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아드리 르 루 그림, 엘레나 아그넬로 글, 강이경 옮김 / 머스트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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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에 가다보니

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요

하지만 요즘 초등학교에서 유행한다는 말이

휴거

휴먼시아 + 거지 라고

임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을 거지라고 부른다네요..


아무리 어리다곤 하지만 정말 심한 장난 아닌 장난인데요

지금 그러한 어린이들이 많다고 하니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네요..


도대체 친구들에게 왜 휴거 라는 비인간적인 단어를 만들어 냈을까요?


 


아이들일까요? 아니면 그 부모일까요?

하물며 학교앞에서 시위를 벌인다는 부모는

임대아파트 자녀들과 같이 학교를 다닐줄 알았다면

이사오지 않았다고 하며 시위를 했다고 해요

인터넷으로 본 글이지만 그 충격이란...


아직 동심에 젖어있어야 할 아이들에게...


평, 아파트이름, 차종류, 브랜드가치, 이게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요?

본인이 그렇게 잘 났으면 그러면 재벌다니는 사립초등학교에 보내지

그럴 능력은 안되고 자기 보다 가난하고 못사는 사람들 깎아내리기 바쁘네요

정말 눈쌀이 찌푸려져요


그런 마인드를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주입한다면..

그 아이들이 그 부모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가 될까요?

과연 될수있을지...


남의 불행을 깎아내리고 조롱하는 인성의 아이들이

어떻게 큰일을 하겠어요

그런아이들은 똑똑하더라도 훌륭한 사람이 될거라고는 장담못하겠네요..


저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인성에 관한책과

인간의 다양성, 그리고 모든 인류의 행복에 관한 그러한 책들을 많이 읽어주는 편인데요


그러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 주위에 자신과 다른 친구들을 존중하는거에요


머스트비 출판사의 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에서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친구들을 소개하는 이야기에요.


아무 편견없이

그 사람자체만을 바라본다면

종교, 인종, 나라, 얼굴색이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한국이 아닌 전세계를 무대로 나아가서

인류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이 지구상의 여러 민족과 종교, 문화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그것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큰 그릇이 분명 따뜻한 리더쉽으로 모든사람을 아우룰수있는 그런 사람이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거든요




 


 

알렉스가 생일이라서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정말 멋진 친구들이 많았어요


아빠가 두명인 (아마도 동성애를 뜻하는것 같았어요) 칼렙

코란을 읽는 리나

휠체어를 탄 지아

한부모 가정에서 엄마와 살고있는 부요

인도소녀 라시다


정말 멋진 알렉스의 친구들이였어요


왜 칼렙의 아빠가 두명이지? 하면서 

동성애를 칭하는건지

아니면 엄마가 두번의 결혼을 한건지..

만약에 동성애라면 칼렙은 입양을 하게된 아이가 되는건데

동성애 부부에게도 입양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이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아이에게 제대로된 대답을 들려줄수없었어요


엄마는 돌아가셨어? 라고 묻길래... 그런가? 하고 넘겼거든요


그래서 출판사에 여쭤봤네요

너무 궁금해서요..


동성애를 칭하는것이 맞고

남아프리카 쪽은 예부터 동성애에 대한 인권이 중요시 되었다네요

그래서 동성애가 가능하고

동성애 부부들에게 입양도 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책에 나오는 야르물케 는 히브리어로 키파 라고도 하는 유대인(유태인) 들의 전통 모자였어요

빵떡모자라고도 한다는데

한번쯤 본적이 있으실거에요



칼렙이라는 친구의 소개만으로도

동성애 가족

거기다 입양 친구

또 유대인 까지..

정말 한국에서는 잘 볼수없는 가족의 형태이죠

하지만 이러한 친구들을 이해할수있는 큰 그릇을 가진다면


친구들끼리 크게 싸울일이 있을까 싶어요

서로 다르다고 미워하고 싫어하고

아니면 시기 질투..

그게 필요한 감정들이지만

크게 중요한 감정인가 싶기도 하고요


서로 즐거운 시간들 추억을 만들며 보내기도 모자란 시간들이잖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 전통옷이 사리 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 후 세계의 여러가지 옷이 나오는 카드 놀이하다가

사리 라는 옷을보고 인도 옷이라고 하더라고요


여러 나라의 여러 형태의 가족, 정말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한 책으로 만나본

머스트비 출판사의 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실제로 세상에는 나와 다른, 이 책에 소개되지 않은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많을거에요

인종을 떠나서, 종교를 떠나서, 장애를 떠나서 친구가 될 수 있고

우정을 나눌수 있다는걸 깨닫게되었으니

그러한 친구들을 사랑을 눈, 존중의 눈으로 바라볼수있게

우리 아이들의 인성이 그만큼 바르고 따뜻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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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부자가 된 키라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6
최형미 지음,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 까지 나온 키라시리즈 들을 다 읽어봤어요

키라 시리즈는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는 자기 경영 동화책인데요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다음 시리즈들이 다 사랑을 받았어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읽은 사람 부자가 된 키라가 가장 재미있었네요

 


아마도 최근 저의 고민과 연결된 책이라서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일하게 막힘없이 앉은자리에서 다 읽게된 키라시리즈에요

이번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었고

거기다 유익했어요

 


요즘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너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자기 뜻대로만 하려는 모습이 종종 보여서

그렇게 너의 마음대로 하지말고 다른 친구의 뜻을 물어보고 해라 그게 바로 좋은 리더 이다 라고 가르쳤는데

그래도 순간순간 아이는 자기 위주로 친구들의 휘두르듯 했어요

엄마로서는 그런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았죠

그러면서 우리아이는 강압적인 면도 있는것 같아서 리더인것 같으면서도 리더가 아니라고 느꼈어요

내 아이라서 더 객관적으로 보게되었어요.. 그 잣대가 너무 엄격했는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그런 고민을 마음에 품고 있는 참에 을파소 출판사의

사람 부자가 된 키라를 읽었는데

하... 이건 아이들의 책이지만 결코 아이들의 책이 아니라는 걸 느꼈네요

진정한 리더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어른이라면

다양한 리더유형을 보고 느끼면서 리더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것 같았어요

저는 평소에도 진정한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다른사람을 함께 이끄는 따뜻한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또 다른 리더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네요

그래서 아~ 내가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했구나 하며 반성하게 되었어요

 


키라 시리즈는 읽으면 읽을수록

이 맘때 아이들이 꼭 필수로 읽어보고

그 주제에 관해서 생각해보고 자기만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으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생각이 더 커질거라는걸 믿어 의심치 않게 되더라고요

 


이번 책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언제나 골트슈테른 아저씨 덕에 또래 아이들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어요

아저씨가 아름다운 벚꽃을 보여주셨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웠죠

항상 상대를 배려하고 늘 키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키라의 의견도 존중해주는 골트슈테른 아저씨

키라는 아저씨를 만난게 인생 최대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키라는 닉 테오도르 라는 유명한 경제 전문가의 추천으로 경제 캠프에 강의를 하게 되요

닉 테오도르 아저씨는 키라를 도울 친구와 함께 와도 된다고 하셨죠

키라가 경제 캠프에 가게 된걸 알게된 친구들은 자신이 친하다는 이유로 자신과 함께 가자고 해요

친구 모니카도 그랬고 사촌 마르셀도 그랬고, 그래서 키라는 곤란해지죠

하지만 키라는 강연 준비를 도와줄 친구를 선택하고 영어도 잘하고 컴퓨터도 잘하는 루나와 함께 가기로 해요

루나와 함께 가기로 정해지니 모니카와 마르셀은 그전과 조금 달라진듯해서 키라를 속상하게했죠

그래도 모니카와 마르셀이 루나와 키라가 준비한 강연자료들을 보고 그동안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고 키라를 진심으로 이해해줘요

 


우여곡절 끝에 키라와 루나는 경제 캠프가 열리는 파라니아로 떠나게 되어요

하넨캄프 할아버지가 주신 망원경과 나침반을 들고서요

 


원래 경제 캠프는 테스트를 통과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몇명의 아이들이 선발되어서 참여할수 있는곳인데

키라는 강연을 하는 영광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파라니아로 떠나기전 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만났는데

또래임에도 너무나 대단한 아이들이 많았어요

 


국제 어린이 미술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안드레아

무려 7개 국어가 가능하고 성악을 하는 호른

국제 어린이 주식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한나

세계 곳곳을 많이 여행 다녔고 타로 카드로 운을 점칠수있는 에일리

국제 수학 경시대회에서 상도 여러번 받은 리나

별자리에 관심이 아주 많은 국제 천문 올림피아드에서 상을 받은 에릭

국제 발명대회에서 우승 하고 한의학에 재능이 있는 조위

 


어쩌면 11~13살 친구들이 이렇게나 뛰어난지

키라는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키라는 자신이 너무 좁은 세상에서 살아서 너무 자만했던것 같다고 느꼈죠

 


그런데 저도 그렇게 뛰어난 아이들을 보니 머리를 한대 맞은것 같았어요

같은 열몇살 또래들이지만 세계적으로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 많은데

괜히 평범한 우리아이들은 엄마가 많은 경험을 해주지 못해서 그런가 하며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더라고요

 


하지만 키라는 그순간 골트슈테른 아저씨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키라

멋진 사람이 되려면 도전을 두려워하면 안 된단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돼.

또 부분만 보지 말고 전체를 보는 사람이 돼야 한단다

 


아저씨의 말씀을 떠올리며 이 캠프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키라였어요

 

 

 

비밀의 섬 파라니아는 굉장이 아름다운 곳이였어요

4박5일동안 파라니아의 숙소에 묵으면서 여러가지 프로그램과 강연이 준비되어있었어요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여섯명이 한조를 이루어 생활 하고

조장으로 뽑힌 친구들에게는 경제 캠프 내내 쓸 돈이 주어지며

그 돈으로 조장은 조원들과 살림을 꾸려 나가야했죠

받은 돈으로 마당에 꾸려질 마켓에서 식사를 할때마다 장을 봐야하고

장을 본 재료로 조원들끼리 힘을 합해 식사를 준비해야했어요

요리가 다 된 음식을 팔기도 하고요

강연을 잘 듣고 퀴즈를 잘 푼 조나

토의를 한 후 감상문을 잘 써낸 조

모의 주식 대회에서 우승한 조

암산 대회에서 우승한 조

시장놀이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조등에게 상금이나 식사권을 주게 될거라고 했어요

 


키라는 강연하는 입장으로 참여했기때문에 조를 이루진 않았지만

자신이 아이들이 같은 조가 되고 싶어하는 친구일지,

조원들을 이끄는 조장이 될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죠

 


그렇게 리더에 대해서 생각해본 키라와 루나

리더란 리더십이 있고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강압적인 리더는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드디어 조원과 조장이 정해지고 저녁은 아이들이 장을 보고 직접 준비를 해야했죠

키라와 루나는 자유시간이 주어졌지만

도우미 선생님을 도우며 아이들을 구경하기로 해요

 


1조 조장은 한나인데 오히려 에일리가 혼자 다 결정하는것 같고

2조 조장은 에릭인데 장을 보러 오지 않고

3조 조장은 조위 인데 아이들과 의견을 나누고 역할을 나누어서 함께 만들 음식을 정하고

또 함께 만들었죠

결국 3조가 저녁 미션에서는 우승하게되었어요

 


다음날 파라니아에서만 갈 수 있는 해피니아라는 섬으로 소풍을 가게 되어요

1년에 딱 두번 열리는데

그 날이 오늘이래요

한번 열린 물길은 36시간 후에 열렸다가 1년 후에야 다시 열리죠

닉 교수님은 특별한 기회이니 일정을 취소하고 소풍을 다녀오라고 제안하셨고

아이들은 해피니아로 소풍을 가게 되요

물길이 열려 해피니아로 가는 길은 행복 그 자체였어요

정말 너무 아름다웠죠

그렇게 섬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물길이 닫힌거에요

키라와 루나는 섬에 갇히게 되었죠

그런데 알고 보니 리나, 조위,안드레아,호른,에릭,한나,에밀리 도 남겨졌죠

 


키라도 처음에는 루나와 단둘이 남겨졌다고 생각했지만

친구들이 있으니 조금 진정이 되었고

조위가 울고불고 해봐야 소용없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자고 침착하게 말하자 아이들이

의견을 내놓았어요

36시간 이후 물길이 열린다고 했으니 36시간 동안 잘 버티려면

밤에 지낼 곳, 마실물 등을 찾아봐야했어요

 


하지만 단합이 잘 될것 같다가도 이내 틀어진 아이들

서로 의견이 부딪히기 시작했죠

에릭과 조위는 팽팽하게 맞서며 싸웠고 해는 바다로 너머 사라져 가고 있었어요

이렇게 싸우기만 해서는 귀한 시간을 허비할거라고 생각하고

파라니아에서 처럼 리더를 정하기로 해요

우선은 한나가 나이가 가장 많으니 리더를 한다고 하죠

하지만 한나는 에일리의 의견에 휘둘리는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이내 한나와 부딪히게 되고 조위와 에릭은 한나에게 누나가 리더인지 에일리가 리더인지 헷갈릴거라고 하고

한나는 자신이 리더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아이들은 싸우고 울고 말리다 잠이들었고 아침이 되었어요

 


어젯밤 다툼 끝에 한나에서 에릭으로 리더가 바뀌었는데 에릭은 조금 강압적인 리더였어요

먹을걸 가지고 무조건 자신의 말을 듣게끔 하려고 했어요

조위와 키라는 그런 에릭에게 반발하고 나섰고

에릭과는 따로 조위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먹을거와 마실 물을 찾으러 갔어요

키라는 조위가 어른스럽고 항상 다른사람의 마음을 더 잘아는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안드레아가 느릿느릿하지만 다른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했던것을 알려주었어요

겁내지 말고 걱정하지말고

어렵고 힘들수록 서로서로 이해하자고 조금 더 즐겁게 물길이 열리길 기다리자고 하는 안드레아를 보며

조위는 리더란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도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안드레아가 리더가 되는게 좋겠다고 했죠

하지만 안드레아는 친구들 말에 늘 귀 기울이는 조위가 가장 리더로 적합하다고 해요

 


아이들의 생각이지만 안드레아의 말도 맞고 조위의 말도 맞았어요

둘다 정말 멋진 리더 같았죠

 


그렇게 아이들은 힘을 합쳐서 열매도 찾고 마실물도 찾게 되고 흩어졌던 친구들이 모두 모였어요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해요

 


그리고는 모두 힘을 합쳐서

조개도 줍고 게도 줍고 그걸로 저녁을 준비했어요

그사이 안드레아나는 친구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죠

 


이윽고 물길이 열려서 파라니아로 가게 되었는데

랜턴에 불도 안들어오고 어두워서

맨앞에서 에릭이 별을 보고 걷고 맨 뒤에 조위가 서서 아이들을 이끌었어요

서로 의 손을 맞잡고 한발한발 내디뎠죠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몹시 불안했어요

그때 호른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호른의 노래를 듣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느새 편안해졌고

그때 마침 피라니아에서 카일 선생님이 오셔서 선생님을 따라 물길을 빠져나와요

많은 아이들이 촛불을 들고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파라니아에 도착하자 모두들 얼싸안고 울음을 터트렸어요

해피니아에 간 아이들을 기다리던 아이들도, 파라니아에 도착한 아이들도 모두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죠

 


리더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해피니아에 남겨졌던 아이들을 보면서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았어요

그리고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리더가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자기 자신을 이끌 수 잇는 리더가 먼저 되어야 다른 사람도 이끌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을 이끄는 리더일수록 셀프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해요

자신의 능력에 취한 나머지 오만해져서 독단적인 사람이 되면 안되니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리더가 되어 주었기에 해피니아에서 무사히 돌아올수있었던 키라와 친구들

그 아이들을 보면서 리더가 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된 한가지 답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야기가 아니였나 싶어요

그리고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감동 받기도 했고요

우리 아이들도 경제 캠프에 참가한 세계적으로 대단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은 아니지만

셀프 리더십으로 리더가 될 수 도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ㅎㅎ

꼭 특별한 사람이어야만 리더가 될 수 있다는 편견을 깨버릴 수 있는 책이였던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자신은 어떤 리더유형인지 알아볼수있는 테스트가 있었는데

저희 아이는 조위 형

소통과 공감형 리더십이 나왔어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함께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에 결정을 내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형태의 리더십

빠른 결정을 내려야할때는 조금 답답할 수 도 있지만

목표를 달성했을때 함께 노력한 사람들 모두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조위와 같은 리더 유형도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였어요

자칫 너무 답답할수도있다니 말이죠

그런걸 보면 너무 독재적으로 강압적인 리더십도 무조건 나쁘다고만 볼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인지 많은 리더유형들이 골고루 모여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리더의 유형은 서로 달랐지만

같은 목표를 함께 나아간다는 점에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마음가짐이

벌써 서로를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방법이 조금씩 달랐을 뿐이였지

결국 우리 모두가 리더인 셈이죠

 

 

 

아이들에게 리더십을 강조하는 많은 도서들을 읽어주었는데

국한되었던 리더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깨버린

사람 부자가 된 키라 였어요

 


꼭 아이들과 읽어보세요

전세계가 하나되는 21세기에서는 그 시대에 맞게 하나의 리더의 모습만이 있는게 아니고

또 그 한명의 리더만으로는 안된다는걸 느낄수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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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물풀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이영득 글, 김혜경 그림 / 호박꽃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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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웅진주니어

호박꽃

세밀화로 그린 자연 관찰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

마지막 책 내가 좋아하는 물풀



내가 좋아하는 물풀

우리가 지나치는 많은 물풀들 어떤 물풀들이 있을까요?

무심코 지나쳤지만 예쁜이름을 가진 물풀들이 많이 있어요

아이들과 캠핑을 다니다보면 여러가지 물풀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하지만 아이에게 이름까지 알려주지는 못했어요

왜냐하면 그 수많은 물풀들의 이름을 제가 다 알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물풀에 관한 책들도 있네요

아이들에게 상당히 유익할것 같더라고요

일반적인 자연관찰과는 달랐어요

물풀에 관한 자연관찰이라니~

자연과 더 친숙해지는 느낌이 들었네요



네가래


물에 떠있는 네잎클로버를 본적이 있으세요?


네가래는 잎이 네장이에요

네 잎 토끼풀이 동동

물에 떠 있는 것 같아요

네가래는 꽃이 피지 않아요

양치식물이라서 그렇다네요

꽃이 없으니 씨도 없어요

먼지보다 작은 홀씨가 퍼져서 싹이 트지요

연못 바닥에 뿌리를 박고 잎자루가 쑥쑥 올라와서 차곡차곡 접은 잎을 활짝 펼쳐요


가을에 알록달록하게 단풍도 든다고 하네요



여뀌


여뀌 잎을 씹으면 시큼하면서 매운맛이 난대요

독이 들어있으니 먹지마라 는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여뀌를 콩콩 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가 독에 취해

잠깐 동안 둥실 떠올라요

그 틈을 타서 얼른 뜰채로 물고기를 건져 올려요

물고기한테 독이 되는 풀이라고 어독초라고도 해요


여뀌를 찧어 넣으면 물고기도 잡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한 물풀이네요


연꽃


잎이 작은 우산만 한 연꽃

지름이 40cm쯤 돼요

비가 오면 빗방울이 넓은 잎 위에서 구슬처럼 또르르륵 굴러 내려요

꽃도 푸짐하게 피어나고

꽃대가 물위로 쑥 올라와 탐스럽게 피지요

물위에서 피는 꽃으로는 가장 많이 볼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열매는 물뿌리개 꼭지같이 생겼어요

연밥이라 하는데 송송 난 구멍마다 씨가 하나씩 들어있어요

씨는 껍질을 까서 먹고 약으로도 쓴다고 하네요



큰물칭개나물


이 물풀은 너무 에쁘더라고요


이른 여름에 잔잔한 냇가에서 꽃이 핀대요

파르스름한 꽃은 꽃잎이 넉장으로 보이지만 통꽃이라고 하네요

질 때는 핀 모양대로 통째로 떨어지고요

물결 따라 남실남실 떠내려가거나

바위나 풀에 걸려 꽃 그림을 그리기도 한대요

어린순은 나물해먹기도 하고요

꽃차례가 짐승꼬리를 닮았다고 북녘에서는 큰물칭개꼬리풀 이라고 하네요


큰물칭개나물의 꽃잎이 보랏빛이고 짙은 무늬가 있어서 정말 예쁘네요


부들


열매가 소시지 같이 생긴 부들

이건 정말 많이 본건데요

어묵 꼬치 같기도 하고

과자 같기도 해썽요

가루받이를 할때나 씨앗을 날려 보낼때 부들부들 떤다고 부들이라고 해요

부들은 씨가 여물면 열매가 부풀어서 솜처럼 퍼져요

바람을 타고 폴폴 날아가지요

잎은 부드럽고 길고 질겨서 돗자리나 방석을 짠다고 해요

요즘은 꽂꽂이 재료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해요

부들은 이삭이 솜처럼 부풀어 올라 씨가 멀리 날아간대요


부들이 이름이 무척 궁금했는데

너무 재미있는 이름인것 같아요




자라풀


잎이 하트모양인 물풀을 보신적있나요?

잎 뒷면이 자라 등을 닮아서 자라풀이라고 하네요

미끈한 하트 모양 잎을 뒤집어 보면 스펀지 같은 볼록한 공기주머니가 있어요

이게 꼭 자라 등을 닮았어요

이 공기주머니 덕분에 물에 떠서 살 수 있어요

꽃은 하얀 한지를 곱게 오려 붙인 것 같아요


하트모양의 잎이 너무 예뻤는데 이름은 자라 풀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이랑 저수지에갔을때 하트모양의 잎 때문에 기억에 남는 풀이였거든요

그때는 이름을 몰랐는데 책을 통해서 이렇게 배우게 되네요



창포


단오가 되면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다고 알고 있죠

그럼 창포는 어떤 풀일까요?

창포는 잎을 문지르면 싱그러운 냄새가 나요

음력 5월 5일 단오에 창포잎을 우려서 그물에 머리를 감죠

잎이 미끈하고 늘씬한데

가운데 잎맥이 도드라져 있ㄷ어요

꽃은 엉뚱하게 달려있고요

소시지 처럼 생긴 풀색 꽃이삭이 줄기 가운데쯤에서 고개를 쑥 내민것 처럼 보여요

포기 속에 숨어있으면 꽃인지 알아보기 어렵다고 하네요


어찌보면 부들이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창포물에 머리감는다는건 많이 봤어도

창포가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 본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유치워네서 봤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면서~

역시 유치원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었네요

엄마는 창포라는 풀을 처음 보게 되었는데

어찌보면 요즘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똑똑한것 같아요



물에 사는 물풀들이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물풀은 물기가 많은 축축한 땅이나 물속에 잠겨사는데

물에 적응해야해서 땅에 사는 풀들과는 다르다고 하네요

물풀이 우겨진 곳에는 여러동물들도 같이 깃들어 살고요


물풀과 노는 여러가지 방법도 알려주고

작은 연못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었어요

마당이 없으면 큰 고무통에 만들어도

물풀이 자라면 작은 습지가 된다고 하네요

좀 신기했어요


이제 여름이라서 냇가 강가 근처 계곡도 많이 가게 되니

물풀을 많이 접할수있어요

책을 보기전에는 그냥 다 같은 풀이라고 생각했고

이름도 모르고 물가에 떠있는 물풀들을 건져서 다른곳으로 옮기기도 했는데

이제는 물풀을 보면 책에 나온 풀들이라면 이름정도는 떠오를것 같았어요

특히 몇개 정도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것 같았네요


여러가지 자연관찰책을 보여주면 항상 내용들이 겹쳐서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자연관찰들을 보게 되는데

이번에 물풀에 관한 책은 상당히 유익했던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백과류가 아닌이상 접할수없는 다양한 물풀의 종류를 만나보고

배울수있었기에 아이에게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 5권을 읽어봤는데

전권 모두 너무나도 유익할것 같았어요

특히나 6~7세는 물론 초등적학년까지 부담없이 볼수있을만큼 책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고

세밀화로 그린 그림이 주되고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다양한 시리즈들을 읽어보면

아이의 배경지식이 어마어마해질거라는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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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곱슬머리가 싫어! 온세상 그림책
로라 엘렌 앤더슨 글.그림 / 미세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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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랑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

미세기 출판사 난 곱슬머리가 싫어!

이건 제가 읽고 싶기도 했고 아이와도 읽고 싶은 이유는

바로 둘다 심한 반곱슬머리라서에요


저도 어릴때 반곱슬 머리때문에 매번 미용실에서 머리를 펴야했기에

그 마음을 너무 잘알아요

그런데 저희 아이도 그런 고민을 하더라고요

어려서 아무 생각이 없을것 같더니

작년인가 아이가 친구머리는 찰랑찰랑 해서 길어도 예쁜데 자신의 머리카락은 길면

그렇게 머리카락이 더 부스스 해진다고요


그래서 지금은 아주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인데요

저는 여자라서 커오면서 정말 반곱슬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아이도 어린데도 벌써 그런 고민을 하니까 너무 귀엽기도 하고

어떻게 자신을 사랑하도록 해줄수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항상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줄아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을 많이 읽어주는데요

이번에 미세기 출판사의 난 곱슬머리가 싫어! 라는 책도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네요

 




 


난 곱슬머리가 정말 싫어!

부스스해서 우스꽝스럽잖아

뭔가 억울해


정말 곱슬머리 하나만으로도 억울하긴 억울하죠

왜 나만 이런 곱슬머리인가 하는 생각 때문에요 ㅠㅠ


이리 저리 제멋대로

구불구불 꾸불꾸불 뱅글뱅글

뺑글뺑글 꼬불꼬불 말려버리고

꼬부랑꼬부랑 엉켜 버리고

꼬불탕꼬불탕 정신이 하나도 없어

 


걸을 때마다 찰랑거리고

바람결에 나부끼는

부드럽고 고운 머릿결이면

얼마나 좋을까 칫...


저도 정말 이런 고민을 많이했는데

곱슬머리를 가진 친구들이라면 이런 고민 다들 할텐데 말이죠


커다란 빗으로

밤새도록 온 힘을 다해 빗질을 해봤어

그런데 머리는 전보다도 더

부스스해졌고 곱슬거렸어

팔이 이렇게 쑤실 정도로

빗질을 해댔는데도 말이야


 


친구들에게 내 머리카락을

쭈~ 욱

당겨서 펴 달라고 해 봤지만

그것도 아무 소용없었어

 


크고 무거운

책들로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꾸~욱 눌러 봤지만 그것도 아무 소용 없었어


아하!

머리카락에 풍선을 달아서

쭉 펴 보는 거야

엇, 왜 이러지?

어...이런

 


세상에서 제일 강력하다는 테이프를 구해서

머리카락을 벽에 붙여도 봤어

그런데 머리카락 힘이 얼마나 센 지 테이프는 다 뜯겨 나가 버리고

머리카락은 전보다 더 심하게 말려 버렸어


한번은ㅇ 머리카락을 물로 적셔 봤어

세상에


머리가 다 펴졌어

난 이제 더이상 뽀글이가 아니야

 


그런데 물기가 마르자마자

또롱! 또로롱!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다시 말려 올라가는 소리가 나더라고

너무 짜증이 나서 곱슬머리가 내 눈에 보이지 않게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어


그런데 어떤 여자애가 지나가다 말고

나무 아래 털썩 주저 앉더니 이렇게 중얼 거리는거야


난 내 머리가 정말 싫어

그냥 쭉쭉 뻗기만 해서 너무 평범해

어떻게 한 올도 꼬불거리지 않을 수 있냐고

배배 꼬고

빙글빙글 돌리고

돌돌 말아보기도 했어

풍성하고 사랑스러운 머리 였으면..


너처럼...

 


나?


밤새도록 빗질하고

친구들이 잡아 당겨 주고

책으로 눌러 보고

풍선에 매달아 보고

테이프로 붙여 보고 물로 적셔 봐도 아무 소용없던 내 곱슬머리?


그렇네 그렇게 나 빠 보이진 않네...

히, 히힛! 하하하하!

 


우리는 하루 종일 리본이랑 머리핀으로

머리를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았어

땋은 머리, 양쪽으로 묶은 머리

올린 머리, 똥 머리

묶고, 돌리고, 꼬면서

이 모양 저 모양 다 해 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

 



난 곱슬머리가 좋아!



아이는 심한 곱슬머리때문에 너무 짜증이 났어요

꼬불꼬불 펴지지도 않고

머리가 부스스..

이건 진짜 곱슬머리라면 누구나 너무나도 공감할만한데요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직모, 생머리 인 친구가 와서 곱슬머리인 아이를 보며 부러워하네요

좋겠다고

풍성하고 사랑스러운 머리라고

항상 너무 부스스한 머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어떤 사람의 눈엔 부럽고 사랑스러운 머리였어요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막연하게 내가 가지지 못한것을 부러워 하고 원하곤 하죠

내가 가진 것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내가 가지지 못한것이 부럽기는 하겠지만

그걸 가지지 못한 내 자신이 싫거나 짜증나진 않을테니 말이죠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방법은

나의 모든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잃지 않을거 같아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도 반곱슬머리인 저의 머리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그래~ 반곱슬인게 나인데 하며 인정하려고요.

아이도 반곱슬이지만 그것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만들어가길 바라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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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간 빨간 구두 루비 빨간 구두 루비
케이트 냅 글.그림, 이승숙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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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구두 루비 시리즈 책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에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출판사에서 런던에 간 빨간 구두 루비 가 나왔네요

 


처음 빨간 구두 루비 책을 봤을때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했어요

그림이 너무 예뻤고 사랑 스러웠거든요

스토리도 잔잔하면서 서정적인게 책을 읽고나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거기다 파리를 여행하는 이야기는 저도 아이와 함께 파리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루비가 런던으로 떠났네요

런던에서 루비는 어떤 여행을 했는지 책을 보기전부터 설레였네요

 

 

 

갈리나 갈루쉬카 할머니와 살고 있는 빨간 구두를 신은 하얀 토끼 루비

루비와 할머니는 여행을 떠나 런던에 도착했어요

루비와 할머니는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엄청나게 땅속 깊이 있는 런던 지하철로 내려가 열차를 탔어요

루비는 할머니와 함께 멋진 벽돌집들이 줄지어 선 쌀쌀한 거리를 걸어갔어요

런던의 벽돌집들은 너무 멋졌네요

루비와 할머니는 루나 크레센트 6번지에 도착했어요

 


할머니와 집안으로 들어오자 다들 뒤죽박죽 쌓인 코트와 가방들 사이에서 부둥켜안고

입을 맞추며 기쁨을 나누었죠

그순간 루비는 세탁기 안에서 뒤엉켜졌을 때 옷들의 기분이 어떨지 알것 같았어요

 


루비와 할머니는 핑키 이모네 식탁에 앉아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어요

그날 저녁 루비는 따스한 물에 몸을 푹 담갔어요

루비 엄마와 핑키 이모가 꼬마 토끼였을 때 그 욕조에서

물을 튀기며 놀곤 했었대요

비누 거품속에서 깔깔깔 웃고 있는 엄마와 이모의 모습이 떠오르자 루비는 슬쩍 웃음을 지었어요

루비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자 갈루쉬카 할머니가 언제나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두개가 루비를 지켜 주고 있다며 사랑으로 루비를 위로해 주었어요

별 두개가 나란히 서서 다이아몬드 처럼 찬란하게 빛나며 윙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루비는 어떤 별들이 자신과 영원히 함께하면서 자신을 지켜 줄지 잘 알고 있었죠

루비가 매우 중요한 별들에 관한 책들도 그래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을까요?

 


찬란하게 빛나는 별 두개를 떠올리는 루비의 마음을 생각하니 괜히 짠하기도 했어요

 


다음날 루비와 사촌들은 런던 시내 구경에 나섰어요

바깥이 잘 보이는 지붕 없는 버스를 타고 말이죠

똑딱똑딱 빅벤

타워브리지

안테로스 조각상

사자와 유니콘 (사자는 브리튼의 상징이고 유니콘은 스코틀랜드의 상징이라 어느곳에서나 있어서 언제든 볼수있다고해요)

런던탑

영국 박물관

버킹엄 궁전

무지무지 큰 해러즈 곰

빨간 공준전화

리버팀백화점

루비와 갈루쉬카 할머니는 화려한 포트넘 앤 메이슨 백화점에 갔어요

할머니는 장미꽃과 제비꽃 크림을 가득 넣은 유명한 초콜릿을 한 상자 샀죠

할머니가 루비 입안에 장미 크림초콜릿을 쏙 넣어 주었는데

루비는 천국으로 올라가는 기분이었어요

향기로운 장미 꽃다발 향기를 맡고 있는 건지 아니면

장미 꽃다발을 먹고 있는 건지 구별할 수 가 없었어요

 


루비는 할머니와 런던 거리를 느릿느릿 걸어가면서 멋지게 장식한 상점들의 창문에 온 마음을 빼앗겼어요

서점 구두 가게 꽃집 의상실 장난감 가게 미용실

그림에 표현된 런던의 가게 들이 너무 예뻤어요

아기자기 한 모습에 저도 마음을 빼앗겨버렸네요

그림체가 너무 예뻐서 그런지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작품같았어요

 


루비는 웰시 코기 강아지 무리와 부딪혔는데

알고보니 여왕님이 였어요

바로 토끼 여왕 폐하

보석으로 장식한 왕관을 쓰고 계신 여왕님이였죠

여왕님은 동물 뿐만 아니라 빨간 구두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셨어요

여왕님은 말과 개들을 좋아한다고 하셨고

루비는 닭들에 대해 들려주었어요

그 애들이 온 마음을 다해 프랑스어를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 말했어요

루비는 따뜻하고 친절한 여왕님을 만나서 행복했어요

 


루비와 할머니는 런던 여행을 마치고 아늑한 집으로 돌아왔어요

둘이 함께한 여행이 얼마나 고마웠는지도 곰곰이 생각해 보았죠

루비는 여행을 마무리 했어요

루비는 어디를 가든 놀라운 세상이 펼쳐지리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나 마음속에 간직할 보석이 바로 집임을 깨달았죠

그러자 마음속 깊이 평화가 자리 잡는게 느껴지는 루비였어요

 


귀여운 루비를 따라 런던을 여행하면서 런던이 얼마나 멋진 도시였는지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루비 책은 언제나 읽고나면 따뜻해져요

우리가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듯 해요

이번 여행에서는 엄마 아빠를 떠올리는 별 두개와 그리고 마음속에 간직할 보석이 바로 집이라는걸 알려주었네요

 


아무리 멋진 여행이라도 가장 멋진곳은 집이라는것이겠죠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런던 여행도 사촌들과 이모와 함께해서 더 아름다웠던것 같아요

 


멋진 런던 시내를 소개해주는것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생각을 할수 있게 해준 런던에 간 빨간 구두 루비 였어요

이모와 함께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을 엄마를 떠올리는 루비를 보면서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집으로 돌아와서 내가 있어야할 곳이 여기구나 하는 루비의 마음을 우리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였을지 궁금했어요

지금 당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도 있겠지만

가족, 우리집이 가장 좋다 뭐 이런걸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서정적이면서 긴여운을 남겨주는 특유의 스타일이 있는 빨간 구두 루비 시리즈

이번에는 런던의 이곳저곳을 많이 구경할수있었네요

 


아이들과 함께 런던도 구경하고 가족의 소중함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라서

소장하고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이런 감성을 아들인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제가 더 마음에 들어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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