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간 빨간 구두 루비 빨간 구두 루비
케이트 냅 글.그림, 이승숙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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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구두 루비 시리즈 책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에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출판사에서 런던에 간 빨간 구두 루비 가 나왔네요

 


처음 빨간 구두 루비 책을 봤을때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했어요

그림이 너무 예뻤고 사랑 스러웠거든요

스토리도 잔잔하면서 서정적인게 책을 읽고나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거기다 파리를 여행하는 이야기는 저도 아이와 함께 파리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루비가 런던으로 떠났네요

런던에서 루비는 어떤 여행을 했는지 책을 보기전부터 설레였네요

 

 

 

갈리나 갈루쉬카 할머니와 살고 있는 빨간 구두를 신은 하얀 토끼 루비

루비와 할머니는 여행을 떠나 런던에 도착했어요

루비와 할머니는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엄청나게 땅속 깊이 있는 런던 지하철로 내려가 열차를 탔어요

루비는 할머니와 함께 멋진 벽돌집들이 줄지어 선 쌀쌀한 거리를 걸어갔어요

런던의 벽돌집들은 너무 멋졌네요

루비와 할머니는 루나 크레센트 6번지에 도착했어요

 


할머니와 집안으로 들어오자 다들 뒤죽박죽 쌓인 코트와 가방들 사이에서 부둥켜안고

입을 맞추며 기쁨을 나누었죠

그순간 루비는 세탁기 안에서 뒤엉켜졌을 때 옷들의 기분이 어떨지 알것 같았어요

 


루비와 할머니는 핑키 이모네 식탁에 앉아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어요

그날 저녁 루비는 따스한 물에 몸을 푹 담갔어요

루비 엄마와 핑키 이모가 꼬마 토끼였을 때 그 욕조에서

물을 튀기며 놀곤 했었대요

비누 거품속에서 깔깔깔 웃고 있는 엄마와 이모의 모습이 떠오르자 루비는 슬쩍 웃음을 지었어요

루비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자 갈루쉬카 할머니가 언제나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두개가 루비를 지켜 주고 있다며 사랑으로 루비를 위로해 주었어요

별 두개가 나란히 서서 다이아몬드 처럼 찬란하게 빛나며 윙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루비는 어떤 별들이 자신과 영원히 함께하면서 자신을 지켜 줄지 잘 알고 있었죠

루비가 매우 중요한 별들에 관한 책들도 그래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을까요?

 


찬란하게 빛나는 별 두개를 떠올리는 루비의 마음을 생각하니 괜히 짠하기도 했어요

 


다음날 루비와 사촌들은 런던 시내 구경에 나섰어요

바깥이 잘 보이는 지붕 없는 버스를 타고 말이죠

똑딱똑딱 빅벤

타워브리지

안테로스 조각상

사자와 유니콘 (사자는 브리튼의 상징이고 유니콘은 스코틀랜드의 상징이라 어느곳에서나 있어서 언제든 볼수있다고해요)

런던탑

영국 박물관

버킹엄 궁전

무지무지 큰 해러즈 곰

빨간 공준전화

리버팀백화점

루비와 갈루쉬카 할머니는 화려한 포트넘 앤 메이슨 백화점에 갔어요

할머니는 장미꽃과 제비꽃 크림을 가득 넣은 유명한 초콜릿을 한 상자 샀죠

할머니가 루비 입안에 장미 크림초콜릿을 쏙 넣어 주었는데

루비는 천국으로 올라가는 기분이었어요

향기로운 장미 꽃다발 향기를 맡고 있는 건지 아니면

장미 꽃다발을 먹고 있는 건지 구별할 수 가 없었어요

 


루비는 할머니와 런던 거리를 느릿느릿 걸어가면서 멋지게 장식한 상점들의 창문에 온 마음을 빼앗겼어요

서점 구두 가게 꽃집 의상실 장난감 가게 미용실

그림에 표현된 런던의 가게 들이 너무 예뻤어요

아기자기 한 모습에 저도 마음을 빼앗겨버렸네요

그림체가 너무 예뻐서 그런지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작품같았어요

 


루비는 웰시 코기 강아지 무리와 부딪혔는데

알고보니 여왕님이 였어요

바로 토끼 여왕 폐하

보석으로 장식한 왕관을 쓰고 계신 여왕님이였죠

여왕님은 동물 뿐만 아니라 빨간 구두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셨어요

여왕님은 말과 개들을 좋아한다고 하셨고

루비는 닭들에 대해 들려주었어요

그 애들이 온 마음을 다해 프랑스어를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 말했어요

루비는 따뜻하고 친절한 여왕님을 만나서 행복했어요

 


루비와 할머니는 런던 여행을 마치고 아늑한 집으로 돌아왔어요

둘이 함께한 여행이 얼마나 고마웠는지도 곰곰이 생각해 보았죠

루비는 여행을 마무리 했어요

루비는 어디를 가든 놀라운 세상이 펼쳐지리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나 마음속에 간직할 보석이 바로 집임을 깨달았죠

그러자 마음속 깊이 평화가 자리 잡는게 느껴지는 루비였어요

 


귀여운 루비를 따라 런던을 여행하면서 런던이 얼마나 멋진 도시였는지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루비 책은 언제나 읽고나면 따뜻해져요

우리가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듯 해요

이번 여행에서는 엄마 아빠를 떠올리는 별 두개와 그리고 마음속에 간직할 보석이 바로 집이라는걸 알려주었네요

 


아무리 멋진 여행이라도 가장 멋진곳은 집이라는것이겠죠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런던 여행도 사촌들과 이모와 함께해서 더 아름다웠던것 같아요

 


멋진 런던 시내를 소개해주는것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생각을 할수 있게 해준 런던에 간 빨간 구두 루비 였어요

이모와 함께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을 엄마를 떠올리는 루비를 보면서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집으로 돌아와서 내가 있어야할 곳이 여기구나 하는 루비의 마음을 우리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였을지 궁금했어요

지금 당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도 있겠지만

가족, 우리집이 가장 좋다 뭐 이런걸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서정적이면서 긴여운을 남겨주는 특유의 스타일이 있는 빨간 구두 루비 시리즈

이번에는 런던의 이곳저곳을 많이 구경할수있었네요

 


아이들과 함께 런던도 구경하고 가족의 소중함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라서

소장하고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이런 감성을 아들인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제가 더 마음에 들어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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