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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재일(在日)의 이미지는 폭력성이다. 그 폭력성에 막스와 니체를 묻혔다. 건강한 지적 양아치 '스기하라'가 탄생했다. 영화는 너무 웃기게만 만들어 졌지만 소설은 그저 웃긴 연애 이야기가 아니다. 나의 주먹이 닿는 그 원을 깰 일이다. 세상을, 알을 깰 일이다. 새는 아프락사스에게 날아간다. 한 인간의 정체성이 한국, 일본 이런 식으로 규정되면 세계는 좁아진다. 인터내셔널한 인간의 정체성이 필요하다. 좁아터져 흔들거리는 정체성은 필요없다. 모름지기 남자는 도망에 재빨라야 한다.(정일의 죽음에서 얻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