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꼬리 어딨지?
마이클 그레니엣 글.그림, 최용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귀여운 삽화와 더불어 개구리에 푹 빠진 아들이 좋아할것 같아서 읽고 싶었던

"미운오리새끼출판사 - 내꼬리어딨지?"

개구리가 글쎄 꼬리를 찾는 내용인가본데.. 발상이 아주 기발했다.

아이는 처음 표지를 보고는 개구리는 꼬리가 몸속으로 들어갔잖아요 하며 이야기했다.

개구리가 꼬리가 없는게 당연하다는듯한 아이에게 꼬리를 찾는 개구리는 아주 신기해보였다.

그래서 어떻게 찾는지 아주 초집중해서 책을 보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만큼이나 눈에 띄었던것은 페이지마다 적힌 글자의 크기..

아주 눈에 확확 들어와서 아이가 절로 읽고 싶어했다.

작년에 한글을 떼고 창의력이 사라진다 어쩌다 해서 일부러 한글읽기를 시키고 있진 않지만

혼자서 읽겠다는걸 막을수는 없으니 내버려두는데.. 이책은 글자가 큼지막해서 눈에 쏙쏙 들어오는지

혼자 읽어보기도 했다.

아~ 이책은 두고두고 보면서 한글읽기도 하면 되겠다 싶었다.

 

 

표지를 보면 꼬리가 없어서 울고있는 개구리가 보여서 아이도 누가 꼬리를 찾는지 한번에 알수있었다.



 

 

행복한 개구리 하하하는 항상 크게 웃는 개구리다. 하지만 오늘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 하하하..

다들 꼬리가 있는데 본인만 없어서 꼬리를 무척 갖고싶어한다.

그래서 하하하는 꼬리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가장 멋지고 예쁜 꼬리를 찾을꺼라고 다짐하는 하하하.

아름다운 꼬리를 찾았는데 꼬리를 달라고 하자 꼬리 주인이 화를 내었다.

하하하는 포기하지않고 또 꼬리를 찾아 나섰다.

아주 멋진 꼬리를 찾고 꼬리를 가지려 하자 꼬리 주인은 꼬리에 손을 댔다고 화를 내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하하하.

이번에는 연못으로 가서 꼬리를 발견하고 찰싹 달라붙었지만 역시나 크게 화를 낸 꼬리주인..ㅠㅠ

그때 마침 연못을 나와 무언가를 발견한 하하하..

바로 또 다른 꼬리였다..

"와 여기 내 보물이 있구나" 외치는 하하하.

그꼬리는 색깔마저 하하하의 몸색깔과 아주 잘 어울렸다.

행복한 하하하는 꼬리주인에게 꼬리를 가져도 될지 허락을 구하는데,

곧 새꼬리가 자랄거라고 헌 꼬리는 필요없다고 가지라고 하는 아주 통큰 꼬리주인..

바로 도마뱀이였다.

하하하는 꼬리에 침을 발라서 엉덩이에 찰싹 붙이고 다시 예전처럼 아주 크게 하하하 웃을수있게 되었다.

밤새도록 올챙이들과 꼬리가 생긴걸 축하하면서 함께 웃었다.

 

 

그림을 보면 여러동물의 꼬리를 탐하는 하하하를 볼수있었다.

페이지를 넘기기전에 누굴까? 누굴까? 하며 아이와 퀴즐를 내는것도 재미있었다.

두번째 동물은 뱀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동물이었다.

과연 어떤 동물이었을까~~ ㅎㅎ

자신의 잘린 꼬리를 준 마음 넉넉한 도마뱀..

도마뱀의 나눔으로 인해서 하하하는 다시 행복해질수있었다.

작은 눔이라도 필요한 사람에겐 큰 기쁨이 되는 것이라는것을 알수있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침으로 붙인 꼬리를 자랑스럽게 뽐내며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갓 개구리가 되기전 올챙이들과 함께 노래하는 하하하를 보자 너무 귀여웠다.

본인은 저 올챙이를 보고 왜 난 꼬리가 없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자신만 다른 모습이라서?

자신이 다 자라서 그리 된줄도 모르고..ㅎㅎ

 

나는 어떻게 침으로 꼬리가 딱 붙었을까 이야기 하니 5살 아들왈 "엄마 원래 개구리 침이 찐득찐득해서 그래요" 하며 개구리를 대변하였다.ㅋㅋ정말 개구리의 침이 찐득한가?

 

책을 읽는 내내 아이와 함께 꼬리를 찾아 떠나는 하하하와 함께한 유쾌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 스콜라 꼬마지식인 14
김바다 글, 한태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밥풀하나도 남기지 말고 싹싹 긁어먹으라고 가르치면서

농부아저씨들의 땀을 생각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아이들이 의문을 품지 않을까?

어떤 땀이 어떻게 들어간거지?

그런데 이번에 내가 보게된 "쌀밥 한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 책에는

농부아저씨들의 땀 뿐만아니라 쌀밥한그릇이 되기까지 농사를 함께한 생태계 친구들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볼수있어서 너무 기대된 책이었다.

농사는 농부가 짓는게 아닐까? 하지만

친환경 농사를 짓기위해서 우리를 도와주는 동물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 하나하나가 모두모여서 일년 농사를 일궈내는것이다.

아이들에겐 생소할수도 있지만 표지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밥한그릇속에 담겨있는 쌀밥과 동물친구들.. 어떤 이야기일지 짐작이 가시나요?​

 


 

 

 

진혁이는 농사를 짓고 계시는 할아버지의 편지를 받았어요.

진혁이가 자주 내려와 농사일을 도와준 덕분에 벼농사가 풍년이 들었대요.

할아버지는 쌀밥을 좋아하는 진혁이에게 쌀눈이 살아있고 영양이 더 많은 현미도 같이 섞어먹으라고

백미와 현미를 각가 한포대씩 보내주셨어요.

엄마는 백미와 현미를 섞어 밥을 지어주셨어요.

밥을 먹기전 맛있는 밥을 먹을수 있게 도와준 하늘, 땅, 해,바람, 할아버지,할머니께 고마운마음을 담아 눈을 감고 고맙단 인사를 전했어요.

눈을 뜨자 밥상 주위에 논 친구들이 몰려와있었어요.

백로, 뱀, 개구리, 미꾸라지, 왕잠자리, 거미, 메뚜기..

진혁이는 논친구들과 사이좋게 밥을 나누어 먹었어요.

모내기하던날. 진혁이는 개구리 알과 도롱뇽 알을 처음 만났어요.

개구리알은 포도알같이, 도롱뇽알은 투명한 순대같았지요.

할아버지는 옛날에 영양을 보충하려고 도롱뇽알을 후루룩 삼켰대요. 진혁이는 할아버지 말이 믿어지지 않았어요.

이앙기가 줄을 맞추어 모내기를 하고 이앙기가 빼먹고 지나간 자리에 아빠와 진혁이는 손으로 모를 심었어요.

모내기를 마치자 논 친구들이 많이 찾아왔어요.

어른 벼들은 새로운 논친구들을 보고 좋아했지요.

물맴이,풍년새우애벌레,송사리,실잠자리애벌레,물방개,물벼룩,소금쟁이.개구리,미꾸라지,물장군..등

논친구들의 잔치를 열었어요. 잠자리 애벌레들은 잠자리가 되었고, 올챙이도 개구리가 되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모두들 몸을 숨겼어요. 오리가 나타났기 때문이에요.

이번에는 사사삭 스르륵 물뱀이 미끄러지듯 논으로 들어와서 개구리를 잡아먹었어요.

개구리를 잡아먹은 물뱀을 이번에는 백로가 잡아먹고 날아가 버렸어요.

뱀속의 개구리도 함께 날아가버렸어요.

건너편 논에는 논두렁에 그물이 쳐 있고 청둥오리들이 벼논에서 헤엄치며 풀을 뜯고 있어요.

청둥오리들은 흙탕물을 일으켜 풀이 못자라게 하고, 해충도 잡아먹으며 사람 대신 벼농사를 짓고 있었어요.

오리떼가 벼논을 지나갈때마다 벼들은 쑥쑥자라고 오리가 눈 똥은 벼에게 영양분을주었어요.

어느날 태풍이 불어왔는데 태풍에 실려서 벼멸구들어 엄청 날아왔어요.

아빠는 천연농약을 뿌리셨고 논친구들도 출동했어요. 벼멸구들의 천적인 늑대거미,실잠자리,왕잠자리들이 벼멸구를 쫓아다녔고,

미꾸라지,송사리,개구리도 닥치는대로 벼멸구를 잡았어요.

벼들이 누렇게 익어갈때 쯤 참새들이 몰려와 벼 이삭을 따먹어서 진혁이와 아빠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참새를 쫓았어요.

논친구들도 할일을 다 마치고 땅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겨울잠을 자기도 하고 새들은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요.

드디어 벼를 수확하는날.

논친구들과 키운벼들을 수확하니 무척 기쁜 꼬마농부 진혁이였어요.

 

 

 

 

일년농사의 과정에서 논친구들이 자라는 과정, 그리고 어떻게 논농사를 돕는지, 그리고 먹이사슬까지 배울수있어서

너무나도 유익한 책이였어요. 중요한 내용들은 이해하기 쉽게 만화형식으로 나와있어서 아이들이 보기에 좋았어요.

첵을 마무리하고는 '한눈에 보는 일년벼농사'.'논친구들의 먹고 먹히는 관계' 가 나와서 한번더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보여주었고요.

먹이사슬도 피라미드 모양으로 자세히 알려줘서 아이가 보면서 재미있어했네요.

이걸 얘가 먹고 애는 또 얘한테 잡아먹히고.. 처음 배운 먹이사슬 관계라서 매우 흥미로워했어요.

거기다 ' 재활용품으로 벼 키워보기' 페이지에는 집에서 아이와 함께 벼를 키울수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아이와함께해보며 좋겠다고 생각을 했네요. 저희집은 아파트니 친정집 옥상에서 키워보면 좋을것 같았어요.

 

귀여운 그림으로 여러가지 곤충,동물들이 실제로 벼농사를 어떻게 돕고, 그 많은 친구들과 농부아저씨들의 돌봄이 있었기에

쌀밥한그릇이 나올수있다는것을 재미있게 배울수있었어요.

내용이 너무 알차서 정말 유익한 책이었네요..

이제 아이들은 논친구들과 농부아저씨들을 떠올리며

밥한톨도 감사하겠죠?^^

아이들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자라났으면 바라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보며 농부아저씨 외에도 논친구들, 그리고 하늘,땅,해,바람,비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수있을것 같았어요.

쌀밥한그릇이 어떻게 나오는 지 궁금해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것 같네요^^ 밥한그릇뿐만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도 느낄수있어서 더 좋을테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홍나리 글.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한울림에서 또 아름다운 그림책이 나왔네요.

보자마자 아~ 저건 나도 읽고 아이도 읽어줘야 하며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아빠들도..함께 읽으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네요..

걷지 못하는 아빠가 바라보는 딸, 그런 딸이 바라보는 아빠..

그 시각차이를 느낄수있는 책이었는데요.. 그런데.. 너무나도 따뜻한 책이라서 읽고 나서도 여운이 남았네요..

아직도 시종일관 아빠를 보며 미소짓는 아이가 생각나는 책이었어요.

 

 

 



 

아빠는 태어날때부터 걷지 못했고, 그런 아빠는 아이에게 맨날 미안하다고 합니다.

함께 자전거를 못 타서 미안하고, 겨울에 같이 스케이트를 못타서 미안하고, 둘이 같이 신나게 헤엄치고 놀지 못해서 미안하고,

함께 축구하지 못해서..미안해하고.. 비오는날 밖에서 첨첨첨벙 빗물놀이를 하지 못해서 미안해하죠.

하지만 아이는 아빠의 그런 말에 괜찮다고합니다.

자전거를 타지 못해도 아빠랑 공원에서 예쁜 꽃을 보는게 좋고,

스케이트를 타지 못해도 아빠랑 얼음낚시 하는게 더 재미있고,

헤엄은 치지 못해도 아빠랑 해변에서 모래성 만드는게 더 좋고,

축구는 하지 못해도아빠하고  우쿨렐레 치며 노래부르는 시간이 즐겁고,

비 오는 날 밖에서 첨벙첨벙 빗물 놀이는 하지못해도 아빠가 만들어 주는 코코아를 마시며 빗소리 듣고싶어요 라고..

아이는 대답을 하면서 시종일관 아빠를 향해 미소짓고 있습니다..

정말 괜찮다고 자기는 행복하다는 듯..

친구들이 아빠와 함께 있었던 일을 자랑해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아빠가 멋진 요리사로 변신해서 좋고, 아빠랑 그림그리는 건 언제나 신나고, 아빠랑 같이 있으면 새도 다람쥐도 모두 친구가 되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합니다.

"아빠는 늘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빠와 매일매일 함께여서 정말 행복해요"...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물질적으로나 무언가를 꼭 해주어야 아이가 행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아이는 그런것들이 아니라.. 아빠와 함께 하는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즐거워합니다.

이 책은.. 장애를 가진 가족이 나오면서 장애가 단지 불편한것이지 불행한 것이 아니라는것을 알려주면서

단지 다른 사랑의 방식으로 사랑을 하고있는것을 표현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또 다른걸 느꼈어요.. 장애를 가졌다 안가졌다가 아니라..그냥 평범한 아빠들도..아니 엄마들도 알아야하는 무언가를 깨달았네요.. 그것은.. 바로 옆에 함께 있음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건 비싼 장난감도 여행도 아닌..함께 놀아주는것이라는걸요..

그냥 어디가 되었든 언제가 되었든 바로 옆에서 함께 무언가를 하며 놀아주는것.. 그게 정말 학습과는 아무 상관도 없더라도

그게 바로 아이들이 원하는것이라는걸 깨달았네요..

 

아이의 마음이 너무 따뜻합니다. 장애를 가진 아빠를 부끄러워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곁에 있어줌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니..

그 아이를 바라보는 아빠의 심정이 오죽할까 싶었네요.. 그래서 매일같이 미안해라는말을 입버릇처럼 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나도 대견한듯한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 보니.. 책을 읽고 나서도 길게 여운이 남았네요..

정말 가족들과 함께 다 같이 읽어봐도 좋을것 같은 책이었어요.

각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바가 다를것 같아서요.. 아빠들도 이제는 놀아줄게 없다 놀아주기 힘들다말만하지말고 아니고 그냥 단순하더라도

아이들옆에서 함께 놀아주는 연습을 해야할것 같네요.. 아이들은 그저 그냥 아빠가 옆에있는 그자체가 행복하니까요..

 

 


 

5세 아들이 책을 읽고 그린거에요. 아이는 아빠와 해변에서 모래성 쌓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이번 여름에 몇번이나 바다에 갔는데 계곡에 갈땐 종일 날씨가 좋다가도 꼭 바다에만 가면 오후에 흐려져서 많이 못놀았거든요..

아빠와 모래성을 실컷 쌓고 싶다고 하네요.

.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 하다보니 몇달전 일이 떠올랐어요..

몇달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이들과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던 일요일이 있었어요.

그날 5세 아들이 제가 요리하는동안 아빠와 정말 시덥잖은..별로 재밌지도 않고 유익하지도 않은것 같은 그저 그런 놀이를 하며 놀고 있어서 그런 갑다 했어요. 그런데 그날 밤 씻기러 들어갔을때 아이가 말했어요..

"엄마 오늘 하루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벌써 밤이네요"

저는 순간 오늘 아무것도 한것도 없고 심지어 아빠랑 노는것도 크게 뭔가 새롭지도 않았고 해서..의아해서 다시 물어봤어요.

"오늘 즐거웠어? "

"응 비가 와서 집에만 있으니 아빠랑 많이 놀수있어서 진짜 좋아요"

그 순간..내가 생각했던 시덥잖은 놀이들도.. 아무 영양가 없는 행동들도..

아이는 평일 내내 밖에 있던 아빠와 함께 하는 그 순간들이 다 즐겁고 행복했던거였어요..

문득 주인공 아이와 저희 아이 말고도..모든 아이들이 이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네요..

 

한울림출판사는 참 여운이 길게 남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들을 많이 만드시는것 같아서..좋아하는데..

이번 책도 정말..긴 여운으로 남을것 같네요..

 

좋은 책 만들어 주셔서..정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 - 스웨덴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1위
페트라 크란츠 린드그렌 지음, 김아영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책소개를 보다가.. 내마음을 후벼파는 문구가 있었다.

"엄마가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나는 나를 사랑하기가 어려워요"

 

하... 이 문장을 읽었을때.. 나는 순간 가슴이 멎는듯 했다..

이렇게 말로 확실하게 표현할줄 몰랐던 아이들은 저 마음을 가슴에 품고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때문이었다..

나도.. 참다 참다 막판에는 소리를 지르는 편이라..

우리아이들이 생각났다...

저자도 이 대화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블러그 접속자가 엄청 났다고 했다.

나도 그렇고 블로그를 찾아간 사람들도 그렇고 모두다 그 한마디에 뜨끔하고..놀랐을 것이고...불안했을것이다..

나 또한 그런 여러가지 감정들로 인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스칸디식 공감 대화법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여러 챕터로 나누어 이야기하고있다.

그렇다면 스칸디식 교육법이란 무엇일까?

 

「스칸디 교육법은 아이가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인 ‘자존감’을 갖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에너지가 되어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건강한 몸과 마음이다. 그리고 건강한 마음을 만들어주는 한가운데에는 자기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인 ‘자존감’이 있다. 자녀에게 자존감을 만들어주고 지켜주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데 자존감은 유아기(8세 까지)에 생성되기 때문에 오롯이 부모의 책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유럽에서는 유아기의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특별 활동을 시키지 않는다. 아이와 같이 저녁을 준비해서 식탁을 차리고, 함께 목욕하고, 잠자리에서 꼭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초점을 둔다. 그리고 산책 등 바깥 활동을 많이 하고, 자연 속에서 실컷 뛰어놀 수 있도록 한다. 또 7세 전에는 글도 가르치지 않고 손과 발로 느끼는 오감 교육에 집중한다. 그래도 북유럽 아이들은 청소년기가 되면 세계 어느 아이들보다 학업 성취도가 높다.
이런 스칸디 교육법의 특징은 엄마와 아빠 모두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상함 속에 단호함이 있어 아이들의 예절 교육에도 더없이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활발한 신체 움직임을 통해 뇌 발달을 촉진시키고 감성 교육, 잠재력 발견에 집중하기 때문에 아이의 특성을 발달시켜주는 데도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어린 시절 부모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사랑받으며 존중받은 아이가 가질 수 있는 ‘높은 자존감’이다. 스칸디 교육법은 아이가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인 ‘자존감’을 갖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이 교육법은 단순하기 때문에 아이뿐만이 아니라 부모에게도 육아 스트레스가 적다. (스칸디식교육법 발췌)」

 

요약하자면 스칸디식 교육법은 교감, 공감이다.. 그래서 육아에 있어서 자녀들과의 정서적 교감과 유대감을 키우는 것을 중요시하며 자율과 조력을 내세워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자녀에게 많은 자유를 주는 특징을 지닌다. 
요즘 자녀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교감하는 부모들을 스칸디맘, 스칸디대디라고 한다.

 

그럼 스칸디식 공감 대화 법은 어떤 대화법일까?

아이와 친밀감을 쌓는 대화법,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공감 대화법.. 이런 대화법의 중심이 되는것은 공감이었다..

교감하고 공감하고..너를 존중하고 이해하고있다는것을 알려주는 대화법이다.

이러한 대화법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줄아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데 탁월하다고 했다.

우리는 아이와 대화를 할때 평가하고 판단하려는 말하기가 은연중에 깔려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독이되는지도 자세히 나와있었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기분이었다..나는 나름 그랬구나 화법을 쓰면서 아이를 공감하려했지만.. 은연중에 했던 한마디한마디에

아이를 평가하고 판단하려고만했던 습관들이 베어있었기때문이다..

 







 

 

 

부모도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고 아이가 무언가를 요구할때 우리는 아이에게 짜증을 낸다.

아주 허를 찌르는 부분이었다.

사실은 아이와 놀아주어야하면서도 나는 쉬고싶고, 아이가 원하는 욕구와 나의 내면의 욕구가 겹치면

나는 나의 욕구에 만족되지 않은 선택을 해야해서 나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된다. 그렌데 그렇게 하면 그 희생이 부정적영향을 끼친다는것이다. 사실 돌아보면 그렇다. 아이에게 쉽게 짜증을 내는것도 내가 무언가 해야하고 아이와 다른 욕구가 있을때

부딪히는것이다. 이럴때도 어느하나의 욕구를 들어줄것이아니라 모두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아이의 욕구를 자신의 것과 동일하다고 여기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양쪽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을 찾는것이야 말로 아이의 자존감뿐만 아니라 부모의 자존감을 높이는일이기도 한다고 했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자존감 보다 아이의 자존감만 생각했는데, 부모의 자존감도 높아야 아이의 자존감도 높아진다고하니

너무 나만의 희생을 강요할 필요도 없다는것을 느꼈다.

내가 아이에게 무조건적 강요나, 무조건적 희생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의 인격체들이고 서로서로 욕구를 충족해 나가야한다는것은

큰 깨달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한것은, 나도 여러가지 육아법때문에 너무 많이 휘둘렸고,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저자는 그런 부모의 마음을 공감해주며 자신의 아이는 자신의 육아법대로 그걸 믿고 그렇게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격려하고있었다.

얼마나 힘이 되던지.. 항상 내가 맞는지 아닌지 불안해 하면서 어떻게 해야할까 조바심 내던 나에게

너도 너 나름 잘하고있다, 네 아이는 네가 제일 잘알지, 니가 선택한 그 방법이 어쩌면 너의 아이에게 제일 맞는 육아법일지도 모른다 라고

이야기 해주는것만 같았다.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대화법에 대해 알아보면서

정말 공감하면서 그러한 대화법으로 일상에서 말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다. 그건 내가 어릴때부터 들어오던 말도아니고

내가 쓰던 말들이 아니라서 더 그럴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나도 저자의 책을 읽고 모든것을 다 똑같이 따라할순없겠지만

몇가지 나에게 필요한 몇가지는 몇번이고 정독하여 내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공감하면서 나의 내면의 욕구도 충족시켜 나의 자존감까지도 높혀야 한다는 저자의 말을 기억하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에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대부분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책에서 나오듯  공감이 최우선이지만 공감하면서 말할수있는 대화법을 다양한 예시들이 들어있으니 자신의 말투를 되짚어보고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하기에 부족함이없을 책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뒤집어 봐! 신나는 새싹 16
조 외슬랑 글, 뤼실 플라생 그림 / 씨드북(주)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의도와 다르게 정답만을 요구 할때가 많다.

그럴때 마다 안그래야 하면서도 나를 지켜보고 있으면 어김없이 그렇게 딱 정답을 요구할때가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말 할 수 없다는것을 느껴서

요즘엔 항상 정답은 없다고 너의 생각을 말해보라고 이야기해준다.

아이들은 정답없이 본인들이 말하는 세계, 그 세상들이 그들의 정답인데.. 일찍부터 하는 학습지.. 교육에 치중하는 유치원생활..

초1전부터 하는 많은 사교육들이.. 아이들이 엉뚱한 생각을 못하게 자꾸만 정형화된 생각만을 하게 하는 아이로 만들고 있다..​

그런 아이로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아이들이 기발한 생각을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

무엇이든 가능할수있다는걸 깨닫게하기 위해서라도.. 여러가지 상상력으로 아이들을 자극시켜줘야한다..

 

씨드북출판사의 세상을 뒤집어 봐!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톡톡 건드려주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위를 위로만 생각하고 아래를 아래로만 생각하는 우리들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위가 아래가 될수있고, 아래가 위가 될수있는

여러가지 재미있고 기발한 생각들을 많이 해봐야한다.

책에서는 여러가지 세상을 뒤집어보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새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아이들은 날아다니고 송아지는 바다에서 음파음파 헤엄치고 아기고래는 밭에서 음매음매 풀을 뜯고

정말 너무나도 엉뚱하지만.. 반대로, 거꾸로..그렇게 뒤집어서 생각해보자!

사람들은 동물원 우리에서 살고 원숭이가 회사에 일을 하러 가고 여름에는 차가운 눈 속에서 헤엄치고 겨울이 되면 따뜻한 바다속에서 물장구를 치고..노인으로 태어나 아기가 되고 일곱살 아이보다 백살노인이 더빨리뛰고, 물고기가 낚싯대로 어부를 낚고 생쥐가 고양이를 잡아먹고..땅에는 별들이 반짝이고 하늘에는 예쁜 꽃들과 푸른 풀이자라고..아이들은 늑대에게 뽀뽀하고 할머니를 피해 도망치고..

또  마지막 페이지부터 읽어도 되니 거꾸로도 읽어보라고 하는 아주 재미있는 책..

 

모든것이 거꾸로 되어버린 세상.. 5세 아들은 이 책을 읽고나서 장난감이 회사가서 일을하고 아빠는 장난감처럼 자기와 하루종일 놀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정말 거꾸로 되면 좋겠다고 했다. 정말 딱 아이다운 생각..

요즘 너무 바빠서 저녁늦게 퇴근하는 아빠와 많이 못놀아서 그런지..없어서 못산다는 터닝메카드 에바보다도 아빠가 더좋다고하는 아들.. 이거 보면 아빠도 감동받지 않을까?ㅎㅎ

 

세상을 뒤집어 보는 생각.. 그런 사소한 생각들에서 부터 새로운것의 창조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좀 더 유연한 생각을 할수있도록 여러가지 자극이 필요한데 이렇게 반대로, 거꾸로, 모든것을 뒤집어 생각해보는것도

참 좋은 방법갔다.

책을 읽으면서 기발한 생각들 때문에 유쾌했던 시간이었다.

우리아이는 정말 별이 땅에서 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 별을 꺾어 엄마에게 선물해줄수있을것 같다고..

그말을 들으니.. 감동받기도 했지만..내가 그동안 너무 지식위주의 책을 읽어준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아이다운 순수함과 동심을 잃지 않도록.. 이런 책도 자주 읽어줘야겠단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