자의 한계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부동산 중개는 재고가 없는 점에서 좋은 창업아이템이다. 또한 초기 투자비용이 아주 낮다. 그래서 성공가능성이 쉽게 점쳐 진다. 하지만 중개업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그 진입장벽이 된다. 세상의 일이 계속 분업되고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특성상 부동산 중개라는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지만 앞으로는 지금과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