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엄마의 말 사용법 - 3 ~ 5세, 공부.습관.자존감을 높여 주는 말의 비밀
오야노 치카라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조심하려고 하는게..말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친정엄마에게 말을 예쁘게 해야한다고 상대를 배려하며 해야한다고 배워와

사실 연애때부터 신랑에게도 서로에게 말을 조심히 하자. 서로 후회할 말은 하지말자 하였고

신랑역시 찬성이다.. 말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신랑 또한 말한마디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서 대화가 잘통하였다. 몇년의 연애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역시나 싸울때도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을 되도록 하지않으려고

둘다 서로 무단히 노력했고.. 그렇게 서로를 배려해가며 사랑을 키워왔다.

그래서 지금도 서로에게 기분나쁜말은 되도록 걸러내고 좋은말을 하려하다 보니..크게 싸우는 일도 잘 없고 대화로 풀어나가고 있다.

나는 천성이 사람을 좋게 보며 장점을 잘찾고..거침없이 좋은부분에 대해선 칭찬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처음 사회생활을 할때

가식이나 아부라고 생각하고 욕을 먹은적도 많았다. 하지만 몇년지켜보다보면 나는 말한대로 행동하기때문에..

그게 아부가 아니고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란걸 알게 되니..다들 나의 말을 신뢰하게 되었다..

힘들때는 화가나고 속상했을때 조차도 그것을 상대방을 배려해서 하다보니 시원하게 하지 못해 속상할때가 많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외에는 진심으로 동료의 장점을 찾아내고 칭찬하고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다 보니.. 상사에게도 인정 받고 동료들과도 잘지내고 해서 회사생활이..학교가는거 처럼..즐거웠던 기억이 많이 난다.

그렇게 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서.. 아이를 키우면서도 계속해서 말과 곤련된 여러가지 책들을 많이 읽어봤다..

하지만..어째서인지..아이들에게는 내 전공법도 통하지 않았다.

장점을 잘 찾아내는건 나의 주특기인데.. 이건 어떻게든 써먹고 있지만..

말을 좋게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고 몇번이나 시도하고 하는데 결국에는 아이의 예측불허행동에.. 무너지고 만다는것이다..

몇번이나 몇십번이나..참고 좋은말 너를 위한 배려의 말을 해도.. 안먹힐때가 많다.

왜 소리질러야 쳐다보고 정색을 해야 아 지금 상황이 엄마가 화가났구나를 인지하는지

속상해서 화를 내고도 밤새운적도 많다. 지금은 너무 울었던 탓인지..그런 날이면 눈물보단 그냥 밤이되면 허무하고.. 나를 자책하고..

나는 쓸모없는인간이고..정말 자격없고 부족하기짝이 없는 부모라고 생각하며 잠못든 밤을 지새우곤 했다..

정말 30년 넘게 해온 내 이쁜말하기내공들이 다 무너졌다... 이상하리만치..아이에게는 그게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 내가 받아 들일수 있고 바로 실천할수있는 말공부법을 배우려

말관련 서적들을 보이는대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번에 읽게 된 책 역시도..3살 엄마의 말 사용법이지만.. 3~5세.. 이것이 말사용법의 출발이고..늦었지만.. 그래도 바뀐다면 내가 노력한다면 아이들도 나도 달라질수있을거라고 희망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저자는 일본의 대표 자녀교육 전문가 이자 2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온 오야노치카라 였다.

그리고 내가 존경하는 김영훈교수님이 추천하신책이라 더 기대되어 받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처음 으로 교육하는 3-5세시기에 부모가 어떻게 교육해야하고, 그렇게 교육을 하면서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나오고 있었다.

나도 5세가 되면서 부터는 주위에 여러 학원을 다니고 여러개의 언어를 배우는 아이들을 보면서 불안감에 휩싸인적이있는데

그런 부분까지도 저자는 콕 찝어내고 있었다. 그러한 불안감이 아이들에게 화를 불러온다는 것이 었다.

아이를 위해서 교육을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니..이게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참된 교육이 맞냐는 글을 읽다보니..

내 속마음을 들킨것 같아서 뜨끔해졌다.




 

 

혼내서 가르치는 것의 효과는 일시적이다 라는 챕터의 본문내용이다.

우리아 훈육이든 아니면 공부를 가르치던 화를 내거나 아이에게 윽박지를때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 가르쳤을때의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것을 실험과정과 결과를 통해서 잘 알수있었다.

이 결과를 보면서..나와 아이의 대치 상황이 떠올랐다.

나도 참다참다 안되었을때 화를 내어 지시를하거나 무섭게 야단친적이있는데..

그렇게 했을때는 일시적으로는 말을 잘 들었지만 며칠이 지나면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일을 반복한적이 있어서

왜이렇게 엄마를 곤란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지..정말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던적이 많았는데..

따스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했을때는 몇번을 반복해서 이야기해도 그만두지도 않고 하여 소리를 질러 우선 멈추게하고 하지말라 야단을 친건데.. 그게 크게 효과가 없었다는것에 대해서..좀 당황스러웠다.

아 내가 이렇게 혼났으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반성의 생각보다는

나는 안되는구나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아이가..오히려 자존감이 낮아지고 소극적으로 변한다는것이다..

아니 어떻게..그럼..따스하게도 말해도 안될땐 어찌해야한단말인가...ㅠㅠ너무 속상했다..

나중에 책의 뒷편에 나오지만..차라리 이렇게 화를 내야할 상황이면 못본척 하거나, "엄마가 지금 화날려고하니까 옆에 있지 않은것이 좋을것 같다."는 등의 이야기로 아이와 떨어져 있는게 더 낫다고 한다.

 


 

 

또 부모말투체크리스트가 있어서 평상시에 어떻게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지 체크 해볼수있었다.

체크를 해서 나의 전반적인 말투가 어떤지 생각해보고, 자기번역력을 갖추어 조금씩 고쳐나가면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자기번역력이란 의사전달자체가 아니라 그를 통한 아이의 행동 개선을 목적으로 두고 아이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움직일수 있도록 유도하기위해서  아이의 입장에서 나의 생각을 전할수있는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 공감했던 부분은

아이를 키울때에는 같은 말을 몇번이나 반복하게 되는건 당연한 일이니..도대체 몇번을 말해줘야하는거냐며 짜증내기 보다는 몇번이고 즐겁게 말해줄수있는 마음 가짐이 필요할것 같다라는 말이었다.

정말 육아를 하면서 마음의 여유가 없이 쫓기기많 하다보면..화를 낼 상황도 아닌데 화가 날때나 기분이 상할때가 많기때문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몇번이나 즐겁게 가르쳐주고 말해줄수있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데 말이다...

내 얘기를 하는것 같아서..몇번이나..부끄러웠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육아로 인해서 엄마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공감해주고

가장 좋은 육아를 위해서.. 긍정적인 말을 할수있는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스트레스를 덜 받기를 권고하고 있었다.

괜히 눈물이 핑돌았다..정말..소리지르고 싶을만큼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어릴때는 잠을 못자 잘못먹고 쉬지를 못해서 몸이 힘들었다면.. 지금은 몸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책을 읽고 또다시 마음을 다잡으며..내 마음의 여유를 되찾지 않고 이런 부정적인 생각에만 사로잡혀있다면

나는 돌아온 아이들에게 또 쉽게 화를내거나 짜증을 내기때문에 나는 항상 노력하려고한다..하루하루..마음을 다잡고..

다시금 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바른 행동으로 수정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너무 뜻대로 되지 않고.. 내가.. 무너지는 날이면.. 더 힘들어지고 악순환의 연속되고 만다..

이런것도 어쩌면 다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는것인데...후~

정말 내 마음먹기에 따라서 내 마음의 여유의 따라서 육아의 질이 달라지는것 같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아차..했던 실험이 있었다

청소년들에게 짧지만 엄마의 잔소리 목소리를 들려주자 부정적인영향을 준다는것..

유아들에게도  그 상황을 유추해볼수있다고하니..

나는 아이를 위해서 하는 말들이..어쩌면 아이들입장에선 모든 말들이..잔소리가 되었을수도 있겠구나 싶어..

미안해졌다.

아이들을 위해서 왜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 장황하게 이야기해줄때가 있는데..

아이입장에선 이게..설명이 아니라..도를 지나친 잔소리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

나는 그동안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도..무엇을 했나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제일 많은 생각이 든건..

아 왜 이제서야 이책을 봤을때..

조금더 일찍 봤었더라면..그렇다면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덜 겪지는 않았을텐데 하는..안타까움이었다.

물론 완벽한 부모도 완벽한 아이도 없지만..

내가 아이에게 주었던 상처들을 .. 조금이나마 줄일수있었을것같은 생각에 미안함에서 오는..안타까움이었다..

그래도 지금 후회만 하고 있을 순 없다..

우리아이는 계속 크고 있고.. 이 말사용법들은 비단 유아뿐만아니라 점점 커가는 어린이..청소년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저자가 말하는대로 자기번역력을 갖추어 이야기하고 아이를 공감하고 말로 상처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더이상 나로 인해서 날개가 꺾이지 않을것이다.

때리지 않는다고 학대 하지 않는것이아니라.. 말로도 아이들이 보이지 않게 학대당하고 있다고하니..

정말 신랑에게도 읽어 보라고 하고.. 나와 신랑이 함께 노력해야할 부분 같았다..

우리 부부가 무섭고 때리고 이런 부모는 아니지만.. 한번씩 입에서 나왔던 말들로 인해서..충분히..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야단을 치다보면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덭붓여 아이들의 자존감을...상실시키고..

감정이 섞인 화를 내면서 아이들이 부모를 신뢰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사회를 신뢰하지 못하고..

정말 제대로된 말사용법으로... 앞으로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할것같았다.

 

다시금..초심을 잃지 말고..있는그대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한는..엄마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미련 곰탱이가 아니야 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 동화 1
박미진 지음, 김영곤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가끔 내눈치를 너무보고 나에게 잘보이거나 선생님께 너무 잘보이려고하는것을 보면

가끔은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맞추려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처음 책소개를 읽었을때 이 이야기라면 아이에게도 다른 사람이 아닌 너를 먼저 사랑해야한다는걸 알려줄수있을것 같아서

꼭 읽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다소 글만 있고 그림이 별로없어서 최소 초등학교1학년정도는 되어야지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것 같았다.

둘째 5세아들은 읽어주는 중간에 잠이 들었기때문에..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조금 무리같아보였다.

하지만 1학년인 아들은 재미있게 들어주어서 나도 덩달아 신이나서 앉은자리에서 80페이지가 없는 책을 단숨에 읽어주었다.

 

 

 

 

아주아주 착한 곰이 살고있었다. 그 곰의 이름은 곰퉁이었다.

하지만 곰퉁이는 너무 착하고 다른 친구들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마음에 친구들 말을 아주 잘들어줬는데

거절하지도 못하고 참으면서도 친구들 옆에 있고 싶어했다.

그런데 나쁜 토끼들이 장난으로 자신들은 싱싱한 풀을 먹고 곰퉁이에게는 마른억새풀잎을 주었다.

곰퉁이는 토끼들이 준것이라 거절할수도 없고 그냥 미련하게 먹었다.

그모습을 본 토끼들은 미련곰탱이라고 뒤에서 놀려댔다. 책을 읽으면서도 토끼가 너무 나빠서 혼내주고싶었다.

아이도 이부분을 읽을때 표정이 몹시 좋지 못했다. 곰퉁이 앞에서는 좋아하는척하고 뒤에서는 그렇게 미련하다고 놀려대는

토끼의 모습은 참으로 불쾌했기때문이다.. 그렇게 말없이 토끼를 따라 고기는 먹지 않고 풀을 먹는 곰퉁이.. 그러다 풀이 점점 찾기 힘들어지자 이번에는 토끼들이 화를 냈다. 비린내난다고 연어같은 생선을 못먹게 해놓고는.. 자신들의 풀이 없어지자 또 곰퉁이에게 심술을 낸것이다. 자신들이 하고픈대로 곰퉁이에게 상처주는 말을 마구 내뱉은 토끼를 뒤로한채 동굴로 돌아온 곰퉁이는 생각했다.

내가 뭘 잘못한걸까..내가 나쁜걸까..

아...책을 읽으면서 요즘 왕따문제 이런게 생각이 났다.. 정말 착하고 어리숙하다고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영악한아이들..

그런아이들때문에 피해아이들은 곰퉁이처럼 저런 생각을 하는것아닌가..ㅠㅠ

작지만 너무나도 영악하고 못된 토끼들을 보니..나는 화가났다..

그렇게 제대로 먹지도못하고 겨울잠을 자고 깨어난 곰퉁이는 아주 홀쭉해졌다.

깨어나서 너무 허기가저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먹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우가 나타나서 착한 곰퉁이를 꼬셨다.

고기를 내어주면서 자신의 고민이 있는데 곰퉁이에게 해결해달라고했다. 그 고민은 애꾸눈호랑이를 쫓아내달라는거였다.

곰퉁이는 고기도 내주고 다정하게 대해준 여우가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하자 친구를 위해서라면 불구덩이에라도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하며

애꾸눈호랑이와 대결을 하게되었다.호랑이는 "미련한 곰탱아, 너는 간사한여우에게 속고있어" 라고 이야기해도

곰퉁이는 여우가, 내친구가 그런 친구가 아니라며..호랑이와의 대결에서 이겨서 호랑이를 쫓아보냈다.

정말 철썩같이 여우를 믿고 있던 곰퉁이였는데.. 싸움에 지쳐서 여기저기 상처가 난 것도 모자라 힘이 빠져 쓰러진 곰퉁이를

여우는 서커스단 사람들에게 팔아버린다.. 아..정말 어찌이리도.. 착한곰퉁이를 나쁘게 이용하는 사람들만 있는지..

아이는 또한번.. 인상을 찌푸렸다.. 나도 그걸 읽는동안 화가났는데.. 아이도 아마 불쾌한무언가를 느꼈을것이다.

그렇게 곰퉁이는 이번에는 서커스단에 팔려가서.. 묘기를 배우게 된다. 처음에 상처를 잘치료해주고 잘 보살펴주는 사육사에게 감동하여

사육사를 기쁘게 해주려고 열심히 묘기를 배우게 되었다. 그런데 묘기를 잘 해서 칭찬해줄줄알았던 사육사는 더 어려운 묘기를 배우기를 강요하고 결국 잘 못했을땐 밥도 굶기는 벌을 내리기도했다..

곰퉁이는 또 다시 "나는 역시 쓸모없는 곰인가봐"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건지..곰퉁이는 힘없이 엎드려있었다.

그때 서커스단에서 불고리를 통과하는 묘기를 부리는 호랑이들중 맏형호랑이 맏호가 와서 곰퉁이에게 말을 걸었다.

맏호는 사육사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곰퉁이에게 미련곰탱이라고 놀렸다.

거기에 발끈한 곰퉁이였지만 그게 사실이라서 제대로 대꾸도 하지못했다.

하지만 맏호는 놀리려고 온것이 아니었다.

곰통이이에게 왜 다들 미련곰탱이라고 부르는지 이유를 알려주러온것이었다.

곰퉁이는 자신이 외줄타기를 못해서 미련곰탱이라고 부르는것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예전에 외줄타기 하기 전에도

토끼도 여우도 다들 미련곰탱이라고 부른것이 생각났다.

맏호는 곰퉁이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너, 묘기 부리는게 행복해?"

곰퉁이는 그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못했다.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육사가 칭찬을 해줄때나..관객들이 환호를 해줄때..그때는 참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행복하냐니..

맏호가 말을 이었다.

"미련곰탱이, 그런 행복말고, 진짜 행복말이야. 상휵사가 칭찬을 해주든 안해주든, 관객들이 환호를 해주든 말든 줄넘기를 하고있을때 가슴 뻐근해질 만큼 행복한 마음이 가득 차 오르냐고?"

곰퉁이는 맏호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았지만 사육사나 관객들이 환호해줄때 어깨가으쓱하긴했지만 한번도 행복하다고 느낀적이 없었던것 같았다.

곰통이가 외발 줄넘기를 열심히 한 이유는 오로지 사육사한테 칭찬받고, 관객들에게 환호와 사랑을 받기 위해서였다는걸 깨달았다.

곰퉁이는 대답대신 맏호에게 너는 행복하냐고 물어보았다.

맏호는 불쇼하는게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했고. 다른 사람이 환호해줘서가 아니고 묘기를 성공했을때마다 가슴에 벅차오르는 감동을 즐긴다고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다른 동물들도 그말에 동의하고  자신들은 서커스를 하면서 행복하기 때문에 서커스단에 있는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곰통이에게 정말 의미심장한 말을 건냈다.

"곰퉁아 다른동물이나 사람들때문에 하기싫은걸 억지로 할 필요는 없어.

그들이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지마. 그건 미련한 짓이야.

심보가 고약한 사람들이 너를 마음대로 휘두르면 어떡할거야, 그러면 너도 심보고약한 곰이 되고 말거야. 너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렇게 해선 안돼"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것도 그 가운데 하나지. 그러면서 주변사람들과 함께 행복과 기뿐을나누는거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기위해 노력하는것도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이지"

"잘못했을때 인정하고 반성할줄아는것도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이야"

"네가 너 자신을 사랑할때 다른사람들도 너를 진정으로 살아하게 된다는것을 잊지마"

맏호의 말에 많은것을 느끼고 생각한 곰퉁이는 서커스단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맏호와 동물친구들이 도와줘서

서커스단을 나와 곰퉁이가 환호할수있는것, 곰퉁이 자신을 칭찬할수있는것을 찾으러 떠났다.

그래야..진짜 행복할수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참 많은 생각을 했다.

아이에게도.. 너도 너를 제일 사랑해야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너를 정말 사랑해서 하는 훌륭하고 좋은 선택을 하라고도..가르쳐주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나 자신만을 먼저 생각한다면 이기적이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나 자기만을 생각하고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이기적인것이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과는 다르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좋은 사람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훌륭한 행동으로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기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서 하는 행동들은..다른사람에게 이로움을 준다고하니

정중한거절도 조금씩 배워가며..나 자신을 사랑할줄알아야할것이다.

우리아이도.. 넌 누구를 제일 사랑하니? 라는물음에.. 자기 자신이라고 말하며 살아갈수있게

앞으로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살아갈수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는 희고 불은 붉단다 꿈꾸는 작은 씨앗 14
길상효 글,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쭉 함께 해온 할머니가 떠올랐다.

책속에 나오는 전화기너머로 들리는 할머니의 사투리말투를 흉내내며 아이에게 읽어줄때

정말 우리 할머니가 나에게 얘기하셨던 그 말투들이 생각나서..괜히 마음이 울컥하였다.

씨드북출판사의 해는 희고 불은 붉단다..

색의 고유이름이 왜 그렇게 불려진지에 대해서 할머니가 전화통화로 손녀에게 이야기해주듯 들려주는 책이었다.

우리나라 색이름이 왜 그렇게 불리게 된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는데,

의외로 마음속에 뭔가 뜨거워졌다.

아이도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글을 읽어 줄때마다 내 할머니도 생각나고..그리고 그런 할머니의 손주사랑하는 마음도..생각이 나다보니..

만감이 교차하였다.




 

 

 

아영이는 멀리계시지만 보고싶은 할머니에게 자주 통화를 한다.

아영이가 주절주절 이야기하면 할머니는 다 들으시고 당신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아영이가 크리스마스에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자 할머니도 어릴적에 눈송이가 전부 하얀 떡가루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입벌려 받아먹은적이있다고도 하였다. 그러면서 아영이에게 왜 흰것을 희다하는줄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다.

온 세상을 밝게 비추는 해가 희니게 희다고 하는거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마지막엔 어김없이 할매는 아영이를 젤로 사랑한데이~ 하면서 전화를 끊으셨다.

아영이가 아빠가 보고있던 축구경기에서 나온 옐로 카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 할머니는 또 다시 당신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빠가 어릴적에 밥도 안먹고 공차다 말썽부린 이야기를 하면서 왜 노란것을 노랗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놋그릇, 놋이 노라니께 노랗다고 하는거라면서 또 마지막은 할매는 아영이를 젤로 사랑한데이 하며 끊으셨다.

푸른것이 푸르다고 하는 이유는 풀이 푸르니께 푸르다고 하는것이고, 붉은것을 붉다고하는 이유는

활활 타는 불이 붉으니께 붉다고 하는것이라고 할머니는 가르쳐주셨다.

그러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멀리 계셔서 자주 볼수는 없었지만..

항상 전화를 걸면 언제나 친구처럼 받아주시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주셨던 할머니가 돌아가신것이다..

 

눈을 감은 할머니에게 이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것처럼... 온통 검은 자동차..

할머니가 없는 할머니집은 평생을 한번도 꺼뜨린적 없는 아궁의불씨 대신 검고 차가운 검댕만 남아있었다..

소복소복 내리는 흰눈을 볼때면

축구시합의 노란딱지를 볼때면

식탁에 올라온 푸른채소를볼때면

잔에 담긴 붉은 포도주를 볼때면

국화꽃을 달고 조용히 달리는 검은 자동차를 볼때면

할머니가 생각날거라는 아영이..

"할매는 아영이를 젤로 사랑한데이.." 라고 항상 말씀하시던..할머니의 목소리가 정말 그리울것이다..

 

 

나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할머니의 집을 마지막으로 돌아보고 정리를 하는 시간을 보냈다.

놀러왔을때는 몰랐는데 그 좁은 집에서는 멀리있는 우리가족을 생각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곳곳에 담겨있었다.

봉투에는 누구용돈 누구용돈.. 우리에게 주시려고 돈을 넣어두신 봉투들도 있었고,

가끔 글자를 쓰시던 공책도 있었고.. 아빠가 사준 스카프는 장농에 고이 접어두시고.. 매번 하던 낣은 스카프를 하시면서

작은 텃밭을 갈고 이웃내 밭일을 도우시면서 우리가족들에게 뭐라도 하나 해주시려... 손을 놓고 노시는 법이 없으셨다..

방학때마다 동생들과 내려가면 새벽부터 장터에가서 뭐라도 해먹이시려 카레도 사오시고 고기도 사오셔서

하루종일 먹을것을 챙겨주셨다. 아침을 먹고나면 옥수수,고구마를 삶아주시고 점심을 먹고나면 수박을 내오시고..

우리끼리 농담으로 할머니때문에 살만찌다가요 라고 했던 우스개 소리가 기억에 난다.

그래도 그모습을..보시면서... 항상 웃어주시던 할머니..

그런 할머니가 떠난 집을 돌아보는 일은..참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었다.

어린 아영이도...할머니가 계실땐 밝게 빛나고 정겨웠던 집이었지만..할머니가 계시지 않는 비어있고 차갑고..어두운 집을 보면서..

많이 마음이 아팠을것같다..

언제나 항상 가족들을..그리고 손자 손녀를 사랑만하시다 돌아가신 할머니...

나도 책을 읽으며 주는것을 크나큰 행복으로 알고 사랑만 주시고 가신 할머니가 생각나면서.. 눈물이 맺혔다..마지막 그림에서 깡마른 몸에.. 보드라운 티셔츠를 입은.. 할머니의 모습은..흡사 우리 할머니 같아서.. 맺혔던 눈물이 흘렀다..

항상 아이들에게 엄마 할머니가 살아계셨더라면 정말 사랑받았을텐데..정말 기뻐하셨을텐데..하면서 내 할머니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해줬다.. 내할머니의 사랑은 못받아봤지만 나의 엄마, 신랑의 어머님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나는 아이들 또한 큰 축복을 받고 있는것이라고

항상 이야기해주고있다...  커서 보니.. 그런사랑은 부모에게서도 못받는 또다른 사랑이었기에...나는 할머니의 손에 자란걸 크나큰 축복으로.. 생각하고 있다. 항상 내편이 되어주신할머니.. 손주걱정에.. 고모댁한번 편히 놀러다니지 못하고 이내 돌아오셔야했던 할머니..

커서 이제야 효도할날이 왔는데... 멀리 떠나신..할머니..... 나에게 할머니란 참 가슴아픈 단어인데..

책을..읽고나서도 그 여운이..가시질 않았다..

우리아이들도 나중에 커서 자신들의 할머니에게 아낌없이 받은 사랑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을 나누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할머니 생각도 나면서.. 이제는 할머니가 되신 친정엄마..어머님께도..살아계실때 효도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하나라 엄마를 흐뭇하게도..울게도 만든..나의 어린시절 할머니가 옛날이야기를 해주던 그때를 기억하며 아이에게 읽어준

씨드북 - 해는 희고 불은 붉단다..

 

집에 두고 두고 보면..볼때마다..그 느낌이 더 진하게 올것 같은 책이라... 꼭 한번 추천하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S 부모 : 청개구리 길들이기 편 - 말 안 듣는 3~7세 아이 변신 프로젝트
EBS 부모 제작팀 지음, 김수권 감수 / 지식너머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라면 아이가 정말..청개구리 같이 변한 모습에..

때론은 악마처럼 느끼고 때로는 일춘기라고하며..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 놀라고 당황해하고

통제하려다보면 화를내고 그마저도 안먹힐때가 있어서 애를 먹을때가 있다.

나또한 그러한 과정을 겪고 또 다가올 청개구리의 출현이 언제 있을지 몰라 조마조마하게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부모 - 청개구리길들이기 편을 읽어보니..

청개구리가 출현하는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아이가 청개구리가 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고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막연히 나때문에 아이가 잘못된건 아닌지 내가 과거의 한 잘못된 육아가 아이를 이렇게 만든것이 아닌가 하며

자책을 한적도 있었는데, 그런 내맘까지도 꿰뚫고 보시고 있는 저자에 놀라울수밖에 없었다.

많은 부모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가 청개구리가 되는 행도응ㄴ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수밖에 없다고하니..

진작에 알았으면 아이가 왜그렇게 변한건지 지금 어떤마음인건지에 더 집중할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내가 느꼈던 사소한 감정들, 죄책감들, 불안감들을..많은 엄마들이 느끼고 계신건지

저자는 정말 나를 발가벗겨보듯..다 알고있는 느낌이었다.

공감도 해주면서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도 해주고..

책을 읽는내내...격려를 받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격려하면서도 제대로된 방법을 숙지하라고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해서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고있어서..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구절 구절 이거 다 나의 이야기 같아서.. 더 집중해서 읽게되었다.

정말 초보 엄마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허용과 통제의 기준에 대해서도 몇날 몇일밤을 고민한적도 많고

아이가 말을 안드을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나도 아이를 안고 울었던 적도있었기에

저자의 글 하나하나가 다 마음속에 들어왔다.

좋은 말로 백번 타일러도 듣지 않아 큰소리를 한번 내면 잠잠해져.. 자꾸만 야단치고 소리지르고

심지어 매까지 드는것이 정말 일상이 되버린... 어찌 이리도 잘 알고계시는지...

하지만 이제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해서 너무 두려워하지말고 어려워하지말고

발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니 잘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고 일뤄줬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상호주관성'과 '애착안정성' 두가지심리학 용어를 이용해
자세히 설명을 해줌으로써 그 행동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수월했다.


 

 

그리고 분명이 적절한 훈육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를 훈육할때는 아이의 감정에 먼저 공감한 다음 훈육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해주고

잘못된훈육을 통해서 갈등이 생기면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제대로된 훈육을 통해서 그 갈등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과정에서 실제로 아이가 겪게 되 인간관례를 경험하고 배울수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역시나 문제의 아이에겐 문제의 부모가 있듯.. 이유없는 문제행동은 없다는 저자..

엄마가 아이에게 짜증을 많이 내고 있으면 아이 또한 그렇게 짜증과 화를 쉽게 낸다는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벌어질수있는 다양한 아이의 행동을 꼼꼼히 관찰해야 문제 행동에 접근할수있는데 이는 아이와 가장 가까운 존재인 부모가 가장 잘 할수있다. 그러므로 부모의 양육태도가 정확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원칙대로 진행되어야 아이의 행동을 바로 잡을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니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이더라도 아이를 다그치고 혼내야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그행동을 할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아내어 고쳐야하는것이다..

그렇게에 부모의 긍정적이고 넓은 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켜보기,기다리기.긍정적으로 말하기등의 세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주는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점이라고

저자는 말하고있었다.



 

 

또 가장 인상깊게 봤던 챕터에서는 엄마의 화가.. 잘못된 화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 소름이 돋았다.

'아이가 잘못했기때문에 내가화가났고 아이가 똑바로 행동하지 못해서 문제가 일어났다' 라는 사고방식에 바탕을 두고 화가나는것이고 아이가 화를 낼때도 엄마를 향한 분노라고 생각한것도 잘못된 생각이고이라고했다.

말하는 문장에..나는 너무나 내자신이 부끄러웠다.

진실이었다.

나는 항상 참다 참다 화를 낼때 속마음이 너가 엄마가 화날행동을해서 화가났고 그행동만 안했으면 난 화가 나지 않았을건데

하는 생각으로 아이가 밉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런 생각 자체가 잘못된것이라니..

나는 지금까지..ㅠㅠ왜 이렇게 생각할수밖에 없었을까..

저자는 화가 나는 이유가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렇다고했다. 자신의 생각에 반하는 행동을 계속할때마다 실망하게되고,

왜곡된 마음을 갖게되면..그렇게 분노를 조절하기 어려워 진다고했다..

내가 왜 화가났는지 알수있었다.

아이를 너무 사랑하다보니..화를 내는 아이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단순히 반항하는 행동으로 해석해버리거나

아니면 이런 행동이 계속 되면 앞으로 해결할수없게 될까 두려움에 더 쉽게 분노해버린건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내가 화를 낸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내가 바보처럼 내 감정에 휩싸여서 화를 냈구나 하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수있게되었다.

그전에는 주관적으로.. 아이가 화낼 행동을 했고, 누구나 이상황에서는 화가났을꺼야 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이렇게 화가나는 이유, 화를 피하는 방법..등..화를 내지 않고 훈육하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줘서 정말 너무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해서 어떻게 해야 ' goodbye 청구개리'를 할지 정말 자세히 알려주셔서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면서 도움을 받을수있을것 같아서 내 책장 제일 꺼내기 쉬운곳에 꽂아두고

자주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다른 육아책처럼 솔루션이라고하면서 꼴랑 열몇줄로 간략하게 적혀서 제대로 써먹어보지도 못하는

이상적인 해결책들이 아니라 정말 그 상황을 부모가 왜 이해해야하는지, 아이가 왜그렇게밖에 행동할수없었는지, 어떻게 바뀌어야할것인지, 아이에게 지금 가장중요한것은 뭔지..등등 정말 필요한 부분들을 상세히 알려주셔서.. 많은 부모들에게 도움을 줄수있을것 같았다.

 

나처럼..청개구리아이들을 키우며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으로

나의 감정조차 제어하지못해 악순환의 연속으로 힘들었던 엄마들..아니면 요즘 그런과정을 겪어있는 엄마들에게 추천하고싶다..

막연히 청개구리들을 개구리왕자로 만드는 방법이 아닌..

그 청개구리도 예쁘고 소중한 우리아이라는걸 잊지말고 .. 아이를 이해하는데서 부터 그 청개구리 행동을 이해하는 데서 부터 출발하는

이책이야말로 우리아이들을 이해하고 제대로 잘 이끌어 가주기위해 한번쯤은 꼭 엄마들이 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랄랄라 내 목소리 동요 : 영어동요 듣고 부르는 녹음 사운드북
애플비 편집부 글, 신유진 그림 / 애플비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플비는 워낙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접했던 책이라 무척 좋아하는 출판사​인데,

특히나 사운드북과 놀이북이 참 잘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본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그냥 사운드 북이 아니라

"듣고 부르는 녹음 사운드북" 이라니.. 마이크 없이도 녹음이 되어서 재생이 된다는건데

받기 전부터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떻게 아이들이 쉽게 녹음을 할수 있고, 어떻게 아이들이 쉽게 들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다.

 

 

드디어 도착한 애플비출판사의  랄라라 내목소리 동요 (영어동요)

책은 기본 사운드북 보다는 아주 약간 큰편인듯했다.

아이가 예전 애플비 사운드북에서 나오는 영어동요들은 자주 들어서 흥얼 거리는 정도지만 혼자 불러보라고 하면 쭈뼛쭈뼛..

요즘 유치원에서 방송도 해보고 해서 혼자 마이크 잡고 하는걸 좋아하길래

영어동요편 책을 보면서 아이가 자기 목소리를 자기가 녹음 하다보면

제대로 녹음할때까지 몇번이고 듣고 또 몇번이고 불러야하니 자연히 더 잘 따라 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서

영어동요편을 선택했다. 그런데 받자마자..이건 정말..기대이상으로 너무 좋아해줬다.

자기가 녹음을 잘못하니 다시 녹음하고 또 다시 녹음하고 엄마 같이 들어봐요 하면서 또 같이 책을 보면서 영어동요를 들어보고

잘모르겠으니 나에게 같이 부르자고도 하고... 혼자 스스로.. 익혀가려고 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애플비 듣고 부르는 녹음 사운드북은 이렇게 왼쪽편엔 네모 그림으로 된 버튼들이 있다.

이 네모 버튼들의 그림은 각페이지별 주요 그림을 나타내고,

중간에 동그라미 마이크그림 버튼은 3초간 꾹 누르고 있으면 간주가 나오면서 노래방 처럼 노래를 부를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마지막 오른쪽편의 세모 모양 버튼은 누르면 방금 동그라미 마이크 그림 버튼을 눌러 녹음한

나의 목소리가 나왔다.

처음에 내가 시험삼아 먼저 녹음한 노래를 들려주니, 누구지? 누구 목소리에요? 하길래

엄마 목소리라고 가르쳐주니 엄마 목소리가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본인도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처음 들어보니 조금 이상하다고 웃기다고 깔깔깔 재미있어했다.

몇번 해보더니 본인이 조작할수 있는지..혼자서도 노래를 듣고 녹음하고 재생하고 하였다.

 

 

책의 페이지를 넘기면 왼쪽 상단에 듣고 녹음하고 자기목소리를 확인할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알려주고 있었다.



 

 

애플비 듣고 부르는 녹음 사운드북, 랄랄라 내목소리 동요 (영어동요)에 수록된 곡은

1. row row row you bote

2. head, shoulders,knees and tose

3. teddy bear

4. the little indians

5. are you sleeping?

 

총 5곡이 들어있었다.

애플비 랄랄라 영어동요1,2 권에 수록된 곡들 중에 5곡이어서

어릴때 부터 아이가 많이 들어보고 흥얼 거려본적이 있던 터라

몇번 더 듣고 녹음을 하여 자기 노래를 녹음하는데 수월했다.

물고 뜯고 누르면서도 자주 들려준 덕분에 귀에 익숙해서여서 그런것 같았다.

 

녹음을 하면서 자기 목소리를 들어보니

제대로 가사를 말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들린다는것을 알았는지

제대로 가사를 따라부르려고 많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자기도 진짜 동요처럼 자기목소리로 된 노래를 듣고 싶었나 보다..

 

감격스럽게 끝난..우리 아들만의 영어동요책을 소개하려한다.

 

동영상은 수정하실 수 없습니다.

 

5살 우리아이가 직접 녹음한 랄랄라 내 목소리 동요^^ 영어동요

자신있게 부르면서 녹음해봤어요

너무 크게 녹음하면 약간 지지직 거리는 감이 있긴한데

이런 완급조절까지 아이에게 말하면 하는데 스트레스 받을까 그냥 냅뒀어요

마지막 곡은 아빠랑도 부르고 싶다고..

이 책은 우리가족목소리가 다 담긴

우리가족영어동요책이 되었어요^^

 

새로운 발상으로 쉽게 아이들이 자기목소리를 녹음할수 있게 만든

랄랄라 내목소리동요.

다른 시리즈 들도 다 소장하고 싶었네요^^

 

동요를 막 따라부르며 자신감이 붙을때 이 책으로 목소리 까지 녹음해서 완성된 곡을 들려준다면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동요를 익힐수 있을것 같아요

 

4세부터 해도 충분히 아이들이 잘 조작하고 녹음할수 있을것 같아서..

4세 이상부터 추천드리고 싶네요..

저도 아이목소리가 담긴 책이니 더 애정이 가더라구요..^^

점점 더 반복해서 듣다보면 더 잘부르는 아이의 목소리를 담을수있다고 생각하니 설레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