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엄마의 말 사용법 - 3 ~ 5세, 공부.습관.자존감을 높여 주는 말의 비밀
오야노 치카라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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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조심하려고 하는게..말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친정엄마에게 말을 예쁘게 해야한다고 상대를 배려하며 해야한다고 배워와

사실 연애때부터 신랑에게도 서로에게 말을 조심히 하자. 서로 후회할 말은 하지말자 하였고

신랑역시 찬성이다.. 말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신랑 또한 말한마디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서 대화가 잘통하였다. 몇년의 연애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역시나 싸울때도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을 되도록 하지않으려고

둘다 서로 무단히 노력했고.. 그렇게 서로를 배려해가며 사랑을 키워왔다.

그래서 지금도 서로에게 기분나쁜말은 되도록 걸러내고 좋은말을 하려하다 보니..크게 싸우는 일도 잘 없고 대화로 풀어나가고 있다.

나는 천성이 사람을 좋게 보며 장점을 잘찾고..거침없이 좋은부분에 대해선 칭찬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처음 사회생활을 할때

가식이나 아부라고 생각하고 욕을 먹은적도 많았다. 하지만 몇년지켜보다보면 나는 말한대로 행동하기때문에..

그게 아부가 아니고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란걸 알게 되니..다들 나의 말을 신뢰하게 되었다..

힘들때는 화가나고 속상했을때 조차도 그것을 상대방을 배려해서 하다보니 시원하게 하지 못해 속상할때가 많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외에는 진심으로 동료의 장점을 찾아내고 칭찬하고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다 보니.. 상사에게도 인정 받고 동료들과도 잘지내고 해서 회사생활이..학교가는거 처럼..즐거웠던 기억이 많이 난다.

그렇게 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서.. 아이를 키우면서도 계속해서 말과 곤련된 여러가지 책들을 많이 읽어봤다..

하지만..어째서인지..아이들에게는 내 전공법도 통하지 않았다.

장점을 잘 찾아내는건 나의 주특기인데.. 이건 어떻게든 써먹고 있지만..

말을 좋게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고 몇번이나 시도하고 하는데 결국에는 아이의 예측불허행동에.. 무너지고 만다는것이다..

몇번이나 몇십번이나..참고 좋은말 너를 위한 배려의 말을 해도.. 안먹힐때가 많다.

왜 소리질러야 쳐다보고 정색을 해야 아 지금 상황이 엄마가 화가났구나를 인지하는지

속상해서 화를 내고도 밤새운적도 많다. 지금은 너무 울었던 탓인지..그런 날이면 눈물보단 그냥 밤이되면 허무하고.. 나를 자책하고..

나는 쓸모없는인간이고..정말 자격없고 부족하기짝이 없는 부모라고 생각하며 잠못든 밤을 지새우곤 했다..

정말 30년 넘게 해온 내 이쁜말하기내공들이 다 무너졌다... 이상하리만치..아이에게는 그게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 내가 받아 들일수 있고 바로 실천할수있는 말공부법을 배우려

말관련 서적들을 보이는대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번에 읽게 된 책 역시도..3살 엄마의 말 사용법이지만.. 3~5세.. 이것이 말사용법의 출발이고..늦었지만.. 그래도 바뀐다면 내가 노력한다면 아이들도 나도 달라질수있을거라고 희망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저자는 일본의 대표 자녀교육 전문가 이자 2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온 오야노치카라 였다.

그리고 내가 존경하는 김영훈교수님이 추천하신책이라 더 기대되어 받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처음 으로 교육하는 3-5세시기에 부모가 어떻게 교육해야하고, 그렇게 교육을 하면서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나오고 있었다.

나도 5세가 되면서 부터는 주위에 여러 학원을 다니고 여러개의 언어를 배우는 아이들을 보면서 불안감에 휩싸인적이있는데

그런 부분까지도 저자는 콕 찝어내고 있었다. 그러한 불안감이 아이들에게 화를 불러온다는 것이 었다.

아이를 위해서 교육을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니..이게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참된 교육이 맞냐는 글을 읽다보니..

내 속마음을 들킨것 같아서 뜨끔해졌다.




 

 

혼내서 가르치는 것의 효과는 일시적이다 라는 챕터의 본문내용이다.

우리아 훈육이든 아니면 공부를 가르치던 화를 내거나 아이에게 윽박지를때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 가르쳤을때의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것을 실험과정과 결과를 통해서 잘 알수있었다.

이 결과를 보면서..나와 아이의 대치 상황이 떠올랐다.

나도 참다참다 안되었을때 화를 내어 지시를하거나 무섭게 야단친적이있는데..

그렇게 했을때는 일시적으로는 말을 잘 들었지만 며칠이 지나면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일을 반복한적이 있어서

왜이렇게 엄마를 곤란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지..정말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던적이 많았는데..

따스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했을때는 몇번을 반복해서 이야기해도 그만두지도 않고 하여 소리를 질러 우선 멈추게하고 하지말라 야단을 친건데.. 그게 크게 효과가 없었다는것에 대해서..좀 당황스러웠다.

아 내가 이렇게 혼났으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반성의 생각보다는

나는 안되는구나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아이가..오히려 자존감이 낮아지고 소극적으로 변한다는것이다..

아니 어떻게..그럼..따스하게도 말해도 안될땐 어찌해야한단말인가...ㅠㅠ너무 속상했다..

나중에 책의 뒷편에 나오지만..차라리 이렇게 화를 내야할 상황이면 못본척 하거나, "엄마가 지금 화날려고하니까 옆에 있지 않은것이 좋을것 같다."는 등의 이야기로 아이와 떨어져 있는게 더 낫다고 한다.

 


 

 

또 부모말투체크리스트가 있어서 평상시에 어떻게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지 체크 해볼수있었다.

체크를 해서 나의 전반적인 말투가 어떤지 생각해보고, 자기번역력을 갖추어 조금씩 고쳐나가면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자기번역력이란 의사전달자체가 아니라 그를 통한 아이의 행동 개선을 목적으로 두고 아이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움직일수 있도록 유도하기위해서  아이의 입장에서 나의 생각을 전할수있는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 공감했던 부분은

아이를 키울때에는 같은 말을 몇번이나 반복하게 되는건 당연한 일이니..도대체 몇번을 말해줘야하는거냐며 짜증내기 보다는 몇번이고 즐겁게 말해줄수있는 마음 가짐이 필요할것 같다라는 말이었다.

정말 육아를 하면서 마음의 여유가 없이 쫓기기많 하다보면..화를 낼 상황도 아닌데 화가 날때나 기분이 상할때가 많기때문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몇번이나 즐겁게 가르쳐주고 말해줄수있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데 말이다...

내 얘기를 하는것 같아서..몇번이나..부끄러웠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육아로 인해서 엄마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공감해주고

가장 좋은 육아를 위해서.. 긍정적인 말을 할수있는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스트레스를 덜 받기를 권고하고 있었다.

괜히 눈물이 핑돌았다..정말..소리지르고 싶을만큼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어릴때는 잠을 못자 잘못먹고 쉬지를 못해서 몸이 힘들었다면.. 지금은 몸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책을 읽고 또다시 마음을 다잡으며..내 마음의 여유를 되찾지 않고 이런 부정적인 생각에만 사로잡혀있다면

나는 돌아온 아이들에게 또 쉽게 화를내거나 짜증을 내기때문에 나는 항상 노력하려고한다..하루하루..마음을 다잡고..

다시금 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바른 행동으로 수정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너무 뜻대로 되지 않고.. 내가.. 무너지는 날이면.. 더 힘들어지고 악순환의 연속되고 만다..

이런것도 어쩌면 다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는것인데...후~

정말 내 마음먹기에 따라서 내 마음의 여유의 따라서 육아의 질이 달라지는것 같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아차..했던 실험이 있었다

청소년들에게 짧지만 엄마의 잔소리 목소리를 들려주자 부정적인영향을 준다는것..

유아들에게도  그 상황을 유추해볼수있다고하니..

나는 아이를 위해서 하는 말들이..어쩌면 아이들입장에선 모든 말들이..잔소리가 되었을수도 있겠구나 싶어..

미안해졌다.

아이들을 위해서 왜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 장황하게 이야기해줄때가 있는데..

아이입장에선 이게..설명이 아니라..도를 지나친 잔소리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

나는 그동안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도..무엇을 했나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제일 많은 생각이 든건..

아 왜 이제서야 이책을 봤을때..

조금더 일찍 봤었더라면..그렇다면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덜 겪지는 않았을텐데 하는..안타까움이었다.

물론 완벽한 부모도 완벽한 아이도 없지만..

내가 아이에게 주었던 상처들을 .. 조금이나마 줄일수있었을것같은 생각에 미안함에서 오는..안타까움이었다..

그래도 지금 후회만 하고 있을 순 없다..

우리아이는 계속 크고 있고.. 이 말사용법들은 비단 유아뿐만아니라 점점 커가는 어린이..청소년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저자가 말하는대로 자기번역력을 갖추어 이야기하고 아이를 공감하고 말로 상처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더이상 나로 인해서 날개가 꺾이지 않을것이다.

때리지 않는다고 학대 하지 않는것이아니라.. 말로도 아이들이 보이지 않게 학대당하고 있다고하니..

정말 신랑에게도 읽어 보라고 하고.. 나와 신랑이 함께 노력해야할 부분 같았다..

우리 부부가 무섭고 때리고 이런 부모는 아니지만.. 한번씩 입에서 나왔던 말들로 인해서..충분히..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야단을 치다보면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덭붓여 아이들의 자존감을...상실시키고..

감정이 섞인 화를 내면서 아이들이 부모를 신뢰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사회를 신뢰하지 못하고..

정말 제대로된 말사용법으로... 앞으로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할것같았다.

 

다시금..초심을 잃지 말고..있는그대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한는..엄마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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