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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부자가 된 키라 ㅣ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6
최형미 지음,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 까지 나온 키라시리즈 들을 다 읽어봤어요
키라 시리즈는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는 자기 경영 동화책인데요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다음 시리즈들이 다 사랑을 받았어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읽은 사람 부자가 된 키라가 가장 재미있었네요
아마도 최근 저의 고민과 연결된 책이라서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일하게 막힘없이 앉은자리에서 다 읽게된 키라시리즈에요
이번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었고
거기다 유익했어요
요즘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너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자기 뜻대로만 하려는 모습이 종종 보여서
그렇게 너의 마음대로 하지말고 다른 친구의 뜻을 물어보고 해라 그게 바로 좋은 리더 이다 라고 가르쳤는데
그래도 순간순간 아이는 자기 위주로 친구들의 휘두르듯 했어요
엄마로서는 그런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았죠
그러면서 우리아이는 강압적인 면도 있는것 같아서 리더인것 같으면서도 리더가 아니라고 느꼈어요
내 아이라서 더 객관적으로 보게되었어요.. 그 잣대가 너무 엄격했는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그런 고민을 마음에 품고 있는 참에 을파소 출판사의
사람 부자가 된 키라를 읽었는데
하... 이건 아이들의 책이지만 결코 아이들의 책이 아니라는 걸 느꼈네요
진정한 리더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어른이라면
다양한 리더유형을 보고 느끼면서 리더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것 같았어요
저는 평소에도 진정한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다른사람을 함께 이끄는 따뜻한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또 다른 리더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네요
그래서 아~ 내가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했구나 하며 반성하게 되었어요
키라 시리즈는 읽으면 읽을수록
이 맘때 아이들이 꼭 필수로 읽어보고
그 주제에 관해서 생각해보고 자기만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으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생각이 더 커질거라는걸 믿어 의심치 않게 되더라고요
이번 책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언제나 골트슈테른 아저씨 덕에 또래 아이들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어요
아저씨가 아름다운 벚꽃을 보여주셨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웠죠
항상 상대를 배려하고 늘 키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키라의 의견도 존중해주는 골트슈테른 아저씨
키라는 아저씨를 만난게 인생 최대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키라는 닉 테오도르 라는 유명한 경제 전문가의 추천으로 경제 캠프에 강의를 하게 되요
닉 테오도르 아저씨는 키라를 도울 친구와 함께 와도 된다고 하셨죠
키라가 경제 캠프에 가게 된걸 알게된 친구들은 자신이 친하다는 이유로 자신과 함께 가자고 해요
친구 모니카도 그랬고 사촌 마르셀도 그랬고, 그래서 키라는 곤란해지죠
하지만 키라는 강연 준비를 도와줄 친구를 선택하고 영어도 잘하고 컴퓨터도 잘하는 루나와 함께 가기로 해요
루나와 함께 가기로 정해지니 모니카와 마르셀은 그전과 조금 달라진듯해서 키라를 속상하게했죠
그래도 모니카와 마르셀이 루나와 키라가 준비한 강연자료들을 보고 그동안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고 키라를 진심으로 이해해줘요
우여곡절 끝에 키라와 루나는 경제 캠프가 열리는 파라니아로 떠나게 되어요
하넨캄프 할아버지가 주신 망원경과 나침반을 들고서요
원래 경제 캠프는 테스트를 통과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몇명의 아이들이 선발되어서 참여할수 있는곳인데
키라는 강연을 하는 영광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파라니아로 떠나기전 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만났는데
또래임에도 너무나 대단한 아이들이 많았어요
국제 어린이 미술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안드레아
무려 7개 국어가 가능하고 성악을 하는 호른
국제 어린이 주식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한나
세계 곳곳을 많이 여행 다녔고 타로 카드로 운을 점칠수있는 에일리
국제 수학 경시대회에서 상도 여러번 받은 리나
별자리에 관심이 아주 많은 국제 천문 올림피아드에서 상을 받은 에릭
국제 발명대회에서 우승 하고 한의학에 재능이 있는 조위
어쩌면 11~13살 친구들이 이렇게나 뛰어난지
키라는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키라는 자신이 너무 좁은 세상에서 살아서 너무 자만했던것 같다고 느꼈죠
그런데 저도 그렇게 뛰어난 아이들을 보니 머리를 한대 맞은것 같았어요
같은 열몇살 또래들이지만 세계적으로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 많은데
괜히 평범한 우리아이들은 엄마가 많은 경험을 해주지 못해서 그런가 하며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더라고요
하지만 키라는 그순간 골트슈테른 아저씨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키라
멋진 사람이 되려면 도전을 두려워하면 안 된단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돼.
또 부분만 보지 말고 전체를 보는 사람이 돼야 한단다
아저씨의 말씀을 떠올리며 이 캠프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키라였어요
비밀의 섬 파라니아는 굉장이 아름다운 곳이였어요
4박5일동안 파라니아의 숙소에 묵으면서 여러가지 프로그램과 강연이 준비되어있었어요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여섯명이 한조를 이루어 생활 하고
조장으로 뽑힌 친구들에게는 경제 캠프 내내 쓸 돈이 주어지며
그 돈으로 조장은 조원들과 살림을 꾸려 나가야했죠
받은 돈으로 마당에 꾸려질 마켓에서 식사를 할때마다 장을 봐야하고
장을 본 재료로 조원들끼리 힘을 합해 식사를 준비해야했어요
요리가 다 된 음식을 팔기도 하고요
강연을 잘 듣고 퀴즈를 잘 푼 조나
토의를 한 후 감상문을 잘 써낸 조
모의 주식 대회에서 우승한 조
암산 대회에서 우승한 조
시장놀이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조등에게 상금이나 식사권을 주게 될거라고 했어요
키라는 강연하는 입장으로 참여했기때문에 조를 이루진 않았지만
자신이 아이들이 같은 조가 되고 싶어하는 친구일지,
조원들을 이끄는 조장이 될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죠
그렇게 리더에 대해서 생각해본 키라와 루나
리더란 리더십이 있고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강압적인 리더는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드디어 조원과 조장이 정해지고 저녁은 아이들이 장을 보고 직접 준비를 해야했죠
키라와 루나는 자유시간이 주어졌지만
도우미 선생님을 도우며 아이들을 구경하기로 해요
1조 조장은 한나인데 오히려 에일리가 혼자 다 결정하는것 같고
2조 조장은 에릭인데 장을 보러 오지 않고
3조 조장은 조위 인데 아이들과 의견을 나누고 역할을 나누어서 함께 만들 음식을 정하고
또 함께 만들었죠
결국 3조가 저녁 미션에서는 우승하게되었어요
다음날 파라니아에서만 갈 수 있는 해피니아라는 섬으로 소풍을 가게 되어요
1년에 딱 두번 열리는데
그 날이 오늘이래요
한번 열린 물길은 36시간 후에 열렸다가 1년 후에야 다시 열리죠
닉 교수님은 특별한 기회이니 일정을 취소하고 소풍을 다녀오라고 제안하셨고
아이들은 해피니아로 소풍을 가게 되요
물길이 열려 해피니아로 가는 길은 행복 그 자체였어요
정말 너무 아름다웠죠
그렇게 섬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물길이 닫힌거에요
키라와 루나는 섬에 갇히게 되었죠
그런데 알고 보니 리나, 조위,안드레아,호른,에릭,한나,에밀리 도 남겨졌죠
키라도 처음에는 루나와 단둘이 남겨졌다고 생각했지만
친구들이 있으니 조금 진정이 되었고
조위가 울고불고 해봐야 소용없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자고 침착하게 말하자 아이들이
의견을 내놓았어요
36시간 이후 물길이 열린다고 했으니 36시간 동안 잘 버티려면
밤에 지낼 곳, 마실물 등을 찾아봐야했어요
하지만 단합이 잘 될것 같다가도 이내 틀어진 아이들
서로 의견이 부딪히기 시작했죠
에릭과 조위는 팽팽하게 맞서며 싸웠고 해는 바다로 너머 사라져 가고 있었어요
이렇게 싸우기만 해서는 귀한 시간을 허비할거라고 생각하고
파라니아에서 처럼 리더를 정하기로 해요
우선은 한나가 나이가 가장 많으니 리더를 한다고 하죠
하지만 한나는 에일리의 의견에 휘둘리는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이내 한나와 부딪히게 되고 조위와 에릭은 한나에게 누나가 리더인지 에일리가 리더인지 헷갈릴거라고 하고
한나는 자신이 리더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아이들은 싸우고 울고 말리다 잠이들었고 아침이 되었어요
어젯밤 다툼 끝에 한나에서 에릭으로 리더가 바뀌었는데 에릭은 조금 강압적인 리더였어요
먹을걸 가지고 무조건 자신의 말을 듣게끔 하려고 했어요
조위와 키라는 그런 에릭에게 반발하고 나섰고
에릭과는 따로 조위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먹을거와 마실 물을 찾으러 갔어요
키라는 조위가 어른스럽고 항상 다른사람의 마음을 더 잘아는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안드레아가 느릿느릿하지만 다른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했던것을 알려주었어요
겁내지 말고 걱정하지말고
어렵고 힘들수록 서로서로 이해하자고 조금 더 즐겁게 물길이 열리길 기다리자고 하는 안드레아를 보며
조위는 리더란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도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안드레아가 리더가 되는게 좋겠다고 했죠
하지만 안드레아는 친구들 말에 늘 귀 기울이는 조위가 가장 리더로 적합하다고 해요
아이들의 생각이지만 안드레아의 말도 맞고 조위의 말도 맞았어요
둘다 정말 멋진 리더 같았죠
그렇게 아이들은 힘을 합쳐서 열매도 찾고 마실물도 찾게 되고 흩어졌던 친구들이 모두 모였어요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해요
그리고는 모두 힘을 합쳐서
조개도 줍고 게도 줍고 그걸로 저녁을 준비했어요
그사이 안드레아나는 친구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죠
이윽고 물길이 열려서 파라니아로 가게 되었는데
랜턴에 불도 안들어오고 어두워서
맨앞에서 에릭이 별을 보고 걷고 맨 뒤에 조위가 서서 아이들을 이끌었어요
서로 의 손을 맞잡고 한발한발 내디뎠죠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몹시 불안했어요
그때 호른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호른의 노래를 듣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느새 편안해졌고
그때 마침 피라니아에서 카일 선생님이 오셔서 선생님을 따라 물길을 빠져나와요
많은 아이들이 촛불을 들고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파라니아에 도착하자 모두들 얼싸안고 울음을 터트렸어요
해피니아에 간 아이들을 기다리던 아이들도, 파라니아에 도착한 아이들도 모두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죠
리더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해피니아에 남겨졌던 아이들을 보면서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았어요
그리고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리더가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자기 자신을 이끌 수 잇는 리더가 먼저 되어야 다른 사람도 이끌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을 이끄는 리더일수록 셀프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해요
자신의 능력에 취한 나머지 오만해져서 독단적인 사람이 되면 안되니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리더가 되어 주었기에 해피니아에서 무사히 돌아올수있었던 키라와 친구들
그 아이들을 보면서 리더가 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된 한가지 답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야기가 아니였나 싶어요
그리고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감동 받기도 했고요
우리 아이들도 경제 캠프에 참가한 세계적으로 대단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은 아니지만
셀프 리더십으로 리더가 될 수 도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ㅎㅎ
꼭 특별한 사람이어야만 리더가 될 수 있다는 편견을 깨버릴 수 있는 책이였던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자신은 어떤 리더유형인지 알아볼수있는 테스트가 있었는데
저희 아이는 조위 형
소통과 공감형 리더십이 나왔어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함께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에 결정을 내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형태의 리더십
빠른 결정을 내려야할때는 조금 답답할 수 도 있지만
목표를 달성했을때 함께 노력한 사람들 모두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조위와 같은 리더 유형도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였어요
자칫 너무 답답할수도있다니 말이죠
그런걸 보면 너무 독재적으로 강압적인 리더십도 무조건 나쁘다고만 볼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인지 많은 리더유형들이 골고루 모여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리더의 유형은 서로 달랐지만
같은 목표를 함께 나아간다는 점에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마음가짐이
벌써 서로를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방법이 조금씩 달랐을 뿐이였지
결국 우리 모두가 리더인 셈이죠
아이들에게 리더십을 강조하는 많은 도서들을 읽어주었는데
국한되었던 리더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깨버린
사람 부자가 된 키라 였어요
꼭 아이들과 읽어보세요
전세계가 하나되는 21세기에서는 그 시대에 맞게 하나의 리더의 모습만이 있는게 아니고
또 그 한명의 리더만으로는 안된다는걸 느낄수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