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아저씨는 밤이 궁금해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3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글.그림, 유엔제이 옮김 / 예림당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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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당 출판사에서 나온 "물아저씨 과학 그림책"

과학책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에게 딱일거라는 생각으로 책을 기다렸는데요.

해와 달, 그리고 지구, 태양계 항상 관심이 많은 분야 인데

이번에 예림당에서 나온 '물아저씨 과학 그림책' 의 세번째 이야기

해 아저씨는 밤이 궁금해. 해 아저씨의 시점에서 밤에 관한 궁금증들을 풀어내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태양이 "저는 가만히 있는데 지구가 움직이는거라서요" 한마디로

지구가 팽이처럼 뱅글뱅글 돌아서 태양이 비추는 부분이 낮이고 반대 부분이 밤이라는것을 알수있었어요.

그리고 밤은 낮과 다르게춥고 온통 깜깜해서 잘 안보였어요. 별만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이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데요

안그래도 요즘에 좀비 무서워 해서 겁내지말라고 침대밑에는 몬스터가 없다고 그런 책을 읽어주고 해도 안되었는데요.

폴고레 할아버지 덕분에 아이가 좀 더 불안해하지 않고 안심 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할아버지 어두컴컴해서 유령이 나올 것 같아요"

"겁낼 것 없어. 어두운 밤에는 잘 안보이니까 자꾸 이런저런 상상을 하게 되어 무서운 거란다."


그리고 똑같은 풍경도 햇빛을 받으면 다르게 보이고 무섭지 않다는것도 알게 되었어요.


아이에게도 어두우면 막연한 공포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 두려움과 공포가 어두움에서 온다는걸 알고

더이상 무서워 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랐어요.




또 할아버지와 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봤어요.

밤이 되면 꽃잎을 오므리는 데이지, 밤이 되면 눈을 뜨는 올빼미,

밤에 돌아다니는 동물들 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도시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보고, 밤에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만나볼수있었어요.




또 지구가 나와서 해 아저씨를 돌때 약간 기울어진 채로 돈다는것도 알려주었어요. 깨알지식들이 담겨있어서 너무 좋은 과학 그림책이었네요.

해가 기울어져 있는 지구를 비추니까 계절이 생기는것이고, 햇빛을 오래 받아서 낮이 길고 더운 곳은 여름이 되고,

햇빛을 덜 받아서 낮이 짧고 추운곳은 겨울이 된다는것 을 그림과 함께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유익했어요.

왜 계절이 생기는지 밤과 낮이생기는지 쉽게 이해했네요

계절이 생기는 것은 지구가 기울어져서 돌기 때문이란것도 알게되었고 말이죠.


해아저씨가 밤이 궁금해서 시작된 이야기는 해와, 달, 그리고 지구에 관해서 알찬 지식을 알려주어

과학그림책으로 매우 만족했네요.

특히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그림이 단순하고 쉬워서 아이들이 과학적 지식을 습득하기 수월했어요.




독후활동으로 해아저씨와 함께 신나는 과학실험으로 그림자 놀이와 해시계 만드는 법까지 나왔는데

아주 유익한 활동이었어요 특히나 5살 아들은 책읽는 그날 밤 자기전에 그림자놀이를 하자고 하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종이를 오려 비춰보아도 재밌을것 같았어요.

해시계도 만들 수 있는 법도 많은 책을 읽었지만 처음 봤네요.

나중에 운동장에 가서 아이와 함게 하면 무척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네요.


지루한 과학 책이기 보다 그림과 내용이 아이들에게 딱 맞아서 재미있게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었던 "해 아저씨는 밤이 궁금해"

다른 시리즈들도 무척 궁금했던 예림당,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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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이수애 글.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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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터 흥미로웠던 한울림어린이출판사의 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우리는 주위의 많은 나뭇잎이 애벌레에 의해서 갉아져 구멍이 난 모습을 많이 봐왔는데요.

그런 나뭇잎을 봐도 별 생각을 못했는데, 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책소개를 보자

무릎을 탁 칠 수 밖에 없었네요.

나뭇잎을 갉아먹는 애벌레를 미용사로 표현했어요. 그 발상부터 저는 너무 신선해서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고싶었네요.


과연 애벌레 미용실은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어요.



 

 


숲속 미용실에 머리가 무거운 나뭇잎 손님이 찾아와요.

나뭇잎 손님은 여러가지 머리 모양 중에서 마음에 드는 머리모양을 고르죠.

애벌레 미용사는 야금야금 갉아가며 미용을 시작해요


나뭇잎 모양을 입체적으로 손으로 느껴볼수있어서 좋았어요.



 


이번에는 일반 미용실 처럼 나뭇잎에 물도 들이고 나뭇잎 손님이 원하는 새로운 스타일로 열심히 갉아주는 애벌레 미용사에요.

너무 열정적인 모습이에요. 나뭇잎이 물드는걸 보면 계절이 바뀌는 모습같기도 했어요.


그리고 계속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안든다고 여러 모양을 하다가 결국에는 너무 작아진 나뭇잎 손님의 머리,

나뭇잎 손님은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죠.


애벌레 미용사는 울고있는 나뭇잎 손님을 위해 더 멋진 머리 스타일을 생각해 냅니다.

여러 나뭇잎을 꽂아서 예쁘게 꾸며주죠. 그 머리에는 계절이 다 담긴것 같았어요.

나뭇잎 손님도 매우 만족해하며 돌아갔어요.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빗방울이 굵어지자 아름답던 머리가 다 망가졌어요.

나뭇잎 손님은 너무너무 슬펐어요.

몸도 마음도 지쳐버렸지요.

나뭇잎 손님은 아주 깊은 잠에 빠져 들었어요.

따뜻한 바람이 불 무렵, 깨어난 나뭇잎 손님.

나뭇잎 손님 머리에 무슨일이 생겼네요~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마지막 까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은 정말 동심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게 해주었던 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책 전반적으로 애벌레가 미용사라는 것도 신선했는데

머리를 하면서 머리 모양에 계절을 담고 있었고, 마지막에 제일 작아지고 망가져서 머리가 없어졌을땐 흡사 겨울의 나뭇잎 같았어요.

그럼 깊은~ 잠을 자고 깬 나뭇잎 손님의 머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제 조금 짐작이 가시죠?

아이는 금세 대답을 하더라고요.

저는 아이의 말을 들으니 아하 그럴수도 있겠구나 했네요.


발상 부터 새로웠는데 그 이상의 스토리였어요. 계절에 따른 나뭇잎의 변화를 보고 느낄수있어서 정말 책을 보고 멋지다 라는 생각을 한

몇몇 안되는 책이었네요.

어떻게 이 작은 책안에 그 모든걸 담았을까요..


보면 볼수록 더 많은게 보였던 책이라 어린아이들 부터 봐도 좋을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그림만으로도 많은 상상을 할수있게 해주었던 책

아이들의 눈높이 맞는 아주 따뜻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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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사랑해
아네스 안.프란체스카 안 글, 노석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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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 고마워 사랑해

제목 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에요.

아이가 사랑을 많이 확인하는 사랑이 큰 아이라 이런 책들을 참 많이 읽어주는 편인데요.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너무 좋았어요.

어떻게 네가 태어났는지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정말 그 어떤것보다 귀한 네가 태어났다는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큰 그림들로 이루어져있었어요. 그림에 내용을 다 담고 있어서 그림만 봐도 이해가 되었지요.







 


엄마가 아빠를 만났을때, 아빠가 엄마를 만났을때를 표현한 부분에선 아이가 까르르 웃더라고요.

엄마가 정말 달나라 공주 같았냐고요.

그만큼 엄마 아빠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고 서로에게 반해서 제일 예쁘고 제일 멋있게 보였다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엄마 아빠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림 그대로 표현해준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글귀 마저도 너무 아름다웠죠.

따뜻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꼬옥 껴안으며 깊이 사랑한 엄마 아빠


엄마 아빠가 사랑을 하자

아빠 몸에서 아주 많은 작은 아기씨들이 생겨났어요.




 


엄마 사랑을 받아 생겨난 작은 아기씨들은 먼길을 여행하게 되었죠.

그중에서 가장 열심히 달린 일등 아기씨는 따뜻한 곳을 향해 계속 나아갔고

마침내 큰아기씨를 만나게 되었어요.


작은아기씨와 큰 아기씨는 꼭 엄마 아빠처럼 서로 떨어지지 않고 꼬옥 붙어있었죠


작은아기씨와 큰아기씨는 점점 변해갔어요.

엄마를 닮은  예쁜 눈도 생기고

아빠를 닮은 손과 발도 생겼어요.


안그래도 저희 아이는 손과 발이 아빠랑 똑같은데

이 페이지를 보면서 꼭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것마냥 호기심어린표정으로 바라보더라고요.

정말 자기도 이렇게 태어났구나 하면서요.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누굴까? 누굴까?

했더니

"나~" 라고 이야기 하는아이.


정말 자신이 이렇게 엄마 아빠의 깊은 사랑으로 태어난 귀한 사람이라는걸 안다는듯 당당하게 말하네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건 "바로 너야" 라고 말하는 고마워 사랑해 책

그리고 " 사랑해' 한마디도 잊지 않네요.


정말 너무 따뜻한 책이라서 보고 난 후에도 마음이 따뜻했어요.

아이들에게 정말 너가 귀한존재다~ 가르쳐주기도 하고

더불어 어떻게 아빠 아기씨가 엄마 아기씨를 만났는지도 가르쳐주고~

정말 너무 나도 따뜻한 이야기라서 정말 추천 드리고 싶네요.


저희 아이는 5살인데도 무척이나 좋아했네요.

씨익 웃으면서 자기 이야기인마냥 흐뭇해하던 아이를 보니 제가 더 뿌듯하더라고요.

제가 골라서 꼭 읽어주고싶었던 책이었는데 아이가 더 마음에 들어하니 말이죠~


사랑을 확인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준다면 그 아이에게는 정말 보물같은 책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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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 - 건강 이야기(충치, 이닦기)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41
소노 야스지 그림, 사쿠라 도모코 글 / 꿈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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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생기면 꼭 치과에서 치료를 해야한다는걸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이 재미있게 가르쳐준 책이에요.

아이들이 양치하기를 대부분 싫어하잖아요.

자기전에 양치때문에 아이들과 많이 싸우는데 충치가 생기면 얼마나 아픈지

그리고 충치가 생겼을때 치과를 가기 싫어하는데

치과말고 다른 방법이 있는건지 아니면 치과를 꼭 가야하는지 재미있는이야기로 배울수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의 올바른 양치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기에도 안성맞춤이었어요.




동물 마을에 사는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이 요즘 통 웃질 않으셔서 너무 무서웠어요.

동물친구들은 이가 나아도 하마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서 머리가 아플지경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동물 마을에는 하나 밖에 없는 치과라 동물친구들은 참기로 했죠.

동물 친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다음 하마 선생님의 비밀이 밝혀졌어요.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은 동물 친구들에게 웃으면서 말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가 아픈것이였어요.

바빠서 치과에 갈수 없으니 충치가 갈수록 심해졌고.

또 이가 많이 썩으면 치료받을때도 아플것 같고,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도 의사였지만 아픈거는 정말 싫어서 치과에 가고싶지 않았던 것이었어요.

하마 치과의사 선생님은 엉뚱하게도 아프지 않게 치료할 방법을 찾아보기로 해요.

실험1, 찬음식먹기

실험2. 하마 춤추기

실험3. 물구나무서기

실험4. 낮잠자기

실험5. 닌자되기

실험6.샤워하기


하지만 하마 선생님은 이것저것 실험을 해 보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걸 알았어요.

충치는치과가서 치료 받을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한 하마 선생님

아픈것은 정말 싫었지만 용기를 내어서 이웃마을에 있는 악어치과에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악어 치과 앞에서 동물 친구들이 웅성 웅성~

악어 선생님 얼굴이 무섭다며 서로 들어가라고 이야기 하고있었어요.

하마선생님은 조금 무서웠어요. 악어 선생님 얼굴이 아주 무서운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과감히 안으로 들어간 하마 선생님


들어가서 본 악어 선생님 모습은 정말 너무 무서워 보였어요.

하마 선생님은 자신의 충치때문에 웃을수 없어서 동물친구들이 무서워 한다며

병원에 온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입을 크게 벌렸어요.

그러자 악어선생님도 입을 크게 벌렸어요.

알고 보니 악어 선생님도 충치가 있어서 하마 선생님 처럼 웃을 수가 없었던 것이었어요.


이가 조금 썩었을때 치료 했으면 조금도 아프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악어 선생님은 하마 선생님을,

하마선생님은 악어선생님의 충치를 치료해주었답니다.


이제 하마선생님과 악어선생님은 환하게 웃으면서 동물친구들을 치료해 줄수있게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얼마전에 양쪽 아랫어금니를 치료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아주 작은 충치였지만 지금치료해야 덜 아플것 같다고 아이를 설득해서 치료했거든요.

제가 어릴때 다 썩을때까지 두었다 치료를 해보니 정말 고통 그자체고 아직도 치과라고만 하면 치가 떨리게 무서워서요.

그래서 아이는 다행히 웃음가스를 마시고 치료를 했는데 입 벌리는거 외에 크게 힘들어 하지 않았어요.


아이에게 악어 선생님 말씀을 빗대어

"우리 모찌도 애기충치일때 치료해서 덜 아팠는데~ 하마선생님 악어선생님보다 모찌가 더 낫네~"

하니 어깨가 으쓱으쓱 하는게 보였어요.


그리고 충치가 생기면 다른 방법이 없고 치과에 가야한다는것도 알게되었고 또 까먹지말고 꼬박꼬박 양치를 해야한다는것도

제대로 느낄수 있었네요.

정말 입큰 하마와, 엄청 많은 이를 가진 악어의 썩은 이를 보니.. 충치에 대한 경각심 마저 들더라고요.


양치습관을 제대로 들이기 위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참 유익할 책이었어요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유익하고~^^ 아이들이 동물친구들이 나와서 더 친근하게 볼수있었던 건강동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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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버려, 못 버려, 모두 소중해! 신나는 새싹 25
페트라 포스테르트 글, 옌스 라스무스 그림, 김희상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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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중에도 버리는거 잘 못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런데요 ㅠㅠ 곧 쓸것같아서 버리지를 잘 못하네요.

근데 실제로 정말 버리고 나면 꼭 그게 필요하다거나 아이가 찾거나 할때가 몇번 반복되다보니

더 못버리게 되었어요 정말 못쓰게 되었을때가 되야 정리하게 되더라고요.

엄마들도 그런데 아이들도 자신들도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잘 못버리게 하잖아요.

왜 뭘 만들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게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다 보니

우리가 보기엔 그냥 어지러워 버렸으면 하는데 절대로 못버리게 해요.

저희집도 그런 그림들, 만들기 작품들로 거실이 어지러운데..

아이도 좀 지나니 마음으로 조금씩 떠나 보내주더라고..

마음으로 안녕하니 버릴때는 쿨하게~

못버리게 할때는 세상에 그렇게 소중하고 귀중한 보물이 따로 없는데 말이죠~


씨드북 안버려, 못버려,모두 소중해는

이런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력을 볼 수 있었고요.

버리지 못하는 나름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느낄 수 있었어요.


 



 



짐은 아빠를 도와 빨랫감을 나누고 있었어요. 아빠가 짐의 바지 주머니 속에서 무언가를 꺼냈어요.

"앗! 아무것도 버리면 안돼!"

하얘진 짐의 얼굴.

아빠는 쓸모없는건 버리라고 해요. 하지만 짐은 말하죠

"안돼, 아빠! 이건 모두 다 나에게 소중해!" 라고요.

 


그때 부터 짐의 자신이 가진 물건들이 왜 소중한지 이야기를 들려줘요.

반쯤 녹이 슬고 구부러져있는 열쇠는

마법사 가방의 열쇠라고 하는 짐.





 


그리고 단추는 선장님 옷에 달렸던 단추.

선장님은 태풍과 파도를 헤치고 지구를 세바퀴나 돌았던 아주 용감한 선장님이었고

나침반을 가지고 정글을 헤치며 모험을 하다가 단추가 거미줄에 걸려 바둥거리다 주머니칼로 재빨리 단추를 잘라냈다고해요.

그리고 그 단추는 어떤 정글 탐험가가 우연히 주어 호주머니에 넣었따가 다시 잃어버렸고 그다음에는 원숭이가 주웠다 잃어버리고

그다음ㅇㄴ 앵무새..그렇게 계속 잃어버리고 줍고 를 반복하다가 짐이 주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빠 손바닥에 남은 돌멩이는 원래 산꼭대기였대요.

어떤 거인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눈에 보이는 나무를 모두 뽑아버리고는 허리를 굽혀 커다란 앞니로 산꼭대기를 깨물어

'푹'하고 멀리 뱉어서 꼭대기가 '통' 하고 내자신의 발밑으로 떨어졌대요.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아빠의 손에있던 물건들을 얼른 자기 주머니에 넣었어요.


짐이 빨래방 문을 나서려는데 아빠가 빨간 클립을 보고 이건 뭐지? 과연 뭘까? 물어봐요

아빠는 클립에도 짐의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물었는데

짐은 시큰둥 하게 그냥 클립이라고 거기에는 아무 이야기도 없다고 말해요

짐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에만 아주 멋진 이야기가 숨어있었나봐요




보물이라도 쥔듯 마냥 소중히 품고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 짐.

그리고 펼쳐진 짐의 책상은 멋진 이야기가 담긴 물건들이 잔뜩있었어요.


아이와 책을 보면서 이 장면에서 빵터졌네요.

남들에게는 그냥 쓸데없는 물건일지도 모르는데

짐에게는 아주 멋진 이야기가 숨어있는 물건들이 이렇게나 많다니요.


아이가 저 빨간자동차는 뭘지 짐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넌 어떻게 생각해? 저게 왜 짐에게 소중할까?

이러니 터닝메카드가 변신한 차라고 하네요 ㅎㅎ터닝메카드 좋아하는 아들 다운 답변이었어요.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버리지 못하게 하는것들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다니

한번 더 아이에게 물어보고 버려야 겠다고 생각을 했네요.

이렇게나 소중하다니 말이죠 ㅎㅎ 정말 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같아도 못버리겠더라고 특히나 산꼭대기는 정말 소장가치가

있는것 같았네요 ㅎㅎ


아이들의 눈높이에거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수 있었던

씨드북 안버려,못버려, 모두 소중해!

못버리는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엄마도, 왜 자신이 잘 못버리게 하는지 똑부러지게 설명을 못했던 아이들도

함께 책을 본다면 서로를 조금더 이해할수있지않을까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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