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0대에 다시쓰는 내 인생의 이력서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나이 40줄에 대우 자동차 임원 자리에서 물러나 컨설팅업체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 저자의 경험담이다. 저자는 일, 가족, 인생으로 나누어 여러 컨설팅을 한다. 가족 편에서는 아내와 딸이 쓴 글도 있다. 나이 사십(흔들려서는 안 되는 나이, 不惑)에 다른 일에 혹할 수 있을까? 저자는 힘든 변화의 시기를 겪었고 드디어 자기가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힘든 변화를 겪고 나면 인생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말을 한다. 변화는 진보고 진보는 항상 옳다는 그런 신념이다.
자신의 3년 계획에 따라 회사일을 부지런히 하고 독립해 버린 저자의 부하사원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주도적인 인생은 어디서나 보기 좋은 법이다. '일'에 있어 고용인이 아니라 '프리 에이전트'의 자세로 하라. 자신의 일처럼 하여야 학습 효과가 생긴다.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는 고용인의 자세로는 아무 것도 배울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사회의 무게중심인 40~50대들이 힘을 얻으면 한다. 경제구조가 연성화되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는 요즘, 가진 것 없이 오로지 '직장경험 십여 년'만을 가지고 살아야만 하는 그런 인생은 되지 말아야 겠다. 중간 관리직이 설 자리는 계속 줄어만 들고 있으니 각기 능력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