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복거일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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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이 바라는 사회는 더 자유롭고, 더 효율적이고, 더 관용적인 사회이다. 이 책은 민족주의와 민족어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았다. 국적은 더 이상 기준도 표준도 될 수 없다. 복거일은 자유주의자다. 자유주의란 조직, 집단보다 개인의 가치가 우월하다고 믿는 사고방식이다. 조직은 없다. 조직은 개인의 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대표작은 165쪽의 국제어에 대한 성찰이다. 많은 논란을 가져왔던 에세이다. 복거일의 다른 사고의 틀은 그가 경제학도였다는 이력 때문일 수도 있지만 '경제학'이다. 조선어를 절대로 유지해야겠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국제어를 배우는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관점을 달리 하여, 그들의 아들 딸에게 물어보라. 조선어를 배우는 비용에 비해 영어를 배운 효익이 훨씬 커지게 된다. 그럼 그들은 영어를 선택할 것이다. 이런 제언이 미래 세대를 위한 것임을 놓치지 말라. 136쪽 영어를 합리적으로 배우는 길은 꼭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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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경쟁력을 높여라 - 인생의 3분의 1, 주말경영법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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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자산임과 동시에 제조를 위한 공정이다. 퍼포먼스다. 좌절하기 싫은 삶을 영위(이런 걸 주로 자아실현이라 부른다)하고 싶다면 주말을 경영(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라. 날리지 워커(지식근로자)에게는 시간이 경제적 자원이다. 반대 급부를 받아내야 하는 자산이다. 그 급부가 가당치 않다면 그것은 Loss(손실)가 되는 것이다. 미래의 경제적 효익이 있다면 당연히 자산이 될 수 있다. 빈둥대는 시간이 자산이 될수 있는 자원(resource)임을 명심하라. 공박사는 자신의 직간접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어드바이스를 한다. 경험이 묻어있어 좋은 글이다. ( 좋은 책은 경험이 그대로 묻어있는 책이라고 구본형이 말했다) 해결책도 명쾌하다. 지행합일이 문제인바 그 해결책은 다동다사(多動多思) 이다. 많이 움직이고 많이 생각하라. '한걸음만 먼저 내딛어라. 일요일 아침 8시 전에 일어나면 성공할 수 있는 인생이다. 열심히 일 하다보면 몰입이 되고, 반복하다 보면 즐거워진다. 몸과 마응을 분주히 움직이며 해답을 찾아라. 매순간 뭔가를 찾는 과정이 삶이다. 성장이란 타인의 경험과 지식을 현명하게 모방하는 것이다. 직장일 말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아라. 일일목표경영을 하라. 인생에서 버릴 경험이란 없다. 사람의 능력이란 고무줄과 같다. ' 어떤가? 주말을 경영할 자신이 생기는가? 놀이공원 가자고 빽빽우는 아이와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집사람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사람을 위로 하는 책은 아니다. 결과가 어떠하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신만이 져야 하는 것이 '人生'이라는 두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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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과 여행하는 법
토니 이오치 / 자작나무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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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돈, 행복, 시간, 영적충만, 뭐든 )을 위한 조언을 집대성했다. 일단 불만을 찾는다. 그 불만으로부터 동기를 자극한다. 성공을 정의한 후, 그를 위한 제약조건을 극복한다. 그 극복을 위한 원칙(코비박사의 7habits 같은)은 수없이 많다. 그 중 기억에 남길 만한 것은 타성을 버리라는 것. 이는 주체성 혹은 주도성(proactive)을 말한다. 결론은 이런 것이다. 주어진 운명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대로 살아가는 것, 다가오는 성공이 아니라 계획하여 일구는 성공을 쟁취하라. 처세에 관한 책 중 그나마 추천할 만한 책을 발견하였다.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싶은가? 그럼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어라. (문제 해결을 통하여 인간은 성숙해진다) 긍정적 정신자세는 가슴속에 자신감을 심어 준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높이 설정하라. 모든 일들을 정열적으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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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5-10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숙은 만들어지는 건가여,자기가 만드는 건가여?

일주명창 2004-05-10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숙이란 결국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겠지요. 성숙이든 뭐든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의 처세술은 따로 있다
조관일 지음 / 다움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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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직장생활 중 18번째 책이다. 저자의 성실성과 인내는 본 받아야한다. 한마디로 이번 책을 요약하면 '아무쪼록 당신다움으로 처세하라'가 되겠다. 여자의 처세술이 따로 있다는 말은 다른 말로 여성들이 성공을 위하여 하이힐을 벗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드러커도 그런 비슷한 말을 했다. 경쟁력이란 강점(strength)에 기대어야 한다. 여자의 강점으로 처세해야지 남자의 강점을 흉내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류의 책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고 또한 구조적인 문제 해결 보다는 슈퍼우먼이 되어 모든 장애를 극복해버리라는 해결책만이 있다. 본의 아니게 낡은 제도권의 대변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그러나 <자기자신을 변화의 근원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을 부인할 자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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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 안에 꼭 알아야 할 75가지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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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커버라는 것이 걸린다. 아키히로의 명성에 기대어 기획되었다는 혐의가 짙다. 그러나 이 또한 책이 잘 팔리기만 한다면 제대로된 기획일 것이다. 입사 3년이라고 못 박음으로 제목이 자극적이 되었다. 저자는 20대, 30대, 피면접자, 이런 식으로 적절하게 대상을 타게팅한다. 그가 광고회사 직원이었음을 상기한다면 그는 마케팅 기법(STP; 고객을 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하라)을 훌륭히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책은 1섹션이 전철 1구간용으로 들고 다니기 부끄럽지 않고 (그는 저명한 저술가이다) 아무리 뻔 할 것 같아도 한번쯤 읽어 보고 싶다. 그가 이번에 주장하는 대강(大綱)은 이렇다. 일은 '성장'을 위해 하는 것이지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Set them high 목표는 높게 잡아라. 양질전환(量質轉換;양이 찰 만큼 차야 질적 변화가 온다). 무엇이든 많이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의 양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일의 효과성(effectiveness)을 강조하는 피터 드러커옹이라면 말도 안 되는 소리 집어치우라고 할 것이지만(the knowledge worker is expected to get the right things done), 이는 입사 3년이 안 된 신입사원을 위한 글임을 잊지 말라. 입사 3년은 훌쩍 지난 나의 경험에 의하면 이는 옳은 말이다. 물론 그 때는 느끼지 못했다. 바보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만 배운다고 했다. 현명한 사람이 되려면 저자의 충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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