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맞춤법이 궁금해? - 초등 교과 연계 독서 ㅣ 재미공부 2
재미국어 지음, 이주희 그림 / 좋은꿈 / 2017년 4월
평점 :


예비초등학생이라서 집에서 엄마표 받아쓰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제 받침 으로 넘어가면서 자꾸 틀리더라고요
헷갈리는 단어들이기도 하고 소리나는대로 쓰다보니 자꾸 틀리더라고요
집에서 엄마표로 하다보니 그럴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했어요
체계적으로 알려주면서 하는게 아니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이번에 좋은꿈 출판사에서 나온 맞춤법이 궁금해? 라는 책을 보면서
이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 이제 헷갈리는 단어들을 정확히 구분하지 않을까 싶은생각이 들었어요
엄마표로 국어, 받아쓰기 진행하면서 조금더 전문적으로 다가 가지 못했던것은
제가 국어전공이 아니라서 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무조건 받아쓰기한다고 될게 아니고
아이가 헷갈리거나 틀릴 수 있는 단어들이나 문장들을 반복해서 써가면서
아이가 나중에 혼자 글을 쓸때 헷갈리지 않게 잘 쓸수있도록 해야하니까요
그런의미에서 맞춤법에 대해 길잡이 같은 책이 되어줄수있겠단 생각을 했네요
맞춤법이 궁금해? 책을 훑어보니 비슷하고 헷갈릴만한 단어들만 제시되어있는게 아니라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그게 왜 틀리고 뭐가 맞는지 확실히 구분지을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갔다/갖다/같다 구분하기
발음이 같아서 더 헷갈리는 글자들이죠
하지만 뜻이 완전히 다르죠
갔다 - 이곳에서 저곳으로 움직이다
갖다 - 자기 것으로 하다
같다 - 서로 다르지 아니하다
같은 발음이기때문에 앞의 이야기를 잘들어야 그 의미를 파악할수 있어요
물론 글자만 봤을때는 구별하기 쉽겠지만요
그러니 받아쓰기할때는 앞의 문장을 잘 듣고 어떤 단어가 올지 생각한 후에 구분해서 써야할것 같았네요
또 맞춤법이 궁금해? 책에서는 교과서 맞춤법 교실이라고 해서 팁으로 여러가지 맞춤법들에 대해서 알려주더라고요
특히나 저희 아이가 잘 틀리는 받침이 있는 말 뒤에 ㅏㅑㅓㅕㅗㅛ 같은 모음이 오면 앞으 끝소리에 쓰인 받침소리가
뒷말의 첫소리로 넘어가서 소리가 나는 단어들을 묶어서 알려주었네요
이런 단어들은 숙지할 수 밖에 없죠
만약에 눈으로 익히지 않는다면 이런 단어는 들으면 들리는대로 쓸수밖에 없더라고요
거름/걸음
발음은 똑같지만 전혀 다른 의미죠
우리아이들이 거름과 걸음을 비교해서 구분하려면
문장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할것 같아요
그러니 책을 평상시에 많이 읽어야 겠지만 말이죠
또 왜 소리나는대로 쓰면 안되는걸까?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도 있었네요
발음 나는대로만 쓰면 진짜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하기에
형태소를 밝혀 적는거라고 하네요
저희 아이도 왜 엄마 난 들리는대로 썼어요 하는데
제대로 답변을 못해줬는데 형태소라는걸 설명하면서 이야기해줬다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네요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 형태소
그 형태소를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 별을, 벼를 도대체 별인지 벼 인지 모르게 된다고 하네요
sns 에서 어른들도 진짜 많이 틀린다는
낫다/낮다/낳다
이걸 왜 틀리는지 모르겠다 하다가도 저도 가끔은 헷갈릴때가 있더라고요
이것만큼은 저는 맞게 잘 쓴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글을 쓸때 뭐지? 나 맞게 썼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때가 있어요
낫다 -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지다
낮다 - 기준이 되는 대상이 보통 정도에 미치치 못하다
낳다 - 배속의 아이나 새끼를 몸밖으로 내놓다
뜻은 정말 다른데
병이 낫다를 일반적으로 병이 낳다라고 많이 쓴데요
저는 오히려 아이를 낳다가 가 아닌 놓다가 라고 잘못쓸때가 있는데 말이죠
이 말은 정말 많이들 헷갈리는 단어인가봐요
하지만 이렇게 세개를 묶어서 서로 발음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뜻이라는걸 알게되면 아이가 덜 헷갈릴것 같았어요
너머/넘어
이 글자들은 저희아이가 받아쓰기에서 진짜 틀린경험이 있던 단어에요
너머 -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이나 그 공간
넘어 - 일정한 시간이나 시기 범위 따위에서 벗어나다
넘어라고 써야하는데 너머 라고 쓴적이 있어요
그리고 자기는 책에서 너머 라고 봤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다시 책을 찾아보니 넘어가 맞았어요
이렇게 헷갈리는 글자들을 어떻게 외울까요?
이 문장 하나면 될것 같네요
산 너머 바다를 보기위해 산을 넘어 갔다
이 문장을 숙지하고 있으면 너머와 넘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받아쓰기할때도 문제 없겠어요
이 문장은 저도 받아쓰기할때 아이에게 문제로 내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진 문장이였어요
그리고 재미있던게 한 개, 두 개 라고 쓸때는 띄어쓰지만 1개 2개 라고 쓸때는 붙인다는거
이런 깨알같은 지식들이 들어있어서 참 좋았네요
자주 보고 달달달 외워서 아이에게 제대로 알려줘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다치다 / 닫히다
이것도 참 많이 틀리는 단어인데요
어른들 보다는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하는것 같아요
왜냐하면 닫히다 라는 말이 상당히 어려웠어요
쓰기도 어렵지만 다치다 라고 소리나는데 닫히다 라고 써야하니까요
아이가 어떤걸 잘 틀리나 싶었는데 헷가릴수밖에 없네요
그런 부분을 짚어주니 엄마표 받아쓰기를 하면서 읽어보기 참 좋은책 같았어요
또한 새 옷 이라고 써야할줄알았는데 무조건 다 띄우는건 아니라고 하네요
새언니 새날 저분 저것 이때 순우리말 첫사랑 등.. 생활속에서 자주 쓰임녀서 한 낱말로 굳어진 것들은 붙여 써야한다고 해요
맞히다/맞추다/마치다
이거 정말 상당히 어려운 거라고 생각했어요
맞히다 -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
맞추다 -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붙이다
마치다 - 어떤일이 끝나다
이거 저도 상당히 많이 틀리는 부분인데요
뭔가 과녁을 맞췃다 라고 해야하는데 맞혔다 라고 한적이 종종 있었거든요
순간 이걸 보면서 아 나도 틀리게 썼었구나 싶었어요
진짜 별표 다섯개 정도는 표시해 둬야할 부분 같았어요
맞히다, 맞추다 확실히 구분해서 알고있어야 할것 같았네요
발음이 비슷하다보니~ 진짜 헷갈리네요
그리고 표준어에 추가된 말들을 알아봤어요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
예쁘다 이쁘다 둘다 표준어라고 하네요
저는 예쁘다 만 되는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 외에도 뜻이나 어감 차이를 인정한 별도 표준어들도 나와있었고요
자음 또는 모음의 차이로 인한 별도 표준어에 대해서도 명시되었어요
우리가 잘 알지못하는 표준어에 대한 설명도 아이가 읽어보기에 상당히 유익해보였어요
후기를 쓰고 포스팅을 하지만 가끔 저도 맞춤법을 많이 틀리거나 헷갈릴때가 있어요
그걸 틀렸는지 조차 모를때가 있는데
아이에게만 받아쓰기, 띄어쓰기를 잘하라고 하면 안될것 같단 생각을 했네요 ㅠㅠ
아이랑 함께 책을 보면서 이 참에 함께 맞춤법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는게 더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는 맞춤법에 맞는 글 만 쓸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