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일은 재미있나? - 하룻밤 만에 인생을 180도 바꾸는 변화의 메시지
데일 도튼 지음, 손원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실험에 실패는 없다(experiment never fail). 실험이란 시도의 동의어인 듯 하다. 기존의 똑같은 자기계발서에 지쳐버린 직장인에게 바치는 내용이다. 자신이 실패를 실패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객관적으로 실패라는 것은 없게 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할 때 그 실패를 뜻한다. 다음으로 무엇을 실험해야 하는가? 불만사항이다. 자기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불만 사항을 리스트로 만들어 들고 다니면서 여러 가지로 실험해 보라는 것이다. 실험은 양으로 승부한다. 열중 아홉은 실패하니 많이 실험하면 그만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생이라는 것이 무한한 자원임을 무시한 발언 같지만 무한하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인생충고가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지만 통상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모른다. '내일은 오늘과는 다른 사람이 되라'고만 목표를 세우라. 저자의 제안이다. 그러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핵심인재 - Business Talent
사이토 고타쓰 지음, 이홍재 옮김 / 북스넛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삼성과 엘지의 인재육성법이 논란이 되었다. 삼성은 '제일주의'라는 그룹 칼라에 맡게 천재론을 들고 나왔고 엘지는 그들의 그룹 칼라인 '인화(人和)'에 맞게 CEO 육성론을 들고 나왔다. 이 책은 후자에 바탕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인재는 어떤 일을 맡겨도 안심되는 사람(관리계층이 타겟이다)으로 정의된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생각을 하면 된다. 그 생각은 목적에 oriented 되어야 하고 행동이 뒷받침 되어야한다. 계속 생각하라. 그래서 생각하는 법을 체득하라. 인간의 인식은 세 가지가 한계다. Magic no.3 즉, 세가지로 나누어 생각하고 말해보라. 3*3 매트릭스를 사용하여 사고의 틀 짜 보라. 저자가 제안하는 생각법이다.

통상 자기 계발서들은 효율을 중시한다. 없는 시간 짜내어 모든 거 다하기가 그 내용의 주가 된다. 그래서 항상 스피드를 강조한다. 이 책도 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목적에 의한 스피드를 말한다. 책을 읽을 때 당신이 원하는 부분만, 필요로 하는 부분만 읽으라는 것이다. 난독이라고 신경 쓸 필요없다. 우리는 킬링타임으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얻기 위하여 책을 읽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확체감의 법칙을 집중력 체감으로 풀어서 30분간 일을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하라고 충고한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번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책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보라. 인생은 되돌릴 수 없다. 그러니 대담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무현 죽이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서민 대통령을 시기한다. 무차별적으로 인신공격한다. 형식만 문제 삼거나 단장취의를 하거나 말꼬리만 잡는다. 노무현은 좌우 협공을 당하고 있다. 좌는 진보 콤플렉스, 우는 시기 또는 한풀이다. 진보는 마땅히 이래야 한다. 진보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으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즉 타협은 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보 콤플렉스다. 진보는 파편사고를 한다. 총체적으로 사고하지 않는다. 좌우의 맹공에 기회주의자, 회색분자인 저자가 그 범퍼 역할을 해 보이겠노라고 쓴 책이 노무현 죽이기다.

언젠가는 나올 줄 알았지만 너무 빨리 나온 듯 하다. 근자 5개월어치 신문을 가지고 책을 다시 썼다. 대통령 만들기 차원에서 쓴 노무현 책이 있었다는 전제를 달아야 하지만 과거 김대중 죽이기 보다는 공력이 많이 줄었다. 저자는 자신이 노무현 지지였다는 과거를 인정해야 하기에 그를 방어할 차원에서 썼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의지도 잊어 버리고 욕만 해댄다.

대결의 장에서는 차별화 시키고 자기의 전선을 명확히 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하지만 대통령은 좌우를 한데 거느려야 하므로 양쪽에서 욕을 먹는 건 당연하다. 그래도 포용이 필요하다. 강준만은 호남을 포기하는 전국정당 논리는 순진하다고 생각한다. 호남이라는 지지기반을 붕괴시키고 단 10석이라고 전국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목가적인 환상이다. 이에 강준만은 노무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추미애와 대화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노무현은 돌쇠다. 머리를 굴릴 줄 모른다. 정직하다. 소같다. 자기 원칙이 있다. 그게 정체성이다.

강준만은 노무현의 정체성을 좀 더 살려 주고 부각 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노무현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공격자들의 과거 행적을 공격하고는 이제 조용히 있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한다. 그 무기는 조선일보에 글 쓰는 자는 반민주적이라는 특유의 저널리스트적 감별법과 조선일보에는 왜 똑같은 말을 못하냐는 역공법이다. 신문을 믿지 말지어다. 지식인은 특히나 그래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지털 금융 대혁명
김경원.최희갑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금융시장 (마켓 플레이스)이 디지털화 되었다. 이제는 돈 거래가 인터넷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과거의 돈은 금속에서 종이로, 현재의 전자적 기호로 바뀌었다. 종이가 소금이나, 금(金)이 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돈이 되었다. 이제는 0과1의 기호가 화폐가 되었다. 이 책은 현재의 금융을 살펴 보고 그 변화의 트렌드를 살펴 본다. 금융업이란 금융중개와 지급결제의 양대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급결제에 있어 디지털이란 계정간, 본지점간, 타행간, 국제간 거래가 모두 웹에서 이루워 진다는 말이다. 과거에는 채무자가 직접 돈을 갖다 주거나 은행에서 돈을 송금하였지만 지금은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된다. 금융중개에 있어 디지털이란 인터넷으로 자금중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간접금융이 아니라 직접 금융이 시대적 대세이다. 적자 경제주체(기업)는 흑자 경제주체(가계)에 채권을 직접 발행하여 파이낸싱하고 상환 하는 식이다. 그 매개가 이미 디지털화된 다음이므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돈의 디지털화는 여러 각도로 시행되고 있다. 네트워크형이나 IC카드형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많은 협의 과정을 거친 후 돈과 그 사용에 있어서 '인증'이 해결되면 인터넷은 명실상부하게 금융시장이 될 것이다. 이는 은행업과 보험업, 증권업에도 동일하다. 증권업은 현재 가장 앞서 디지털화된 분야이며 인터넷 보험이 가장 늦다. 하지만 결국 금융업은 디지털로 재편될 것이며 그 시기는 점점 더 빨라 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최적의 방향에 대한 언급이 없다. 지급결제에 있어서도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무역결제 언급이 빠져 있다. 핵심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그 핵심은 국제간 결제로 국제 결제의 디지털화는 물류의 디지털(즉 선하증권의 전자문서화)에 달려 있다고 감히 생각하는 바이다. 선하증권의 전자문서화는 볼레로와 미국 무역협회안이 그 해결책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이런 논란을 정리하고 나아갈 방향과 현재 상황을 이야기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전자수표니 전자 대금결제니 하는 것은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큰 논란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 번 이런 책의 기획시에 그 점을 명확히 하고 그런 논란의 해결책 또는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불의 잔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앉아서 걱정만 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용감하게 부딪쳐야 한다. 해리가 볼드모트와의 대결에서 얻은 교훈이다. 드디어 볼드모트가 부활했다. 대신에 해리의 보호막은 희미해진다. 볼드모트는 불신과 미움과 공포를 조장한다. 그는 죽음을 극복하려는 자다. 어둠과 죽음은 비슷한 상징인데 왜 볼드모트는 어둠 대신 죽음을 극복하려고 하는가? 신에 항명해야 성립하는 악의 개념 때문일거다. 볼드모트는 마법사 세계의 나치(Natzi)다. 그는 머글 아버지를 두었지만 머글을 증오한다. 편견과 배제의 논리가 횡행한다. 죽음을 먹는 사람들. 그들은 볼드모트를 추종하는 대중이다.

반면에 덤블도어는 신뢰와 용기를 강조한다. 덤블도어는 머글도 거인족도 미워하지 않는다. 합리적 이성으로 대한다. 덤블도어는 포용의 논리가 있다. 그러나 법이 불법에 양보할 필요가 없듯이, 똘레랑스가 앙똘레랑스에 똘레랑스 할 수 없듯이, 덤블도어의 관대함도 볼드모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매드아이 '무디' 교수에게서 친구가 적이라는 스릴러의 기본과 '크라우치' 부자(父子)에게서 오히디푸스 콤플렉스를 읽는다. 불의잔 4권 중 마지막권이 가장 흥미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