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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숫자에 강한 남자가 출세한다
이시가미 요시오 지음, 정영학 외 엮음 / 더난출판사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원가 의식이 있어야 회사에 기여한다. 자기 연봉의 너댓배는 벌어들여야 한다. 이 말이 사실일까? 재료비와 경비는 죽어있으니 살아있는 원가인 인건비가 가치를 부가시킬 수 밖에 없다. 인건비가 20퍼센트가 된다는 가정을 깔면 그럴듯한 생각이다. 제조업은 언제나 사람을 코스트로만 인식하는 우를 범한다. (사람이 인적자원이라는 말은 말로 그친다.) 경영이 과학을 추구할 수록 더욱 그렇다. 그들은 사람의 엄청난 학습효과와 친구와 같이 일하면 더욱 능률적이라는 '호손공장 실험' 따위는 먼나라 이야기로 치부한다.
이 책을 읽어야 할 대상은 멍청한 영업사원이며 '주'를 이루는 것은 관리회계이다. 관리회계는 돈을 벌기 위한 숫자를 말한다. 이에 반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숫자를 재무회계라고 한다. 글의 메시지는 회사에 다닌지 3년이 넘은 사원이라면 회사의 큰 숫자는 외울 수 있는 '숫자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숫자 감각이란 게 결국은 원가의식이다.
이 책을 번역한 자들이 공인회계사라 한국 기준이 잘 반영되었다. '미니상식'이라는 제목으로 조그만하게 써둔 건 잘 모르는 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