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복거일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거일이 바라는 사회는 더 자유롭고, 더 효율적이고, 더 관용적인 사회이다. 이 책은 민족주의와 민족어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았다. 국적은 더 이상 기준도 표준도 될 수 없다. 복거일은 자유주의자다. 자유주의란 조직, 집단보다 개인의 가치가 우월하다고 믿는 사고방식이다. 조직은 없다. 조직은 개인의 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대표작은 165쪽의 국제어에 대한 성찰이다. 많은 논란을 가져왔던 에세이다. 복거일의 다른 사고의 틀은 그가 경제학도였다는 이력 때문일 수도 있지만 '경제학'이다. 조선어를 절대로 유지해야겠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국제어를 배우는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관점을 달리 하여, 그들의 아들 딸에게 물어보라. 조선어를 배우는 비용에 비해 영어를 배운 효익이 훨씬 커지게 된다. 그럼 그들은 영어를 선택할 것이다. 이런 제언이 미래 세대를 위한 것임을 놓치지 말라. 136쪽 영어를 합리적으로 배우는 길은 꼭 읽어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