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is Love - 돈의 신성한 기원을 찾아서
바바라 윌더 지음, 김한영 옮김 / 아이필드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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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금 없는 이야기다. 현대의 돈은 결핍, 분노, 두려움을 상징하는데 이는 태생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다. 돈의 기원은 신성한 존재였다. 그러니 돈의 개념을 사랑, 기쁨, 넉넉함으로 바꾸라는 말이다. 그 방법으로 명상과 글쓰기 그리고 자선, 십일조 등을 이야기한다. 실천 가능한 현실적 대안으로 그는 가계수표 (미국은 보편화 되어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에 Money is love라고 쓰라고 한다. '나는 당신의 호의에 감사하다 그래서 사랑한다'는 징표로 돈을 사용하라는 뜻이다. 그 글을 쓰는 4초간이 돈에 대한 분노를 호의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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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일의 부하죽이기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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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하를 부하가 아니라 '인간'으로 보자는 것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부하에게 감동을 주라는 이야기다. '먼저 변하라, 경청 겸손 격려 하라, 포용하라 베풀어라, 일에 탁월하라'등 많은 덕목이 나온다. 대통령의 권한이 국민에게서 나오듯 리더십도 팔로워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많은 사례를 통하여 인생선배로서, 직장 선배로서 반말로 이야기 한다. 조직의 갈등은 상명하복이 아니라 인간관계로 풀어야 한다. 정으로 사람을 다루는 리더십도 있고 탁월한 업적으로 사람을 다루는 리더십도 있다. 사람은 책임감이 있고 자기통제도 잘한다는 Y이론을 가정하고 말한다.

리더의 정신은 결국 힘든 일을 앞장서서 하는 'Follow me' 정신으로 정의 할 수 있다. 솔선수범이 리더의 최고 덕목이라고 생각된다. 리더의 목적은 무엇인가? 자신의 의사대로 다른 사람이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힘의 조직학적 정의이다). 추종자는 리더 못지 않게 이기적이다. 이기적인 추종자들을 행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돈 보다는 믿음이 나을 거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포용하고 베풀면 결국 자기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다. 최인호는 '사람'을 남기는 게 상도라고 썼다. 양약은 입에는 쓰나 병에는 좋다는 말에 상반되지 않느냐 하는 물음이 생긴다. 저자는 모든 걸 긍정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3한 4온'의 리더십을 이야기한다. 따뜻함이 냉정함보다는 많아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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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주식, 똑똑한 채권
박정일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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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의 ABC다. 채권이란 뭔지, 왜 좋은지를 말한다. 주식으로 독점되어 버린 개인 재테크에 채권 직접 투자를 활성화시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채권은 한마디로 법에서 정해둔 자가 발행한 차용증이다. 채권을 사야 할 때는 물가 하락 예상시, 경기 하강시, 시중 자금이 풍부할 때이다. 이 때 싸게 사 두면 이자소득 외에 자본이득 (Capital gain)을 얻을 수도 있다.

채권은 쿠폰이율에만 세금이 붙는 게 장점이니 (은행예금이나 배당은 그 소득 전체를 과세한다) 할인 '발행'되는 채권을 사는 게 유리하다. 채권은 무엇보다 안정성이 장점이다. 은행보다는 수익성이 높고 주식에 비해 원금보장이 된다. 채권과 관계된 수익증권, CB, BW, EB까지 잘 정리되어 있다. 실무자가 쓴 책이라 현실적으로 아주 설득력이 있게 쓰여졌다.

저자는 풍부한 경험과 학습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채권투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론과 실무 양수 겸장이다. 발행자 입장에서 기술된 채권 책은 있으나 투자자 입장에서 기술된 채권 책은 드물다. 이 책은 회사채 발행 실무 이야기가 아니라 투자자 입장에서 채권을 바라 보는 책이다. www.ksdabond.or.kr 을 참고하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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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 "힘의 이동" - 일본에서 중국으로 옮겨가는 경제주도권
박번순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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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중국으로 급속하게 넘어가고 있는 동아시아 경제 주도권을 이야기한다. 동아시아는 역사상 중국의 속국이었으나 중국의 공산화 이후 급속히 일본 경제권으로 편입되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시기(1990년대)를 이용 중국은 과거의 주도권을 되찾으려 한다.

저자는 동아시아의 성장과 몰락을 일본과 결부하여 살펴보고 있다. 또한 새로이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살펴보고 중국과 동아시아 혹은 일본과의 상생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성장엔진이었던 외국직접투자(FDI)는 블랙홀처럼 중국으로 흡수되고 있다. 중국은 '시장'을 내주고 '기술'과 '자본'을 얻으려 한다. 중국의 성장은 동아시아의 몰락이었다. 이는 산업구조의 유사성과 수요독점에 기인한다. 동아시아가 나아갈 길은 결국 중국과의 협력이다. 이 협력으로 미국으로 독점된 수요를 역내교역을 증진시킴으로 풀어가야 할 것이다. 과거 일본과 동아시아가 지배, 종속의 수직적 관계였다면 이제 중국과 동아시아는 경쟁의 수평적 관계이다. 동아시아에게는 더욱 힘든 시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한국의 중국 열풍과 관련하여 현재와 미래의 중국을 다각도로 고찰하고 있다.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제안서이기 보다는 현상을 기술하고 있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상을 드러내었다. 정책 판단의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역동성을 통해 비교우위가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많은 가능성을 타진해 보아야 한다. 연구의 결과로 중국과 일본의 협력 혹은 갈등시대에 한국이 나아갈 길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동아시아의 협력 혹은 경쟁에 관련하여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의 역할이다. 한국이 中 日간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정책대안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차기 정부는 물류와 금융에서 동아시아의 허브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산학이 연동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최적의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줄곧 NICs로 표현하는데 NIEs로 바뀌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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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다시쓰는 내 인생의 이력서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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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줄에 대우 자동차 임원 자리에서 물러나 컨설팅업체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 저자의 경험담이다. 저자는 일, 가족, 인생으로 나누어 여러 컨설팅을 한다. 가족 편에서는 아내와 딸이 쓴 글도 있다. 나이 사십(흔들려서는 안 되는 나이, 不惑)에 다른 일에 혹할 수 있을까? 저자는 힘든 변화의 시기를 겪었고 드디어 자기가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힘든 변화를 겪고 나면 인생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말을 한다. 변화는 진보고 진보는 항상 옳다는 그런 신념이다.

자신의 3년 계획에 따라 회사일을 부지런히 하고 독립해 버린 저자의 부하사원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주도적인 인생은 어디서나 보기 좋은 법이다. '일'에 있어 고용인이 아니라 '프리 에이전트'의 자세로 하라. 자신의 일처럼 하여야 학습 효과가 생긴다.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는 고용인의 자세로는 아무 것도 배울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사회의 무게중심인 40~50대들이 힘을 얻으면 한다. 경제구조가 연성화되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는 요즘, 가진 것 없이 오로지 '직장경험 십여 년'만을 가지고 살아야만 하는 그런 인생은 되지 말아야 겠다. 중간 관리직이 설 자리는 계속 줄어만 들고 있으니 각기 능력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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